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굿잡코리아 포럼 (14) 끝] AI 에이전트 시대 '키워드 4개'... 젠슨 황 효과, 퍼스트파티 데이터, 퀀텀 워커, 프로젝트 디렉터

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3.07 06:59 ㅣ 수정 : 2025.03.07 06:59

뉴스투데이와 임이자 의원, 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5 굿잡코리아 포럼' 개최
국내 최고 AI 전문가 4명,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혁신전략과 방법'을 강연
120여명의 청중들은 포럼이 끝날 때까지 경청, 이어진 질의응답에도 뜨거운 호응 보여
포럼의 방대한 콘텐츠를 짧은 기사에 담기란 불가능, 4개의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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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뉴스투데이 이태희 편집인,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민병두 회장,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직장인들의 업무 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AI 에이전트는 업무를 혁신적으로 자동화하고, 획기적으로 효율성을 높여나감으로써 '인간의 일'에 대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반복적인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할뿐만 아니라,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된 업무 목표를 달성한다. 

 

이에 따라 모든 직업과 직무는 워크플로우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들이 탄생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직장인들은 자율성과 전문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한다.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 발행인)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서는 이 같은 '일자리 혁명'의 현주소가 생생하게 펼쳐졌다. 주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 혁신 전략과 방법'.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대한상공회의소, 뉴스투데이평생교육연구소, 히든스카우트, 두들린 등이 후원했다. 

 

이날 축사에서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인공지능이 노동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과 발전 방향, 국회 입법 활동을 위한 토론 등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미래 사회의) 중대한 과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뉴스투데이 회장은 “AI 에이전트의 발전과 성과를 담아낼 그릇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달려있다”라며 "AI 기술이 시속 100km, 1000km로 달릴 때 조직 문화도 보조를 맞춰야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는 "기업과 근로자는 AI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지에 대한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직업 교육과 재교육(리스킬링) 지원을 강화하고, 윤리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제 발표는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의 순으로 진행했다. 대학, 대기업, 중소및 중견기업, 금융기관, 대학 등 각계 참석자들 120여명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포럼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주제발표내용을 경청했다. 강연자별로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도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에서 쏟아진 방대한 콘텐츠를 짧은 기사에 담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장 인상적이고도 통찰력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이 4가지 키워드를 기억하고 공부한다면, AI에이전트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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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 [사진=뉴스투데이]

 

■ 박인영 교수, "AI가 고차원적인 결과 도출하는 시대, '프로젝트 디렉터'라는 고차원 일자리 부상"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AI 에이전트로 재정의하는 홍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Agentic AI)는 사용자가 과제를 제시하면, AI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복잡한 추론 과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시스템을 말한다"면서 챗GPT, 코파일럿(copilot)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홍보 및 광고 업무에 활용되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는 계획과 추론, 실행 과정을 반복해 결과를 도출한다"며 "고차원적인 업무의 자동화를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다양한 툴을 연동하므로 확장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만들어 낼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에 요구되는 업무 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의 업무를 감독하는 AI 매니저나 AI 에이전트를 지휘하며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디렉터' 등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PR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AI가 생성한 자료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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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 [사진=뉴스투데이]

 

 

■ 이지은 교수,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는 기업이 고객에게 직접 구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 우선 확보해야"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초개인화 마케팅의 도래'를 주제로 AI 에이전트로 혁신하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마케팅의 본질은 시장을 만들고, 고객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 행동을 예측하며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고객지원과 IT, 마케팅 업무에 많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AI가 다이어트 식단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 사례와 패션 기업 ZARA의 AI 에이전트 작동 프로세서 등에 대해 말했다. 또, AI 음악 추천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클릭 없이도 정보를 제공하는 제로클릭 시대의 도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AI에이전트의 기술적 특성으로 자율성과 적응성 등을 제시하며, 기업과 개인이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의 전략에 대해 "퍼스트 파티 데이터(1st party data)를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서드파티 데이터(3rd party data)에 의존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AI 에이전트 시대에 1차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기업이 직면한 문제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개인이 갖춰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업무, 기획 업무 등에 집중해야 하며, AI에이전트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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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 카이스트 교수 [사진=뉴스투데이]

 

■ 이경상 교수, AI 기술 잘 다루는 퀀텀 워커에 주목…"노동법 등에도 큰 변화 있을 것"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는 'AI 에이전트로 열어가는 HR 4.0 시대"를 주제로 첨단 기술이 HR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일자리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도구는 변했는데 옛날 방식으로 일하는 드러지 워커(drudge worker)가 아닌 퀀텀 워커(Quantum worker)로 진화할 것이다"고 예언했다. 퀀텀 워커는 첨단 도구를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말한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Z세대 인구 비율이 전체의 12%에 그쳐 인구 절벽 시대에 새로운 HR, 노동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업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하고, 퀀텀 워커를 양성해야 하며, 창의적인 방식으로 조직 구조를 바꿔야 한다. 정부는 GenAI 기반으로 고용노동법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구직자의 46%가 챗 GPT를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다. AI가 생성한 자소서를 변형한 경우 합격률이 높았다"며 "기업의 인재들도 AI가 제공한 정보를 재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재 채용 전략과 성과 평가, 보상 전반에 있어서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기업이 사용하던 프로세스의 재설계가 중요하다"며 "노동법과 장애인 차별 등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데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HR 4.0 시대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전에 삼성의 생성형 AI '삼성게스(Samsung Gauss)'와 공군의 폐쇄형 생성형 AI '에어워즈(AiRWARDS)', 챗GPT 등의 사례를 통해 기업들의 AI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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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사진=뉴스투데이]

 

■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AI산업의 지속성장 전망 및 장기 투자 권유...'젠슨 황' 효과를 근거로 제시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와 공존의 시대'에 변화하고 있는 직장인의 업무 패러다임에 대해 강연했다. 유 전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등 기업에서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CEO 역할이 중요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AI 시장의 역사에 대해 "지난 2012년 IMAGENET, 2017년 Transformer의 출범이 현대적인 AI의 시작"이라며 "엔비디아의 AI 사업에서는 CUDA-X LIBRARIES의 개발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고 짚었다.

 

이어, 유 전 대표는 △AI의 발달 단계(Perception AI→ Generative AI→ Agentic AI→ Physical AI) △AI 어플리케이션(챗GPT, 퍼플렉시티 등) △국내 AI 스타트업(마음AI 등)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 전 대표는 "AI 전문가와 IT 스페셜리스트, 도메인 전문가 등이 협업을 통해 AI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AI 시장의 규모는 1.1조 달러(약 1586조3870억원)에 달한다. 지속 성장하는 AI 사업에 대해 투자하기 위해서는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특히 "기업과 산업의 발전은 최고경영자(CEO)의 능력과 통찰력에 달렸다"면서 "AI시장을 이끌어가는 엔비디아라는 글로벌 기업의 젠슨 황 CEO를 보면 엔비디아와 AI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확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대표는 '젠슨 황 효과'를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효과'는 정립된 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젠슨 황이 AI의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 AI로봇과 같은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점, 젠슨 황의 발언이 주식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 AI생태계를 주도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주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키워드라고 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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