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래에셋운용, 한국판 VT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출시…"하나로 전세계 분산투자"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6.23 12:12 ㅣ 수정 : 2025.06.23 12:12

미래에셋운용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상장
'미국 쏠림→한국판 VT'로 1만개 종목 안심 투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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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모습. [사진=항수분 기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금 왜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가 필요한 시기일까 생각해 봤는데, 여전히 미국 시장이 장기 우상향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다. 과거 10년은 미국이 글로벌 증시와 경제를 독주하는 시대였다면 2025년 이후엔 우리도 미국을 넘어설 수 있는 그런 증시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상품을 제안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23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다음날 신규 상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전세계 주식시장에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Vanguard)의 글로벌 분산투자 ETF인 VT(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와 유사한 전략을 추구해 '한국판 VT'로도 불린다. 

 

김 대표는 “패시브 투자자가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에 투자하면 48개국에 동시 투자하며,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주식의 비중은 늘고 하락하는 국가의 비중은 자동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조절된다”고 설명했다.

 

이 ETF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실제 해당 지수는 전세계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에 걸쳐 약 1만개 이상 종목을 포함하며, 전세계 투자 가능한 주식 유니버스(Universe)의 약 98%를 커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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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러셀의 에메랄드 야우(Emerald Yau) 아태지역 주식지수상품 총괄. [사진=황수분 기자]

 

이는 특정 국가나 섹터 의존도를 낮춰 투자자에게 진정한 글로벌 분산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완화하며 하방 위험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FTSE 러셀의 에메랄드 야우(Emerald Yau) 아태지역 주식지수상품 총괄은 간담회에서 “FTSE 러셀은 미국을 넘어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으로의 분산 투자 트렌드로, 글로벌 주식이 연초 미국 주식보다 5%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높은 배당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이 미국에 90% 가까이 쏠려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가 이러한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전 세계 자본주의 시장의 성장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이라고 강조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MSCI 월드 인덱스 대비 더 넓은 커버리지와 우수한 과거 성과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가능하게 하며,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 편입 방식에 있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FTSE의 선진국에 포함돼 FTSE Global All Cap Index에는 한국 시장의 대·중·소형주가 모두 포함된다.  이는 FTSE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 또는 유출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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