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메리츠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약 376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 8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7%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33.4% 늘어난 2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년 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으며, 2018년 1분기를 시작으로 17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다. 

증권사의 1분기 실적이 흐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과 금융수지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냈다.

메리츠증권의 1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398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40억 원이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포인트가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측은 이번 호실적을 냈음에도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에서 안정적인 투자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총 3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및 취득 완료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3월에도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