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중기대출 점유율 24.18% '역대 최대'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1분기 전년보다 4% 가량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2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8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4566억원과 비교하면 78.3% 늘어난 수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줄었으나 유가증권과 자산관리 관련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작년 1분기 729억원에서 올해 1704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별도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11억원 대비 6.9%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금액은 25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47조2000억원보다 6조4000억원 순증한 것으로 시장점유율은 24.18% 확대했다. 중기 대출 시장점유율 또한 역대 최고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고 선제적으로 적립해 둔 추가 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 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위기의 극복이 성장의 순환이 된 IBK의 성장 공식을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