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강남서 '로봇 배달' 개시…배민과 맞대결 예고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강남에서 로봇 배달 시장을 두고 배달앱 요기요와 배민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배달앱 요기요는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강남구 역삼1동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요기요는 지난해 9월 인천 송도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였는데, 지난 17일부터 역삼1동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로봇 배달로 주문하면 배달 가능지역 최대 1.2㎞ 반경 이내 지정된 약속 장소에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송도에서 처음 로봇 배달을 선보였을 때 배달 시간은 평균 40분대였는데, 최근에는 30분대로 단축됐다. 요기요는 앞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배달 가능 지역 범위를 순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손진형 요기요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뉴빌리티와 협력해 로봇배달 품질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이달 말 강남 지역에서 자체 배달로봇 '딜리'를 활용한 배달을 개시한다. 앞서 딜리는 지난해 7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 배달 로봇이 본격 도입될 경우, 부족한 배달원 수 보충은 물론, 배달원이 기피하는 배달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우아한형제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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