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보잉(Boeing)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다양한 기술 직군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보잉코리아는 E-7A(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항공 우주 첨단기술 개발과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외 파트너십 강화를 주력사업으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항공전자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보잉코리아는 세계적인 수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개발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높은 기술 역량을 가진 인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보잉은 '사람 중심'이라는 핵심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우선시한다. 또한,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기업 구조에 기반해 조직과 어울릴 수 있는 인재를 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보잉코리아의 채용 트렌드는 글로벌 인재들의 구직 열기를 높이고, 더 많은 준비를 하도록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5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서 '보잉코리아' 부스를 방문했던 구직자 Doniela(다니,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석사 과정)는 <뉴스투데이>의 기자에게 "보잉코리아는 근무 환경이 좋다.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보잉코리아 채용담당자가 한국어를 하면 도움이 되고, 직무 경험이 있으면 좋다고 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졸업 후 한국에 살고 싶다"고 말하며 체계적인 취업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우리나라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인기가 많은 보잉코리아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14일 보잉코리아 HR팀 채용담당자인 마릴린(Marylin)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잉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면접·지원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들어봤다.

 

다음은 마릴린과의 일문일답. 

 

 

Q. 보잉코리아는 어느 직무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나.

 

"보잉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보잉 상용기(Boeing Commercial Airplanes, BCA)와 디펜스(defense) 부문을 지원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개발자 등 다양한 기술 직군을 상시 채용하고 있다. 현재 채용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정보는 보잉코리아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Q. 보잉코리아가 찾는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

 

"우리가 찾는 인재는 기술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보잉의 핵심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안전 및 품질', '신뢰', '사람 중심', '주인의식', '혁신'이라는 보잉의 핵심 가치를 실천할 인재를 찾고 있다. 이러한 가치들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회사 전체, 나아가 산업 전반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보잉은 안전과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근무 환경과 제품 모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신뢰'도 중요하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열린 소통을 할 수 있는 문화에서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보잉의 가장 큰 자산은 전 세계에서 일하는 팀원들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인재와 '사람 중심'에 초점을 맞춘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자신과 서로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주인의식'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 있어 호기심과 용기를 가진 팀원도 환영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기회로 여길 수 있는 혁신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Q. 보잉코리아 지원시 커버레터는 반드시 제출해야 하나. 작성 팁이 있다면.

 

"커버레터는 필수 제출 항목은 아니다. 지원자의 관심과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작성하길 권한다.

 

커버레터를 작성할 경우에는 보잉 채용사이트에서 '보잉 지원 가이드(Boeing Application Guide)'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 가이드는 보잉 팀에 지원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지원하려는 포지션이 있다면, 채용사이트에서 채용 공고와 기본 자격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 해당 포지션에 관심이 있다면, 'Apply Now(지금 지원)'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보잉 채용 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해 사용할 수 있다"

 

Q. 보잉코리아 입사에 면접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면접은 지원자의 역량을 보여주고, 보잉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면접을 준비할때는 '보잉 면접 준비 가이드(Interview Prep Guide)'를 꼭 읽어야 한다. 면접 준비 가이드는 실질적인 팁과 전략을 포함하고 있어 많은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면접 준비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게 임하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보잉은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지원자의 고유한 강점과 개성이 팀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를 보고 싶어한다.

 

면접 전에는 자주 나오는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연습하고,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좋다. 준비된 태도는 면접에서 자신감을 높이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 도움이 된다"

 

Q. 면접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방법은 무엇인가.

 

"면접은 관련 분야 전문가와 채용담당자로 구성된 패널 형식으로 진행되며, 본인의 경력과 직무와 관련한 역량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보잉코리아 면접에서 STAR 기법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STAR는 상황(Situation), 과제(Task), 행동(Action), 결과(Result)를 뜻한다. 이 기법을 활용해 답변을 구조화하면 자신의 경험을 보다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

 

'질문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회사와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지원자가 보잉에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 면접에서의 질문은 보잉이 지원자의 관심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지원자에게는 보잉을 더 깊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면접에서 질문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이 이해되지 않을 경우에 주저하지 말고, 다시 설명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질문하는 것을 정확하게 답변하려는 진지한 태도로 받아들인다.

 

면접에서 첫인상도 중요하다. 적절한 복장을 갖추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단정하고 프로페셔널한 복장을 갖추고,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Q. 마지막으로 보잉에 지원하고자 하는 예비 지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보잉은 단순히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우주항공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인재를 찾고 있다. 기술적인 능력은 물론, 보잉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자세를 가진 분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해달라. 보잉은 협업 중심의 환경 속에서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자 한다.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