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입점업체의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하는 우대수수료율 적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대수수료율을 확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장 구조가 좀 더 공정하게 변경될 수 있다면 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함 부사장은 김 의원이 우대수수료율 확대 적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배달앱) 시장에 공정거래 질서가 있길 바라면서 우대수수료율을 확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배민은 정부 주도의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배달 매출액에 따라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상생안을 제출했다. 상생안엔 배달 매출액 상위 업체엔 수수료율을 기존과 똑같은 9.8%를 적용하지만 매출액 하위 업체엔 구간을 나눠 수수료율을 최저 2%대까지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 

함 부사장은 입점업체에 대한 수수료율을 9.8%로 인상한 것과 관련해 “(쿠팡이츠가 먼저 올려)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배민 소속 배달 기사에 대한 운임을 삭감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배달 방식이 바뀌어서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