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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무섭네...보안업계, '제로트러스트' 발벗고 나섰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KT 해킹 사태 이후 보안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보안 기업들이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3일 보안업계에 따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중심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KISA는 제로트러스트 시범 사업에 6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6개 과제는 구체적으로 △금융 부분 모바일 개발 환경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 사업 △제로트러스트 기반 범용 인증 접근제어 시스템 구축사업 △AI 클라우드 인프라 보호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 △SaaS 환경 저변 확대에 따른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실증 사업 △데이터 중심의 제로트러스트 오버레이 금융망 구축 △SSE 플랫폼 기반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 실증 등이다. 이들 사업은 각각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국내 주요 보안 기업이 주관사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 SGA솔루션즈, 3년 연속 주관기업 선정...경쟁력 입증 국내 대표적인 제로트러스트 보안 전문기업으로는 SGA솔루션즈가 있다.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는 2023년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사업’,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이어 3년 연속 제로 트러스트 사업 주관사로 선정되어 국내 최다 제로 트러스트 사업 수행 기업이 됐다. SGA솔루션즈가 추진하는 ‘2025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은 국내 민간기업의 실제 시스템·서비스 내 제로 트러스트 기술 및 솔루션 시범 도입 지원이다. SGA솔루션즈의 시범사업 수요기관은 신한은행이다. SGA솔루션즈는 시범사업으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과 ‘국가 망 보안체계(이하 N²SF) 가이드라인’을 기반한 오버레이 접근 전략을 마련해 안전한 SW 개발 업무환경 구축을 위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서 수요기관으로 참여한 공공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공무원연금공단의 제로 트러스트 시스템 구축을 수행한 바 있다. SGA솔루션즈는 ‘금융권 자율보안 체계 전환 대응을 위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구축’을 위해 △자율보안 체계 전환을 위한 선제적 보안 체계 확보 △제로 트러스트와 N²SF를 결합한 보안 모델 △제로 트러스트의 모든 핵심 요소 포함 모델 구현 등을 목표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SGA솔루션즈를 중심으로, 엔엔에스피와 에스에스알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며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SGA솔루션즈가 3년 연속 제로 트러스트 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것은 전문성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한 셈”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신한은행의 자율보안 체계 초석을 마련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보안 생태계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이스트시큐리티, 제로트러스트 실증사업 합류 보안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도 제로트러스트 보안 실증 시범사업에 주관사로 선정되어 국내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클라우드와 특수망이라는 상이한 환경에 최적화된 제로트러스트 프레임워크를 적용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FIDO2·MFA 통합운영 플랫폼과 자체 XDR·EDR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에 결합해 초기 인증부터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원 검증을 강화하는 통합보안 모델을 실증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스트시큐리티는 클라우드 기업 가비아와 민간 유일 철도 인프라 기업 공항철도의 5G 특수망을 실증 대상 환경으로 선정했다. 회사는 실제 보안 강화 효과를 검증하고 클라우드 기반 민간기업과 로컬 특수망을 운영하는 사회기반시설 양축에서의 실질적 보안 혁신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이스트시큐리티를 비롯해 시큐어링크, 사이시큐연구소, 옥타코 등이 참여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한국형 모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실증사업으로 얻은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통합보안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GA솔루션즈와 이스트시큐리티 외에 제로트러스트 시범 사업에 주관사로 선정된 기업은 △이니텍 △SK쉴더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모니터랩 등이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SKT 해킹 사태 이후 사이버 보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런 상황에 제로트러스트를 이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국내 보안 기업들이 행보는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보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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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K, 펀딩 우려보단 매출 확대 기대감이 더 크다”<하나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양자 관련주로 재부상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펀딩 우려보단 매출 확대 기대감이 더 크다’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유지됐다. 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이 양자컴퓨터 업체에 투자하고 연구소를 개소하며 양자 산업이 급격히 재부상 중이고, ICTK가 올해 중 M&A를 추진해 외연 확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ICTK는 최근 발행한 전환사채 210억원 중 130억원을 사용해 보안 솔루션 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IAM(identity access management, ID 및 액세스 관리) 부문 기업이 인수 타겟이다”며 “IAM은 사용자(직원, 고객, AI봇 계정 등)가 기관의 네트워크 및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관리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AI 고도화, 원격 업무 활성화 등으로 관리해야 하는 어카운트 수가 더 많아지고 분산됨에 따라 데이터 접근 권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OKTA를 필두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IBM 등 빅테크 위주로 IAM 솔루션을 공급중이고, 국내는 피앤피시큐어, 넷엔드, 넷츠 등 강소업체들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 중인 산업이다”며 “이번 M&A로 수백여 곳에 달하는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ICTK의 독보적인 VIA-PUF 기술과 결합하여 더 강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사 락인 효과를 얻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수백개 고객사에서 매출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높은 제품 마진율 특성상 흑자전환 시점도 더 가시화된다.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희석보다 실적 성장 스토리가 더 강력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ICTK의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도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ICTK가 VIA PUF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이며 PQC-PUF 유심으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유심 보안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WIPO 글로벌 어워드 후보 선정은 향후 ICTK의 통신사 및 관공서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과거 통신장비 업체들의 사례로 볼 때 해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의 수상 경력이 국가 기관 장비 공급 사례로 이어진 적이 다수 존재한다”며 “사실상 레퍼런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2026년 매출 전망을 밝게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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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 “차세대 AI기술로 보안산업 선도”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지능화된 사이버 위헙에 대응하기 위해 엑스게이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내 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AI 기술 결합의 중요성과 함께 회사의 지향점을 강조했다. 엑스게이트는 1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성과와 기업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갑수 대표, 김태화 부사장, 김한용 전무 등 엑스게이트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2010년 설립된 엑스게이트는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엑스게이트의 주요 사업은 △H/W(보안서버) △S/W △임대/보안관제서비스 △유지관리서비스 등이다. 구체적으로 H/W 및 S/W의 대표 제품은 ‘AXGATE Series’로 국내외 거래처로부터 OEM 방식으로 원재료를 매입하고, 자체 개발한 가상사설망(VPN), 방화벽(FW) 등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고객에게 납품하고 있다. 엑스게이트의 AXGATE Series는 현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환경공단 △해양경찰청 △NH농협은행 △현대카드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공공·금융·기업 고객사에 납품되고 있다. 엑스게이트가 국내 보안업계에서 주목받은 것은 가장 먼저 양자 암호 보안에 대한 R&D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 모듈을 탑재한 퀀텀 VPN을 공개했으며, QRNG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엑스게이트는 SKT와 양자기술 전문기업 IDQ와 합작, 자체 VPN 제품에 QRNG를 탑재한 ‘엑스게이트 퀀텀 VPN’을 개발하고 상용화도 완료한 바 있다. 주갑수 대표는 “자체 개발한 QRNG, PQC 기술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차세대 보안 아젠다인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망분리 개선 등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엑스게이트는 △APP제어 △SSL복호화 △AI융합 등으로 기존 방화벽의 한계 극복에도 나서고 있다. 주 대표는 “현재 차세대 보안의 핵심이 될 AI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AI를 결합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고, 본격적인 세일즈를 시작하고 있다”며 “엑스게이트는 미래 보안 기술을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차세대 보안 트렌드에 발맞춘 엑스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432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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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 1분기 호실적 성장세 가속”<유진투자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영상 분석 기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이게 비수기가 맞나?’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슈프리마는 2025년 1분기 매출액 288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0.74%, 156.45%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준서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 공공기관의 비용집행이 연말에 몰려 있어 상저하고의 계절성을 가짐에도 1분기 호실적 달성했다”며 “글로벌 보안시장의 성장과 물리보안 시스템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파라미터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H그룹사의 북미 SI향 매출도 본격적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연내 데이터 센터 고객향 신제품 퀄테스트 등 기존에 보유한 모멘텀도 유효하다”며 “이외에도 VMS 레퍼런스 지속 확대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에 납품했던 H그룹사 북미 SI프로젝트 이외에도 국내 공공기관과 인도 중동 등 프론티어 시장에도 진입해 통합보안기업으로ㅢ 전환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주가 상승(최초 발간일 이후 26% 상승)에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실적기준 PER 7배 수준으로 멀티플 눈높이를 맞춰한다”며 “높은 기술력과 해외 물리보안시장의 레퍼런스 감안했을 때 국내 사이버보안주의 멀티플과 디커플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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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랩, 글로벌 실적 '착착'...국내 보안산업 새 지평 여나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보안 전문기업 샌즈랩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실적을 쌓아가면서 국내 보안산업의 새 지평을 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샌즈랩은 지난 3월 26일 파이오링크 도쿄 오피스에서 일본 현지 벤더사인 파이오플랫폼, PSI 사와 함께 ‘AI 기반 NDR 일본 시장 판매 및 서비스 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샌즈랩은 이번 협약으로 자사의 AI 기반 NDR(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 솔루션 ‘MNX(Malware Network Shield)’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MNX는 샌즈랩의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으로 네트워크 상의 모든 트래픽을 가시화하고 AI로 알려지지 않은 위협까지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또 담당자에게 대응 가이드를 제시해 관제 역량을 높여주는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샌즈랩의 MNX가 일본 시장의 호응을 이끈 점은 NDR의 소형화다. 샌즈랩 관계자는 “기존의 큰 규모의 엔터프라이즈와 보안에 취약한 방화벽 위주의 SMB까지 시장 공략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이 곧 인구 노령화로 인해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높은 일본 시장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샌즈랩의 일본 시장 공략에 일본 현지 벤더사인 파이오플랫폼과 PSI도 힘을 보탠다. 파이오플랫폼은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벤더인 파이오링크가 일본 현지에 설립한 회사로 일본 내 △통신 △전기 △자동차 △공공 △일반기업 △제조업 등 분야별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지 중소기업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형 제품을 제공한다. 총판을 맡은 PSI는 50년의 역사를 지닌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유통사다. 일본 전 지역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할 만큼 탄탄한 영업망으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 PSI는 현재 △포티넷 △체크포인트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토자와 PSI 대표는 “기존의 △UTM △보안 스위치 △보안 AP에 AI를 활용한 강화된 보안 시스템의 필요성에 따른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보안 체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더 높은 위협 가시성과 위협 차단 능력으로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즈랩 김기홍 대표는 “성능을 위해 장비 스펙을 올리기 보다는 기술로서 성능을 이루어 내고자 했던 열정과 진심이 국경을 넘어 통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기회이니 만큼 현지 장비들과의 AI 차단 연계 및 탐지 연동 개발로 일본 시장에 AI NDR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진출 신호탄 쏜 샌즈랩, 재무건전성 제고에 긍정적 샌즈랩의 일본 진출이 기대되는 점은 재무건전성 제고에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샌즈랩의 매출은 △2022년 93억원 △2023년 117억원 △2024년 8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022년 21억원 △2023년 –9억원 △2024년 –37억원 등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022년 35억원에서 2023년 –80억원, 2024년 –2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샌즈랩의 재무건전성이 일시적으로 양호하지 않은 점은 사업다각화로 해석될 수 있다. 샌즈랩의 사업부문은 크게 CTI(Cyber Threat Intelligence,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와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로 나뉜다. 샌즈랩은 2021년을 기점으로 CTI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회사의 매출은 CTI가 38.7%(약 20억원), SI가 61.3%(약 32억원)를 기록했으나, △2021년 CTI 70.9%(약 38억원), SI 29.1%(약 16억원) △2022년 CTI 96.2%(약 91억원), SI 3.8%(약 2억원) △2023년 CTI 99.5%(약 117억원), SI 0.5%(약 1억원) 등으로 CTI 매출이 높아졌다. 샌즈랩은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사이 차세대 보안 솔루션 MNX 연구개발(R&D)에 매진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DPDK를 이용한 100Gbps 대용량 고속 패킷 처리 기반 기술 △인공지능 기반 시계열 네트워크 이벤트 이상 징후 분석 및 탐지 기술 등의 과제를 수행해 MNX 고도화에 기여했다. 이런 상황에 MNX의 일본 진출은 샌즈랩의 재무건전성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지난해 샌즈랩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이는 AI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일본 진출이 본격화 될 경우 수익성 제고와 사업다각화 등으로 샌즈랩의 재무건전성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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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뷰] '통합보안' 강화하는 이스트시큐리티...퀀텀점프 시동 걸었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통합보안 솔루션을 바탕으로 퀀텀점프가 기대된다. 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실시간 위협을 탐지 및 대응하는 차세대 통합보안 플랫폼 ‘알약 XDR(ALYac 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을 출시했다. 알약 XDR은 다양한 보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위협 시나리오별로 자동 대응하는 통합보안 플랫폼이다. 알약 XDR은 △엔드포인트 △방화벽 △IPS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 위협 이벤트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자산 상태 모니터링과 사이버 킬 체인(Cyber Kill Chain), 마이터 어택(MITRE ATT&CK) 프레임워크 기반 시각화를 제공한다. 또 3D 대시보드로 △공격 경로 △추이 그래프 △실시간 탐지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자동 분류 및 보고서를 생성한다. 특히 이스트시큐리티의 알약(ALYac)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축적된 위협 대응 노하우 및 사전 정의된 규칙과 함께 업계 최다 수준의 6800개 ‘플레이북(Playbook)’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격리해 네트워크 차단기능을 실행한다. 이외에도 기업 환경에 맞게 보안담당자 플레이북을 직접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방식의 직관적인 플레이북 생성으로 비전문가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UX/UI도 보유했다. 황상복 이스트시큐리티 전략사업실장은 “알약 XDR은 단순 보안 솔루션이 아닌 통합 보안 플랫폼으로서 실시간 위협 탐지부터 AI 기반 자동 대응, 직관적인 시각화까지 제공한다”며 “보안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사의 보안 사각지대를 해결함으로써 통합 보안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차세대 통합보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알약 XDR은 지난달 열린 제24회 세계 보안 엑스포 & 제13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5)에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SECON & eGISEC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보안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국내외 410개사, 1785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해당 전시회에서는 △물리보안 솔루션 △사이버보안 솔루션 △산업보안 △스마트시티 보안 △OT 보안 등 다양한 융복합 보안 솔루션이 소개됐다. 당시 행사에 방문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지만, 보안관제의 효율성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알약 XDR이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방화벽 등 다양한 보안체계를 통합해 보안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알약 XDR 출시...재무건전성에도 기여 알약 XDR 출시는 이스트시큐리티의 재무건전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트시큐리티의 영업수익은 △2023년 243억원 △2024년 218억원 등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수치로 볼 때 회사의 성장성은 제자리 걸음으로 보일 수 있으나 세부 수치에서는 유의미한 숫자가 나타난다. 특히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주목할 만하다. 이스트시큐리티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023년 -3억원이었으나, 2024년 26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이익잉여금은 2023년 –56억원에서 2024년 2억원으로 곳간을 채웠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도 37억원에서 118억원으로 218.9%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 차세대 통합보안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알약 XDR 매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경우 이스트시큐리티의 재무건전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보안업계 특성상 드라마틱한 이벤트로 기업의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지 않지만, 업데이트 및 유지보수 등으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한다”며 “이스트시큐리티의 알약 XDR은 차세대 통합보안 플랫폼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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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한국사이버결제, 숫자로 확인되는 해외거래대금 증가세”
-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3분기는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3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2147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119억원”이라며 “상반기 수익성 악화 요인이었던 카드사향 수수료가 연초 대비 약 3bp 완화된 수준으로 협의 완료되어 관련 비용이 환입될 예정이며, 수익성이 좋은 해외거래대금 비중은 전년대비 1.7%p 늘어난 14%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조은애 연구원은 “해외거래대금 비중 상승은 3분기 테슬라 국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88% 증가하면서 기여도가 높았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매출총이익률은 상반기 10.6% → 3분기 11.2%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 거래대금은 2022년 35조8000억원 → 2023년 43조원으로 꾸준한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내는 기존 초대형 가맹점의 안정적인 거래대금 증가가 지속되고, 2분기 중 신규편입된 커머스 업체의 실적이 온기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는 테슬라 연간 인도량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OTA는 일본 여행 재개를 시작으로 거래대금이 고성장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신규 글로벌 OTT 편입시점에는 거래대금 증분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상 해외거래대금은 상반기 2조원 → 하반기 2조4000억원, 2022년 5조1000억원 → 2023년 7조7000억원”이라며 “해외거래대금 증가는 추가적인 고정비성 판관비 증가가 없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현재 주가는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11배로 밴드 차트 최하단에서 거래 중”이라며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가 안정적인 영업이익 증가 대비 낙폭이 과대하다고 판단하고, 주요 해외 고객사 거래대금 급증이 숫자로 확인되는 시점에 빠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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