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원거리 화학영상탐지기술 독자 개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국내 최초로 원거리에서 화학무기를 조기에 탐지해 오염운(雲)의 확산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원거리 화학영상탐지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오염운은 독성화학가스가 구름 형태로 공기 중에 떠있는 것을 말한다. ADD는 지난 2012년부터 방위사업청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경량화 초분광 영상장치와 지능형 탐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원거리 화학영상탐지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와 관련된 국내외 특허도 다수 획득하여 해당 분야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적외선 2차원 영상과 분광 정보를 원거리에서 사전 분석해 화학무기 공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오염 확산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원격탐지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장비가 가벼워져 이동 설치가 가능하고, 유·무인 정찰체계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또한 화학무기 확산경로를 가시화해 피해를 최소할 수 있어 화학무기 위협 대응에 효과적이다.
ADD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이 원거리 화학영상탐지 무기체계 개발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민간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며, 향후생물무기의 원거리 탐지가 가능한 핵심기술도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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