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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파일, 착공과 가동률의 미스매치… 단가 인상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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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07 11:36 ㅣ 수정 : 2021.06.07 11:36

긴 터널을 지났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동양파일에 대해 실적 성장하며 밸류에이션 설명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PHC파일은 지반이 약할수록, 건물이 높을수록 많은 PHC파일이 투입된다”며 “PHC파일을 생산하는 중소 업체들이 많은데, 상장사인 삼일씨엔에스, 동양파일, 그리고 아이에스동서의 연결 자회사인 비상장사 영풍파일이 Big 3로 시장점유율(M/S)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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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연구원은 “케이씨씨글라스 역시도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합병하며 파일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M/S 9%를 차지한다”며 “파일은 제품 특성상 벌크하기 때문에 야드에 적재하는 한계가 있어, 착공 둔화기에 고강도 인력 구조 조정을 통해 크게 감산을 시켜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수급 공급부적(쇼티지)이 급격히 벌어진 상황으로, 다운사이클에 적자로 몇 년간 애를 먹던 파일 업체가 당장 공격적으로 인력 채용을 하면서 가동률 램프업을 하기도 어렵기때문에 수급 불균형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수급 불균형에 따라 PHC파일의 톤당 가격은 2월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톤당 9만원이던 PHC파일은 1분기 기준 13만원까지 급상승하면서 파일 업체들은 1분기 저마다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량 증가와 단가 인상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2분기는 더욱 높은 수준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만, 과거 PHC파일 업체들의 역사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25%~30%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 볼륨 성장에 따른 이익 볼륨의 확대로 이익률 개선은 분명하나, PHC파일은 철강자재가 원재료 비중의 50% 수준이기 때문에 최근 원자재 가격 슈팅으로 인해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파일은 2016년 상장했는데, 그 당시 매출액이 역사적 최고 수준인 1209억원이었다”라며 “당시 주가수익비율(PER)는 5.3X,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X였는데, 이듬해부터 착공 둔화에 따라 매출이 25%씩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7년 감익에 따라 PER이 12.1X, PBR 0.7X가 되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동양파일의 밸류에이션 상단을 논하기는 이르다”라며 “추정 기준 2021년 동양파일 순이익으로 역산한 PER은 11X, PBR은 1.2X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를 필두로 본격적인 착공 사이클을 맞은 만큼,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매출 볼륨 성장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업 레버리지 확대는 내년이 더욱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할증을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jang7445@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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