ISA(만능통장), 출시되기도 전에 과열 우려?

오지은 입력 : 2016.02.25 15:38 ㅣ 수정 : 2016.02.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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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요즘 매체들에서 쉴 새 없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ISA’다. ISA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오는 3월 14일부터 계좌 하나에 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담아 운영해 자산 운용을 할 수 있으며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금융권은 상품 구성도 확정하지 않은 채 자동차, 골드바, 해외여행 상품 등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ISA 고객을 확보하는 데 혈안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불완전 판매와 과당 경쟁 예방책 적극 추진"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25일 열린 ‘ISA 출시 준비상황 점검 회의’에서 “불완전 판매와 과당 경쟁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임 위원장은 “경품 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내실 있는 상품 설계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등 건전한 수익률 경쟁이 금융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수익률만이 고객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회사가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출시일 맞추기에만 급급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ISA는 1인 1계좌라 선점 효과가 있겠지만 계좌 이동이 가능해 결국 수익률이 최고의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 당국은 ISA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고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불완전 판매 예방 대책을 마련, 출시를 전후해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출시 이후 불완전 판매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금융위와 금감원이 직접 미스터리 쇼핑, 불시 점검 등 현장 점검을 주기적으로 강도 높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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