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고객사 설비투자 기대치를 높이기에는 아직 불투명”
삼성 P3 투자 예상되나, 규모는 기대보다 적을 수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2일 원익IPS에 대해 반도체 증착장비 주력, 고객사 낸드 설비투자 의존도 높은 기업이라며 고객사 설비 투자 기대치를 높이기에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IPS는 반도체 전공정장비(증착/열처리, 식각)와 디스플레이 장비(식각, 가공)를 전문 제조 판매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연구원은 “경쟁사로는 반도체의 경우 AMAT, LAM Research, TEL 등 해외 장비업체들이며, 열처리 장비는 일본 히타치, 코쿠사”라며 “수익성 면에서 반도체 장비가 디스플레이 보다 2배 이상 높고, 매출 비중도 크기 때문에 주요 고객사 반도체 설비투자 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D램 보다는 낸드와 파운드리에 공급되는 장비 수가 더 많기 때문에, 고객사 낸드와 파운드리 설비 발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평택 신공장(P3) 관련 장비 발주가 연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최근 낸드 수급 개선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P3 투자 규모는 기대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최근 낸드 시황 개선이 수요보다는 경쟁사 생산 차질 때문이고, 이미 낸드 생산능력은 충분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 설비투자 증가 여부가 불투명함에도 신제품 및 점유율 상승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 증가가 예상되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주가 하방 위험은 높지 않으나, 전방 수요 모멘텀이 개선되며 설비투자 상향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한, 주가 상승여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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