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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금융권 손실 제한적”<현대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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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1.05 08:46 ㅣ 수정 : 2024.01.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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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현대차증권은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융권의 자산 건전성 우려가 불거진 데 대해 은행·보험·증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Exposure·위험노출액)중 절반 이상은 리스크가 제한적인 데다 나머지도 실제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인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당사 커버리지 금융사들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 합계는 약 3조2000억원, 우발채무 규모는 2조470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이 중에서 사업 진행률 50%대 이하 등 손실 및 충당금 인식 가능성이 다소 높은 건은 6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는 분양완료나 담보물 확보돼 리스크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권별 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는 규모는 △은행(금융지주) 4820억원 △보험 1141억원 △증권 407억원 수준이다. 다면 여기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등의 장치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손실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은행이 비(非)은행 자회사까지 포함해 규모가 상대적으로는 크지만 자산총계 대비로는 1% 미만이며, 극단적으로 전액 손실을 가정하더라도 연간 예상 합산 세전이익에 2%대 영향 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익스포져를 단순하게 이익 체력 대비로 본다면 현대해상은 약 10%로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보이나, 해당 건은 완공 시 담보대출로 전환되며 위치도 서울 내 핵심지역이라 리스크는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판단이다.

 

이와 함께 “한국금융지주의 유동성 지원 펀드의 경우는 태영건설 소유의 골프장을 담보로 확보한 상황”이라며 “메리츠금융지주의 보유 건들도 이미 보증이 확보되어 있거나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hi918@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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