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폴란드 ‘국제 해양 안보포럼’에서 장보고-III 잠수함 우수성 널리 알려
잠수함 운용 개념 및 교육훈련 분야 발전방안 제시하고 패널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 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 해양 안보 포럼(National Maritime Security Forum)’에 참가해 장보고-III 잠수함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폴란드 최대 해양 안보 콘퍼런스인 이날 행사에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에 관심이 높은 방산업체를 비롯해 폴란드 해군,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한화오션은 박성우 해외사업단 상무가 ‘잠수함 운용 개념 및 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승조원 전비태세 유지 프로그램(Gap Filler Program)’ 제안을 통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폴란드 측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이어 정승균 한화오션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이 주재국 외국 대사, 폴란드 해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사장은 현지화 및 기술이전 그리고 수리와 정비 지원 방안에 관해 상세히 설명해 폴란드 해군의 궁금증이 해결됐다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과거 독일에서 잠수함 기술을 도입한 한국이 어떻게 세계 잠수함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폴란드 해군 발전에 기여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포럼 기간 중 폴란드 주재 영국대사와 미국 해군 무관, 폴란드 해군 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주요 인사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한화오션 전시 부스를 방문해 장보고-III 잠수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에 향후 30년 이상 운용 가능한 앞선 기술과 압도적 성능의 잠수함을 제공한다는 목표하에 기술이전과 현지화를 추진하면서 잠수함 정비에 필요한 기술 및 주요 기자재를 공급할 한국 업체의 폴란드 현지 진출 확대도 지원한다.
여기에 향후 폴란드 해군이 자체적으로 MRO(유지·보수·정비) 분야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지에 지원 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술 및 라이선스 이전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도 공유했다.
정승균 부사장은 폴란드 해군에서 잠수함 3척을 새로 도입하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잠수함 도입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빠르면 오는 7월경 상위 3개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현재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의 잠수함 강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산화율 80% 수준의 장보고-III 잠수함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협력업체들과 ‘Team Korea’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의 자체 MRO 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현지화 및 기술이전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오르카 사업 수주로 국내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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