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10503500279

해군, 2800t급 신형 호위함 '대전함' 진수…함대지 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 등 무장

글자확대 글자축소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1.05.03 16:25 ㅣ 수정 : 2021.05.03 16:25

해상작전헬기 1대 운용,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사용, 예인형 선배열 음파탐지기(TASS) 탑재

image
3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이 거행된 신형 호위함 5번함인 '대전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전술 함대지 유도탄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해 지상 타격 및 수중 공격 능력이 강화된 다섯 번째 신형 호위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해군은 3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신형 호위함 5번함인 '대전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주빈인 이날 진수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규모를 축소해 거행됐다.

 

대전함은 해군에서 운영 중인 1500t급 호위함(FF)과 10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고자 건조한 신형 호위함(FFX 배치-Ⅱ)이다. 앞으로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2년 말 해군에 인도돼 일정 기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된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배수량 2800t급인 대전함은 5인치 함포와 함대함 유도탄, 사거리 250여㎞인 전술 함대지 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으로 무장했다. 전술 함대지 유도탄은 유사시 함정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기다.

 

사거리가 20여㎞에 이르는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적 잠수함에 대한 탐지·공격 능력을 높였다.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잠수함을 타격한다.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고,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 방사 소음을 줄였으며,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하기 위한 예인형 선배열 음파탐지기(TASS)도 탑재했다. 

 

부 총장은 축사에서 "해군력 건설은 해군 차원을 넘어 국가 해양력 구축의 핵심"이라며 "오늘 진수한 대전함이 국가 해양력의 핵심으로 당당하게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고대한다"면서 "해상교통로 이용을 보장하기 위한 해양력 구축은 국가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대전함은 수상·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 능력이 향상되었고 특히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강화돼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특별·광역시와 도·도청 소재지, 시 단위급 중소 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원칙 등에 따라 신형 호위함 5번함을 대전함으로 명명했다. 과거 해군에서 운용되던 대전함은 2000년 3월 퇴역했다가 이날 진수식을 통해 21년 만에 부활했다.

 

khopes58@news2day.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시큐리티팩트 많이 본 기사

  1. 1 [방산 이슈 진단 (132)] 미국이 무역장벽으로 제기한 한국의 ‘수입절충교역’ 문제 이대로 놔두어선 안 된다
  1. 2 방사청·국기연, 중·장기 기술확보 전략 담은 ‘'25~'39 국방기술기획서’ 발간
  1. 3 [전문가 기고] 트럼프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한국의 ‘윈윈전략’ 필요하다
  1. 4 방사청, 무역안보관리원과 ‘2025년 상반기 맞춤형 방산 수출입제도 상담회’ 개최
  1. 5 방사청장, 미국과 함정 이어 항공기·전차로 MRO 협력 확대 논의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