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역대급 넷플릭스 투자유치, 4년 간 일자리 6만8000개 창출

박희중 기자 입력 : 2023.04.25 15:10 ㅣ 수정 : 2023.04.25 15:10

문화체육관광부, 넷플릭스의 3조3000억원 투자를 글로벌 컨설팅그룹 딜로이트의 분석모델에 기반해 일자리 창출 효과 계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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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의 반려견 영상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대표를 만나 K-콘텐츠 산업에 25억 달러(3조3000억 원) 투자를 유치한 것은 어느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질까.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영상 콘텐츠 산업 투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향후 4년 간 일자리 6만8000개 창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6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산출한 것은 글로벌 컨설팅그룹 딜로이트가 2021년 발표한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효과 분석'에 기반한 것이다. 

 

문체부는 또 이번 투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은 뛰어난 제작역량에도 투자의 고위험성과 규모의 영세성으로 만성적 자금 부족을 호소해 왔다. 

 

또한 글로벌 제작 경쟁력을 가진 국내 제작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세계 영상 콘텐츠 시장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넷플릭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지난 2월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된 글로벌 OTT와의 협력 강화 전략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K-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K-콘텐츠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넷플릭스의 역대급 투자를 계기로 삼아 영상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콘텐츠 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완화하고 내년에는 정책금융 규모를 1조 원으로 확대한다.

 

이어 향후 3년간(2023~2025년) 콘텐츠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도록 지원한다. 신기술콘텐츠 융복합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첨단기술 활용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도 키운다. 또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에 455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에 300억 원 등 총 1235억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부터 이를 확대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번 넷플릭스의 투자 결정은 윤 대통령이 새롭게 역점을 둔 K-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상징적 결과물"이라며 "우리나라 영상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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