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 스테이블코인 안정성 점검...페깅 유지가 관건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6.09 11:05 ㅣ 수정 : 2022.06.09 11:05

코빗, 안전성 점검 보고서 발간...알고리즘·담보·활용처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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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법정화폐에 고정(페깅)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판단 요인을 분석한 '테라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 안정성 점검' 리포트를 발간했다.

 

9일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과 변화 방향,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판단 시 고려할 요인들에 대해 분석한 자료다.

 

정준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달 테라USD(UST) 디페깅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의 양적 성장에 비해 수요처가 한정적이거나 대량의 자금이 급격히 이탈할 때 알고리즘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내외부 충격이 악순환 고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 가상화폐 투자사 멀티코인 캐피탈이 정의한 '스테이블코인 트릴레마' 개념도 소개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세 가지 목표인 △가격 안정성 △자본 효율성 △탈중앙성은 서로 상충해 동시에 달성될 수 없다는 식이다. 

 

정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판단 요인 4가지를 소개했다.

 

△'페깅 유지 원리가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한지' △ '자산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자산의 담보 비율과 건전성은 어떠한지' △ '스테이블코인이 충분한 활용도를 갖고 있고 특정 용도에의 집중이 과도하지 않은지' △ '안정적인 이력(track record)을 가지고 있는지'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스테이블코인의 관건은 각각의 페깅 유지 메커니즘이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봤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은 자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지속적인 발전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오랜 시간 안정성을 잘 유지해왔다는 이력은 수요자의 신뢰를 높이고 시장 변동 상황에 수요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실제로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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