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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확산된 신용 리스크, 단기간 해결 기대감은 위험해"<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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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1.16 10:07 ㅣ 수정 : 2022.11.16 10:07

"내년 초 시장 자금 유입될 때 까지 단기시장 경색 지속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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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정부 유동성 공급방안에 대한 단기시장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며, 이미 확신된 신용위험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고 내다봤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어제 한전채 3년물 금리가 5.41%를 기록하며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발행금리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직전 발행된 한전재2~3년물이 5.95% 대에 발행된 점과 비교해보면 일단 급한 불은 거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크레딧 시장 안정을 위해 한전채 발행 자제를 요구했으며, 이에 대응해 은행 대출로 전환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전력공사의 만성적자 구조상 금리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의 긴축 속도 조절이 필수적인데, 이달 한은의 베이비스텝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통화정책 기대감도 한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타 장기화와 동절기 수요로 천연가스 가격의 변동성이 가격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전채 발행 관련 정책변동 및 보조금 지급 등 추가 대책이 필수적이라며, 해결책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한전채 발행은 지속될 것이며 크레딧 시장에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 유동성 공급방안이 나왔지만 단기자금시장의 바로미터인 CP금리가 5.22%까지 오르는 등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라며 "12월까지 만기 도래 예정인 프로젝트파이낸싱-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및 PF-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규모는 약 34조원으로 집계되는데, 이는 정책 자금을 통한 ABCP 매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는 수도권까지 전이됐고,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CP 금리 수준도 이를 방증한다"며 "연말 북클로징으로 인한 수급 뷸균형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당분긴 신중한 접근을 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햇따.

 

이어 "이미 확산된 신용위험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다소 위험해 보인다"며 "한은 통화정책 속도 조절 속 내년 초 시장 내 자금 유입이 원활하게 나오기 전까지 단기자금시장의 자금경색이 지속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ellcow33@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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