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괌 미군기지서 '햇반' 판매...오리온, 쌀과자 '뉴룽지·안' 베트남 생산라인 증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CJ제일제당과 오리온 등 식품 업체들이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린다.

19일 CJ제일제당은 괌 미군기지 내 대형 식료품점에서 K-푸드 제품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 제품은 △'비비고 왕교자' 3종 △'비비고 떡볶이' 6종 △'햇반' 3종 △'햇반 컵반' 2종 등 총 14종이다.
CJ제일제당은 취사 시설이 적고 미혼 병사가 많은 군부대 특성을 반영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일본과 하와이 등 글로벌 미군기지에서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판매 품목도 냉동밥과 비건햄, 치킨 등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박충일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 본부장은 "괌 미군기지 입점은 전 세계 미군 주둔지 내 K-푸드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K-푸드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군 가공식품 영역에서 CJ제일제당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쌀로 만든 제품 '뉴룽지'와 '안(An)'의 제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선보인 '뉴룽지'는 6개월 만에 판매량 600만 봉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내 '뉴룽지' 생산 라인을 증설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공장의 '안' 생산 라인도 늘린다.
2019년 베트남에서 출시된 '안'은 현지 쌀 스낵 시장 점유율 2위로 발돋움했다. 매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누적 매출액은 2300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안'은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으로도 수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 속에서 쌀로 만든 과자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