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코, 국내 공정장비 고객사들의 코팅 수요가 늘고 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24 10:50 ㅣ 수정 : 2021.03.24 10:50

돌이켜보니 결국 가시성 덕분에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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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코미코에 대해 올해는 국내에서 선방할 듯하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미코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세정/코팅 서비스 공급사로 최근 외국인 지분율은 37.7%에서 40.0%까지 늘어났다”며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에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양수라는 호재와 미국 텍사스 오스틴 한파라는 악재가 있었는데, 이처럼 여러가지 신호가 혼재된 와중에서도 코미코가 국내 메모리 고객사 및 해외 고객사와의 우호적 관계에 힘입어 실적을 또박또박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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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코미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8억 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며 “연결 조정 전 기준으로 해외법인 매출이 114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코미코 외에 다른 세정 서비스 기업들이 있지만, 해외의 경우 코로나 발발 이후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물리적으로 지연됐고, 오래전에 이미 해외에 진출했던 코미코의 해외사업(세정 및 코팅)이 해자(垓字)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 15.8% 대비 부진하다. 영업원가로 계상되는 주식보상비용이 주가 상승 영향으로 2019년 12억9000만원에서 2020년 41억500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와 같은 비용이 없었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400억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미코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늘어난 2317억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41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이 결국 미국 내의 반도체 제조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미국 반도체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코미코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매출 증가율 20%도 기대해볼 수 있으나 지난해 9월부터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강세 흐름이라는 점을 감안해 원화 강세 영향이 지속된다고 가정해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15.4%로 제시한다”며 “미국법인에 대한 기대감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15%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8년 이후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국내 고객사 매출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 초부터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공정장비 고객사들의 코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 고객향 매출이 의외로 선방할 것 같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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