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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개인투자자, 증시 변동성 감내 어려워…TDF 대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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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3.11 11:15 ㅣ 수정 : 2025.03.12 21:14

‘ACE TDF ETF 시리즈’ 상장 기념 투자 세미나
김장호 고려대 교수·강성수 상무 발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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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1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개인투자자는 증시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렵다"며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발언 중인 배재규 사장의 모습. [사진=염보라 기자]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개인투자자는 증시 변동성을 감내하기 너무 어렵다. 그래서 만든 상품이 자산배분 상품이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장기 투자를 위한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11일 한투운용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배 사장은 "2022년 한투운용에 온 이후로 줄곧 '투자의 기본은 미래의 성장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며 "미래의 성장은 테크(기술주)에 있기에, 상품도 여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상장을 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간밤 나스닥지수의 폭락을 언급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27.90포인트(4.00%) 밀린 17,468.33에 장을 닫았다.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또한 지난해 말 한투운용이 진행했던 '기술주 투자의 절대원칙' 저자 마크 마하니와의 특별 대담 당시 핵심 메시지였던 '기술적 투자의 절대 원칙은 큰 변동성을 이겨내는 것'이라는 내용을 공유했다.

 

배 사장은 "만약 2008년 초에 애플 주식을 사서 2024년 1월에 팔았다면 31배 수익을 냈을 테지만, 그 사이에는 주가가 30% 이상 빠지는 일이 6번 있었다"면서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감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그동안 테크 관련 상품에 적립식 장기 투자를 강조해 왔고, 그래서 만든 상품이 자산 배분 상품"이라면서 "TDF는 이제 성공적인 연금 투자를 위한 핵심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중요성이 크게 증가해 투자 시장에서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장호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의 TDF  시장 관련 발표도 이어졌다.

 

김장호 교수는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한 투자분석 전문가로 저명하며, 강성수 상무는 'ACE TDF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 설계를 주도했다. 해당 ETF 시리즈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와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을 기반으로 운용되며, 강 상무는 해당 방법론 개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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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마련한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장호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기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이론과 자산배분, 기술 혁신에 대해 분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장호 교수는 장기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이론과 자산배분, 기술 혁신에 대해 분석했다.

 

김 교수는 머신러닝과 AI, 대규모언어모델(LLM)를 활용한 투자 분석 결과 및 최근 자산배분 연구 동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최근 기술혁신을 통해 투자 분석과 의사결정 모델이 다양해졌다"며 "성공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로 하방리스크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최적의 포트폴리오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 목표(Why)와 방법(How) 모두 중요하다"며 "공통의 투자 목표인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 투자와 기간별 자산배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투자 기간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데,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위해 가장 적합한 투자 상품이 TDF"라며 "TDF는 글라이드 패스 설계를 통해 개인맞춤형으로 소비 목표 등을 반영할 수 있어 투자 활용도가 높아 향후에도 생애주기를 반영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강성수 상무는 "TDF는 자동으로 위험이 조정돼 편리하고 간편한 장점이 있는 매력적인 연금 투자 상품"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ACE TDF ETF 시리즈는 TDF와 ETF 장점을 결합해 선보이는 시리즈로 낮은 비용, 매매 편의성 및 높은 환급성과 투명한 자산 내역 확인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LTCMA과 글라이드 패스,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한투운용의 노하우가 적용된 상품"이라며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 금에 주로 분산 투자하는데,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수익률이 우수해 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사하게 LTCMA와 글라이드 패스를 활용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가 펀드가이드 기준 최근 2년 수익률과 샤프지수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ACE TDF ETF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덧붙였다.

 

boraa8996@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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