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쿠팡이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한 보수가 공개됐다.

29일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를 보면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의 지난해 보수는 207만1000달러(약 30억원)로 전년(173만달러) 대비 19.7% 늘었다. 

김 의장은 2022∼2023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기본급 110만달러 외에 주택·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97만달러를 추가로 받았지만, 보너스나 주식 보상은 수령하지 않았다.

강한승 대표는 지난해 479만5000달러(약 6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3년(307만5000달러·약 44억원)과 비교하면 55.9% 증가한 수준이다. 

재무를 총괄하는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00028만7000달러(약 148억원)로 주요 임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2023년(251만6000달러) 대비 무려 4배 증가한 수준이다. 

쿠팡은 지난해 연 매출 41조290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