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채용박람회] ② 일본 전문가 김보경 부사장이 밝힌 ‘절대 금지’ 답변 3가지

강이슬 기자 입력 : 2017.06.30 18:33 ㅣ 수정 : 2017.06.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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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나비코리아 김보경 부사장은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서 일본기업 면접 팁을 공개했다. ⓒ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지원 이유에 대해 “일본 만화를 좋아해요”, “일본에 애인이 있어요”등은 금물

‘이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 말하고 직설법보다는 '겸손하게' 어필해야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일본 기업 면접에서 절대해선 안 되는 답변을 일러주고 있지만, 면접이 끝나고 나면 꼭 그 답변을 하는 구직자들이 나와서 안타깝다.”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는 사전등록자 2392명 가운데 서류 심사를 통과한 한국인 구직자 450명이 일본 기업과 일대일 면접을 보기 위해 찾았다.
 
일본 채용전문기업 마이나비코리아의 김보경 부사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서 일본 기업 취업 지원자를 위한 면접 팁을 공개했다.
 
마이나비코리아는 1973년 취업지원사업을 시작한 일본 마이나비 그룹의 한국법인으로, 한국무역협회의 K-MOVE 해외취업패키지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일본 취업을 돕고 있다.
 
김 부사장이 공개한 일본기업 면접팁은 무엇일까? 다음은 김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Q. 일본 기업 면접시 자주 물어보는 질문은?
 
“직무와 상관없이 공통된 질문으로 ‘왜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지’와 ‘왜 우리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지’이다. 또한 한국의 동종업계와의 차이점, 본인의 장단점이나 성공담 등을 묻는 경우가 많다.”
 
Q. 피해야할 답변이 있다면?
 
“일단, ‘일본이 좋아서’와 ‘일본 만화(드라마)를 좋아해서’란 답변이다. 두 답변 모두 모호한 대답들이다. 한국인 지원자가 그렇게 대답하면 ‘우리 기업이 아니어도 다른 기업에 갈 마음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일본 만화나 드라마도 지원하는 기업의 직무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하는 대답이다. 
 
또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은 답변은 ‘일본에 이성친구가 있어서’이다. 일본 인사담당자들은 이 답변을 하기 전까지 구직자에 대한 인상이 좋다가도 결국 ‘애인’ 때문에 일본 취업을 결심했다는 답변이 나오면 채용을 포기하기도 한다. 일본 면접관들도 베테랑이기 때문에 해당 답변을 유도하기도 한다. 절대 강조하고 싶다. ‘일본에 애인이 있어서’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고.“
 
Q. 면접에서 주의해야할 태도는 무엇인가?
 
“한국 구직자들은 직설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지만 일본인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적극성을 강조하는 구직자를 채용할 경우 일본인 직원들과 조화롭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게 된다.
 
일본인들은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겸손한 자세로 면접에 임해야 한다.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Q. 면접 복장은 어떻게 입어야 하나?
 
“일본 기업 면접을 볼 때는 ‘자유복’이라는 지정이 없는 경우에는 통상 ‘리쿠르트 슈트’라고 불리는 검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고 참석해야 한다. 일본은 문화적 특성상 면접을 볼 때 지원자의 인상과 자세, 태도 등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면접 복장도 잘 갖춰 입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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