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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32)

스마트시티 사업⑤ - 마루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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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10.06 00:30 ㅣ 수정 : 2023.10.06 00:30

[기사요약]
마루베니, 필리핀의 New Clark City(NCC) 스마트 그리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
Clark 미 공군기지 철거지에 환경 친화형 스마트시티 개발하는 사업
베트남 호치민市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에서의 메타버스 도입 가능성 조사
일본 국내, 산다市와 Sanda Satoyama Smart City DX화 사업 추진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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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베니는 필리핀 마닐라 북서 약 120km에 있는 Clark 미 공군기지 철거지에 환경 친화형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bworldonline]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지난 편까지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 그리고 스미토모 상사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해 살펴보았다.

 

스마트시티 사업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번 편에서는 마루베니가 국내외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한다.

 


• 마루베니, 필리핀 스마트 그리드 등 환경 친화형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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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베니는 간사이 전력, 주부 전력과 협력하여 옛 미군 기지 부지에 건설 중인 필리핀 스마트 그린 시티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asia.nikkei]

 

마루베니는 2019년 4월 필리핀의 New Clark City(NCC)의 스마트 그리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였다.

 

참여 기업은 간사이전력(Kansai Electric Power), 주부전력(CHUBU Electric Power), 필리핀 최대 전력사업자 Manila Electric Company(MERALCO) 등이다. 사업회사의 지분구조는 마루베니 18%, 간사이전력 9%, 주부전력 9%, MERALCO 54%, BCDA 10%로 구성된다.

 

본 사업은 필리핀 BCDA(Bases Conversion and Development Authority)가 마닐라 북서 약 120km에 있는 Clark 미 공군기지 철거지(9,450ha)에 환경 친화형 스마트시티를 개발하는 것이다.

 

수도 마닐라의 교통정체와 인구밀집 등 과제해결을 목표로 정부시설 이전, 고속도로 등 건설로 2065년까지 120만명 거주 인구, 80만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는 국가 프로젝트이다. 금번 1단계 사업으로 필리핀 최초의 스마트 그리드 설비의 설계, 건설, 보수, 운영 프로젝트이다.

 

마루베니는 세계 22개국에 지분발전용량 1만2천MW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에서도 1960년대부터 50여년에 걸쳐 전력사업을 수행 중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는 발전사업에 진입, 현재는 6개 발전소 1466MW의 지분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사업 및 지역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마루베니가 선정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 NCC 스마트시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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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간사이전력]

 


• 베트남 호치민市 스마트시티 개발 - 메타버스 활용 서비스 본격화 검토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베트남 호치민市에서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에서의 메타버스 도입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마루베니는 베트남 호치민 도시권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체험회를 실시하였다.

 

실제로 스마트시티 거주자가 될 사람들에게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의 아바타로서 교육과 교류 등 복수의 테마에 대한 서비스 액티비티를 체험하게 하고, 그 행동양식과 의견을 분석하여 서비스 제공의 가능성을 상세하게 조사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메타버스 공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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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마루베니]

 

조사 결과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 제공이 스마트시티의 부가가치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실제 적용을 위한 과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번 회 조사내용을 토대로 향후 스마트시티 개발 안건에서의 메타버스 활용 서비스 본격화를 위한 검토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 일본 국내에서도 전국적 비즈니스 전개할 가능성

 

일본에서는 2021년 4월 효고현 산다市와 산다사토야마 스마트시티(Sanda Satoyama Smart City) 추진에 관한 제휴협정을 체결하였다.

 

<산다사토야마 스마트시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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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as to Power Journal]

 

산다사토야마 스마트시티는 인구 유입을 만들어 내고 포스트 코로나를 내다 본 도시 조성을 진행하기 위해 디지털·DX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협정 체결로 마루베니는 모빌리티, 지역생활, 헬스케어, 농업, 환경, 방재・안전, 학교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입안 및 운영에서 산다市 및 공동 참여기업인 간사이전력과 함께 산다사토야마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마루베니는 2020년 4월부터 ‘국내총괄’을 설치하고 전국 지자체와 다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다市는 농촌지역·기존 시가지·뉴타운 등 3개 다른 지역특성이 있고, 국내 지자체에 공통되는 다양한 과제가 산재해 있어 마루베니는 본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전국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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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ng1109@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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