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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호실적' 신호탄일까… 3Q 실적 발표 첫 주자 카겜·위메이드 날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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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11.03 18:48 ㅣ 수정 : 2021.11.05 14:51

카겜, 매출 4662억… 전년比 210% 증가 / 위메이드도 167%나 뛴 매출 633억 달성 / "新 기술 접목 신작 출시로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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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역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 이하 카겜)와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첫 테이프 잘 끊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게임업계에 거는 기대감이 점점 번지고 있다. 카겜과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7∼9월) 국내 게임사 대부분이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겜은 화려한(?) 성적표를 자랑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 4662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0%,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수치다. 당기 순이익도 44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4% 올랐다. 

 

카겜은 향후 글로벌 시장과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 오더’, ‘에버소울’과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등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미공개 신작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카겜 관계자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는 점과 장기 흥행이 가능한 안정적인 트래픽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점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비욘드 게임’을 목표로 자회사 및 계열 회사들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메타버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미르4’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 개척에 나선 위메이드도 이날 3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놓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위메이드는 3분기 K-IFRS 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3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당기순이익 179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뛰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의 흑자 전환에는 ‘미르4’의 글로벌 흥행 성공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르4’는 지난 8월 전 세계 17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출시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는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고 그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위메이드는 이러한 미증유의 성공을 하나의 게임에서 끝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카겜과 위메이드의 호실적을 토대로 국내 게임사 대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이후에도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뻔한 신작이 아닌 새로운 신기술을 접목 시킨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게임업계 분위기 반전이 시작됐다”면서 “이러한 분위기 변화가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중소·중견 게임사들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jeemin@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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