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0.29 07:27 ㅣ 수정 : 2021.10.29 12:01
트와이스·있지의 JYP 평균 연봉 7697만원 vs. 에스파의 SM 4884만원 / JYP 최고액 보수 수령자는 총괄 프로듀서인 박진영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박진영 JYP 총괄 프로듀서(왼쪽)과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와이지엔터테인먼트(YG)·하이브 등 총 4개 기업이다. 이들은 ‘4대 대형 기획사’로 일컬어지며, K-팝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이들 중 SM과 JYP는 여러 면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해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1995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됐으며, 올해 업력 27년차의 기업이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SM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026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업계 평균(약 140억원)과 비교하여 약 2162%에 달하는 규모이다. 현재 하이브의 뒤를 이어 업계 2위로 나타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그보다 2년 늦은 1997년에 공식 설립됐으며, 올해 업력 25년차이다. 잡코리아에는 기록되어있지 않으나, 기업정보 공개시스템 NICE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약 1444억원으로 집계된다. 잡코리아에서는 업계 순위가 5위로 매겨져 있다.
SM이 실적면에서는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평균 연봉과 임원 1인 평균 연봉은 JYP가 SM보다 각각 2813만원, 1억8552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 연봉은 JYP가 약 2813만원 높지만, 평균 근속연수는 SM이 약 7개월 더 길어
[표=뉴스투데이 / 자료=크레딧잡,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자료를 기반으로 한 크레딧잡의 양사 평균 연봉은 JYP가 7697만원, SM이 4884만원으로 집계되어 있다. JYP가 약 2813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임원이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므로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각 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보고한 사업보고서에서 직원의 평균 급여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는 JYP가 약 5971만원, SM이 약 4701만원으로, 격차가 1270만원으로 줄어든다.
크레딧잡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하여 도출한 ‘2021년 입사자 평균 연봉’에 따르면, SM이 약 3876만원, JYP가 약 3511만원이다. SM이 약 365만원 더 높다. 단 이는 경력직 입사자의 연봉을 포함한 금액이므로 실제 신입연봉과는 다를 수 있다. 경력직 입사자 수가 많을수록 그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평균 근속연수는 SM이 약 4년6개월, JYP가 약 3년11개월로 SM이 약 7개월 정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난다.
■ 임원 1인당 평균보수액 JYP가 약 1억8552만원 더 높아… 작년 JYP 최다 연봉은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약 7억6161만원 수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수가 지급된 임원진의 인원수는 JYP와 SM이 각각 5명, 6명이었다. 평균 보수액은 각각 약 4억1956만원, 2억3404만원으로 JYP가 약 1억8552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YP에서 5억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은 총 2명이었다. 정욱 대표이사와 박진영 사내이사 겸 총괄 프로듀서였는데, 각각 약 5억3602만원, 약 7억6161만원을 받았다. 특히 박진영 프로듀서의 경우 상여금으로만 4억원을 받았는데, 자사의 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TWICE)와 있지(ITZY)의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하며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 상 SM에서 5억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은 김영민 총괄사장 1명으로, 약 6억8300만원의 보수를 받을 것으로 기록된다.
■ 4대 엔터테인먼트사는 모두 여자 직원이 더 많지만 평균 연봉은 모두 남자가 더 높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양사 모두 여자 직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JYP의 경우 단시간 근로자를 제외하고 전 직원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고용되어 있었다. 총원은 242명이었으며, 그 중 남자 직원이 약 41.3%(100명), 여자 직원이 약 58.7%(1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SM은 총 486명의 직원 중 392명(약 80.7%))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나머지 94명(19.3%)은 ‘기간제 근로자’이다. 직원 총원 486명 중 191명(약 39.3%)가 남자 직원, 295명(60.7%)이 여자 직원으로 나타났다.
4대 기획사에 포함된 YG(총 350명 중 여자 185명, 약 52.9%)와 하이브(총 382명 중 여자 229명, 약 59.9%)도 여자 직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특성 상, 여자의 사업 참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평균 연봉은 4개사 모두 남자 직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개사의 성별 간 임금차이는 JYP 1025만원, SM 1224만원, YG 3700만원, 하이브 3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단, 이는 근속연수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 JYP의 경우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 직원(4년7개월)이 여자 직원(3년6개월) 보다 1년1개월 길고, SM의 경우 남자 직원(약 5년5개월)이 여자 직원(약 3년10개월)보다 약 1년7개월 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YG와 하이브도 남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각각 1년1개월, 2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