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KB금융지주

순이익 9538억원, 전분기 대비 0.7% 증가
 
KB국민은행 3분기 순익 7260억원, 증권·보험 등 비은행부문도 선방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KB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8688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3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지주는 올 3분기 9538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0.7%(70억원) 증가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2조7577억원) 증가했다.
 
작년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 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3.3%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권업수수료 등 순수수료이익 등이 줄었지만 우량 가계신용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6조59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1조7477억원이다.
 
KB금융의 9월 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477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4%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39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0% 늘었다.
 
그룹 자산 건전성의 개선세도 지속했다.
 
9월 말 기준 그룹 NPL 비율은 0.61%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전 분기 대비 0.05%p 개선됐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4.03%, 14.39%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조7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익은 7260억원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 등으로 전분기 대비 1bp(1bp=0.01%p)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선방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2609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45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