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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뷰] 구형 'DDR4'가 차세대 'DDR5' 보다 가격 비싼 속사정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DRAM(D램) 시장은 AI(인공지능)시대 패러다임이 바뀌어 HBM(고(高)대역폭메모리)과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등 고사양 메모리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6%을 차지해 지난 30여년간 왕좌를 지킨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독무대'로 평가받는 HBM 시장 성장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오는 2028년까지 전체 D램 시장에서 HBM 비중이 3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D램 시장은 DDR4 등 레거시(구형) 메모리에서 차세대 메모리로 바뀌는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레거시 제품 가격이 최신 제품보다 비싼 '가격 반란'이 일어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DDR4(16Gb·2Gx8) 현물거래 가격은 6.0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5.85달러를 기록한 최신 제품 DDR5(16Gb·2Gx8)보다 가격이 비싼 셈이다. 이에 따라 DDR4는 전주 대비 13.2% , 직전 월 대비 39.2% 가격이 올랐다. 이에 비해 DDR5는 전주 대비 3.7%, 직전 월 대비 6.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애초 2분기 DDR4 계약 가격을 직전 분기 대비 서버용은 5∼10%, PC용은 3∼8%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최근 DDR4 인기를 고려해 가격 인상폭을 서버용은 18∼23%, PC용은 13∼1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현물거래 가격은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형성된 가격으로 시장은 이를 토대로 제품 수급 현황을 점검한다. 시장에서 최신 제품 가격이 더 비싼 점을 감안할 때 DDR4 수급 현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DDR4는 주로 중저가 노트북이나 PC, 서버 등에 주로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D램 제조 업체들이 DDR4 생산을 올해안에 끝낼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영향까지 겹쳐 고객사들이 앞다퉈 DDR4 사재기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 D램 시장에서 AI용 고사양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이 수익성이 큰 제품을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HBM과 DDR5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업체들이 DDR4 생산 중단 시기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생산량을 점점 줄이는 방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이에 따라 레거시 제품을 조달해야 하는 고객사는 DDR4를 비싼 가격이라도 미루 구입해 확보하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와 90일 유예 기간도 DDR4 가격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PC·메모리칩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반도체는 별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PC 제조사들이 제품 생산과 출하를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공급 축소에 따른 레거시 메모리 가격 반등은 D램 생산 업체의 올해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HBM이 D램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에게 그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레거시 메모리 제품의 가격 반등은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나 대만 업체도 DDR4를 생산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이저 3사가 공급의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이 DDR4 생산을 중단하면 공급난이 심화된다"라며 "문제는 이들이 수익성이 큰 DDR5에 주력해 결국 DDR4 수급이 차질을 빚는 데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DR4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 반도체 흐름이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올해안에 DDR4 가격 인상이 둔화하고 메모리업계가 DDR5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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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장단 일부 인사 단행...경영지원실장에 여승주 부회장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됐다. 또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은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이동한다. 한화그룹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된 여승주 부회장은 재무통 및 전략통의 금융 전문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보좌하는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비전 수립 및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게 된다. 여승주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 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을 역임한 뒤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돼 7년째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23년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내정된 권혁웅 전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40년 간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전문 경영인이다. 한화그룹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화생명의 사업 다각화와 지 속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근 사장은 정통 보험영업 전문가로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 한화생명 기획실장 및 보험부문장 등을 지냈다. 2022년 11월 한 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부임 이후 회사가 흑자 전환하며 GA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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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유리기판·휴머노이드 등 신사업 추진 기대”<대신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AI·전장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20일 ‘삼성전기-유리기판, 휴머노이드 등 신사업의 추진 / 밸류에이션 재평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AI 시대 맞춰 유리기판 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유리기판의 시생산 라인을 구축, 애플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샘플을 제공한 상황이다. 양산화 목표 시기는 오는 2027년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양산 공정에 유리기판 적용을 위해 관련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에서 삼성전기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6년 하반기, 양산화의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AI 서버용 유리 코어 기판 추진 이후에 유리 인터포저 영역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26년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성장에 맞춰 MLCC, FC BGA, 카메라모듈의 응용처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다수의 카메라를 채택 동시에 고화소 추구가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경험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MLCC는 자율주행 핵심인 라이다(LiDAR) 시스템에 필요한 초소형 고전압 MLCC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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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바디프랜드, 업계 최초 '뷰티 디바이스+안마의자' 두 토끼 잡았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2000년대 태동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2007년 바디프랜드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후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지면서 안마의자 시장이 2012년 매출액 2000억원 규모로 커져 이른바 ‘K-안마의자’ 호황기를 맞았다. 그러나 호황기와는 달리 새로운 혁신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바디프랜드가 2022년 좌우 다리부가 따로 움직이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세상에 처음 선보이며 ‘헬스케어로봇’ 시장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지난 3년여간 헬스케어로봇은 안마의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러 가지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로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헬스케어로봇은 안마의자 시장의 40%를 차지하면서 안마의자 시장 판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기존에 없는 혁신 헬스케어로봇을 내놓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R&D)에 주력해온 바디프랜드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를 접목해 '세상에 없는' 안마의자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초 인체적용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뷰티케어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QUANTUM BEAUTY CAPSULE)’을 출시했다. '뷰티케어’와 ‘헬스케어’가 결합한 하이엔드 솔루션인 셈이다. 이에 따라 <뉴스투데이>는 바디프랜드 하이엔드 솔루션 ‘퀀텀 뷰티캡슐’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 라운지를 방문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퀀텀 뷰티캡슐은 바디프랜드 최상위 모델 ‘퀀텀’을 기반으로 피부, 두피 고민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뷰티 기술을 접목해 탄생했다. 퀀텀 뷰티캡슐은 피부와 두피 개선 효과가 있는 특수 설계된 라이트 케어 모듈이 LED(발광다이오드)를 비추는 방식이다. 기자가 기기를 체험하기에 앞서 우려한 점은 눈부심이었다. 눈을 감고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는 게 최선이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해 급한 업무를 처리하려는 수요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을 떴을 때 모듈에서 발사되는 LED가 자칫 눈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사용해본 뷰티 디바이스는 얼굴에 씌우는 마스크나 손에 들고 얼굴 전체를 미는(롤링) 형태 기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퀀텀 뷰티캡슐은 헤드 쪽에 장착돼 앞위로 움직이며 공중에서 얼굴이나 두피에 LED를 발사하는 방식을 활용해 사용하는데 편리했다. 그동안 등장한 뷰티 디바이스는 LED가 색상에 따라 피부에 침투하는 깊이가 달라 서로 다른 효과를 내는 점을 착안해 다양한 LED 색상을 적용해 왔다. 퀀텀 뷰티캡슐도 앞으로 이 같은 점을 보완하면 소비자 만족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다양한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검토하고 있어 뷰티캡슐이 시장에 안착하면 이같은 고객 수요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뷰티캡슐은 단 한번 체험해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이 사전 실험해 보니 효능이 입증됐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이 성인남녀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제품의 ‘피부 라이트 케어’와 ‘두피 라이트 케어’ 모드를 주 3회 이상 8주 동안 사용해보니 빗질에 의해 끊어진 △모발 감소(56.65%) △두피 진정(7.57%) △피부 탄력(4.17%) △피부 보습(35.15%) △피부결(10.55%)·피부 광채(3.07%)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테라피(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마사지 패턴도 눈에 띄었다. 피부 라이트 케어 모드는 어깨를 에어백으로 고정하고 척추 기립근을 지압으로 밀어 고개가 젖혀 LED가 얼굴 정면에 비춰져 얼굴을 최대한 고르게 관리하는 효과가 있다. 두피 라이트 케어 모드는 사용자 다리를 들어 올리고 목과 어깨, 발 등 전신을 에어백으로 마사지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두피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바디프랜드는 뷰티 디바이스를 이번 신제품의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퀀텀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우수성을 그대로 계승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사용자 사용이력을 담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 마사지 기능을 탑재해 더욱 개인화한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한다. 특히 나이와 키,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체형을 읽고 이에 적합한 마사지를 추천한다. 또한 AI를 통해 51개 최다 마사지 모드가 탑재돼 그때그때 원하는 마사지 부위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술은 스트레칭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기자는 낮엔 다리를 꼬고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고 퇴근 이후에는 헬스와 트램폴린(방방이) 운동을 취미로 하고 있어 하체 집중 케어를 선택했다. 다리 후면부는 평소 일상에서도 다리를 쭉 펴 늘려주는 방식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그러나 다리 전면부는 다리를 뒤로 접어 허벅지를 늘려주는 정도에 그쳐 부족함을 느껴왔다. 퀀텀 뷰티캡슐에 적용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술은 다리를 아래로 당겨 허벅지부터 정강이 근육까지 전면부 전반을 늘려 평소 느끼지 못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돌기 에어백까지 더해져 종아리, 발등, 발뒤꿈치 등 디테일한 부위까지 놓치지 않고 마사지해 피로 회복력을 끌어올렸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기존 안마의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특수 기능과 디자인에 퀀텀 뷰티캡슐을 접한 이들은 호기심에 라운지로 들어와 구경하고 체험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가장 프리미엄 모델 중에서도 고가 제품이다 보니 출시 전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애초 기대 이상으로 관심몰이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6월 5일 정식 출시된 뷰티 캡슐은 초기 판매량이 하루 평균 10대에 이른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앤드 마사지 성능까지 갖춰 출시 8개월여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 인기 제품으로 평가받는 '팔콘(Falcon)'과 비교하면 뷰티 캡슐은 가격이 비교적 비싸지만 판매량이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는 뷰티 캡슐의 올해 하반기 판매량을 월 평균 500대로 목표를 세웠다. 물론 최근 경기상황이 녹록지 않다. 경기침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여파로 내수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바디프랜드는 이번 퀀텀 뷰티캡슐을 포함한 차별화 제품을 계속 선보여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릴 계획이다. 이를 보여주듯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장치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바닥과 발바닥 중앙 용천혈 지압·마사지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 합곡혈 집중 지압·마사지 △‘독립 거동 다리 마사지부에 대한 제어값을 결정하는 마사지 장치’ 등 특허 기술을 계속 내놓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올해에도 프리미엄 시장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여겨 헬스케어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AI 헬스케어로봇 ‘733’과 같은 혁신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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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 스텔스 무인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 투자 단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유력 벤처캐피탈(VC) UTC인베스트먼트가 방산 무인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2019년 설립된 에이디시스템은 항공 방산 스타트업으로 설계부터 양산까지 무인기 개발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내재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에이디시스템의 대표 제품인 AD-3000은 국내 주요 방산 선도사들로부터 성능을 검증받아 실전 정찰용 무인기로 채택되었으며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90% 이상 감소시키는 스텔스 기능과 최대 90분 이상 장기 체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탐지 회피를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불리한 각진 외형, 복잡한 곡면 설계, 무거운 스텔스 도료 도포를 감내하면서도 항속력과 성능을 모두 확보해낸 점은 에이디시스템의 기술적 차별성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드론의 군사적 활용도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방부가 드론작전사령부를 신설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무인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디시스템은 AD-3000의 성공을 기반으로 정찰 뿐 아니라 타격까지 가능한 차세대 무인 공격기 AD-4000 개발에 착수했다. AD-4000은 레이더 반사율을 극도로 낮추고 무기 탑재 플랫폼을 동시에 구현하는 완전 스텔스 기체로 공격형 무인 전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에이디시스템은 지난해 JB벤처스로부터 3억원 가량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으며, 같은해 딥테크팁스(TIPS)에도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투자를 단행한 이길훈 UTC인베스트먼트 부장은 “군사적 실전 활용이 가능한 스텔스 성능과 고하중 구조, 우수한 항속 성능까지 겸비한 무인기를 상용화 한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에이디시스템은 이 복합적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단순 연구용이 아닌 전력화 목적의 실물 납품이 이뤄진 국내 유일 스텔스 무인기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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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2B 확대·HVAC 등 향후 신사업 강화에 주목해야”<대신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2분기 미국 관세와 TV, 에어컨(B2C)의 판매 부진으로 종전 추정 대비 수익성이 둔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LG전자-2Q 부진하나 체질 변화,저평가는 매력적!’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전자만(별도)의 영업이익은 8241억원으로 종전 추정 8791억원을 하회 추정, 전체 매출연결)은 21조7000억원으로 종전 추정 21조9000억원을 소폭 하회를 예상했다. 2025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 대비 4.8%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MS 사업 부진과 예상을 하회하는 글로벌 TV 판매가, LCD 패널 등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 글로벌 물가 상승 및 관세 영향이 가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이 추가적인 주가 하락으로 연결보다, 향후에 반등 요인에 더 주목할 시기로 판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의 저평가 구간 및 B2B 확대, HVAC 등 신사업 강화 속에서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은 확대 중으로 판단된다”며 “2025년 하반기에 관세 영향이 최소화된 결과(실적)을 보이면 주가의 레벨업, 재평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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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항공이슈] 에어프레미아, 아시아노선 동계 스케줄 오픈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아시아 노선의 동계 스케줄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동계 일정은 2025년 10월26일부터 2026년 3월28일까지며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총 4개 노선이다. 이 노선 항공권은 6월12일 오후 2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운항 스케줄은 정부 인가 절차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기존에는 하계 스케줄 마지막 날인 10월 25일까지 항공편만 예약했다. 그러나 이번 동계 일정이 열리면서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설 연휴 등 성수기 항공편 예매가 가능해져 여행객의 사전 일정 수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동계 스케줄 조기 오픈은 고객이 보다 계획적으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서비스와 노선 확대를 통해 더욱 편리한 항공 여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항공편도 2026년 5월31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7월부터 괌 노선을 하루 3회 운항해 증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괌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오후 출발편을 추가해 매일 2회 운항한다. 오후 출발편은(LJ917편) 인천에서 매일 오후 7시 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 20분에 괌에 도착한다. 그러나 7월 10일부터 오후 8시 5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일부 조정된다. 오전편(LJ913편)은 인천공항에서 매일 오전 9시 20분에 출발한다. 부산~괌 노선은 6월 23일부터 주 4회 일정을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늘린다. 김해공항에서 매일 오후 9시(LJ921편)에 출발해 괌 공항에 다음날 오전 2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괌에서는 매일 오전 3시(LJ922편)에 출발한다. 이를 기념해 진에어는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이달 12일부터 7월 2일까지 3주간 항공 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항공 운임은 인천~괌 노선이 △오전 출발 10% △오후 출발 15% 할인하고 부산~괌 노선은 △6~7월 출발편 예매할 때 15% 할인 △8월 출발편 예매 떄 10% 할인한다. 탑승기간은 6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특히 인천발 오후편과 부산발 항공편 할인은 극성수기 일자도 포함돼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할인 항공권에도 기본 제공되는 무료 위탁 수하물 서비스는 그대로 적용하며 이 노선은 위탁 수하물 2개(각 23kg)까지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이밖에 호텔스닷컴 제휴 혜택 등도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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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 투자 포인트는 실적 성장성·미국 수주”<한국투자證>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실적 성장성과 미국 수주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투자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는 11만4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상선 및 함정 건조 협업 의지, 한화 그룹사의 미국 조선업 진출 의지를 모두 인정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조선 시장 진출 가치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미국 함정 신조 시장”이라며 “주주사가 출자한 기업이 호주 오스탈(Austal)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30년치 함정 구매 예산(TAM)의 15%까지 점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해서 현금흐름할인(DCF) 방식으로 산출한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 가치는 12조4000억원”이라며 “둘째는 한화 필리조선소의 기업가치인데 존스법 시장 확장성과 시설 투자 계획을 감안해서 DCF 방식으로 산출하면 11조3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본업 실적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평균 59%씩 증가할 것”이라며 “공정 안정화, 선종 및 빈티지별 믹스(mix) 개선세를 감안해 2028년 EBITDA 추정치를 기존에 비해 40.4%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조선소와 오스탈을 통한 연계 수주 활동도 기대된다”며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 미국 정부의 부름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조선사이며 관련 법안 통과에 따른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의 적정 기업가치 35조원 중 55%를 기존 본업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45%가 미국 상선 및 군함 시장에 진출해 만들어내는 가치”라며 “두 가지 오버행(2대주주 보통주 지분 매각, 한국수출입은행 보유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가 조정 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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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 Pick] 한화그룹, 오스탈 지분 인수 승인 얻고 美 조선·방산 공략 '가속페달'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방산 시장 진출 교두보로 여겨지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 인수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아직 호주 정부 승인 과정이 남아있지만 우방국인 미국 정부 승인이 이뤄진 만큼 오스탈 인수전(戰)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 한화, 오스탈 인수 재도전 순항...美 정부 승인 배경에는 ‘굳건한 신뢰’ 12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최근 한화그룹이 신청한 오스탈 지분 인수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 3월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를 확보한 한화그룹은 지분율을 19.9%까지 늘리기 위해 미국 정부에 이 같은 신청을 넣었다. 주목할 점은 미국 정부가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인수 허용 범위를 최대 100%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 안보 우려가 없다”고 밝혔는데 사실상 한화그룹이 오스탈을 품는 데 산업·안보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는 한화그룹이 그동안 조선·방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더해 미국 정부와 쌓은 신뢰 관계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화글로벌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방산 3사 통합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에도 오스탈 인수를 추진했지만 오스탈 이사회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에는 약 10억 달러(약 1조3739억원)가 투입된 인수합병(M&A)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점진적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바뀌었다. 현재 오스탈의 1대 주주는 타타랑벤처스(17.1%)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이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하면 단숨에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한화그룹은 오스탈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사회 합류를 통한 경영 참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의 오스탈 인수 최종 관문은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 승인이다. 아직 FIRB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우방국 미국의 이번 결정이 한화그룹 오스탈 인수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스탈은 패디 그레그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공시를 통해 “현재 CFIUS에 서면 확인을 요청하고 있으며 정보를 받은 뒤 주주들에게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오스탈은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상장돼 있어 FIRB와 호주 재무부 장관 결정에 따라 외국인 지분 소유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오스탈 인수가 아직 확정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의 우방국 스탠스를 보면 (인수)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美 조선·방산 영토 확대 탄력 받나...‘시너지 제고’ 기대감 커져 오스탈은 글로벌 선박·특수선 건조 업체다. 특히 오스탈은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소형 수상함(LCS)과 군수지원함(EPF) 등을 공급하는 4대 업체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알렸다. 오스탈 본사는 호주에 있지만 미국 앨라배마주(州) 모바일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 필라델피아주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미국 조선 및 방산 시장 진출 거점을 확보했다. 다만 필리조선소는 아직 상선 위주의 소규모 조선소이기 때문에 군함 건조 역량을 확보하려면 인프라를 대거 확충해야 한다. 이는 한화그룹이 오스탈 인수에 적극 나서는 이유로 꼽힌다. 한화그룹의 상선·함정 건조 능력 및 미국 정부·해군과의 네트워크에 현지 조선소 인프라를 보유한 오스탈까지 품으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한화그룹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해군으로부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그룹으로서는 오스탈 인수가 MRO를 넘어 미군 함정 건조까지 노릴 수 있는 지름길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동관(42· 사진) 한화그룹 부회장도 오스탈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필리조선소를 연이어 인수해 한화그룹의 조선·방산 사업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오스탈 인수 역시 김 부회장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 사업 외에 호주 오스탈 인수를 통한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한화그룹이 오스탈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과 미국 조선소에서 군함을 건조해 미 해군이 원하는 군함 생산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쌓아온 조선 기술 및 운영 시스템과 미국 방산 산업이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동맹국의 조선·방산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시켜 양사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한화그룹은 미국과 호주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늘리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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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데모데이’ 개최...벤처 생태계 지원 강화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이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2025년 상반기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에 거쳐 열린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26개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와 전시부스를 통한 기업홍보가 진행됐다. 데모데이 기간 동안 IBK창공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해 대·중견기업과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을 매칭해 시장 검증 및 협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벤처캐피탈리스트와의 1대 1 투자 상담회를 진행해 투자유치 전략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했다. 특히 데모데이 첫날에는 IBK기업은행과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이 IBK창공 혁신창업기업의 유럽 진출 및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한 ‘혁신창업기업의 유럽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으로 IBK기업은행과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은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게 됐다. 양 기관은 프로그램 참가기업의 △IR △현지 맞춤형 기술 사업화 △판로개척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유럽과 북미 데스크를 확대해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IBK기업은행은 연간 20조원 이상의 창업 대출을 하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2조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 공급을 목표로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모데이 이튿날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치료기(DTx) △소프트웨어(SW) △바이오 등 총 13개 스타트업이 IR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IR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바이오컴 △코스모비 △디알큐어 △림피드 △에프엑스아이피 △아키소스템바이오스트래티지스 △와트 △스마트아크 △뉴라이드 △심플리케어바이오 △모빌위더스 △위드포인츠 △갤로핑 등이다. 첫 번째 IR 주자로 나선 바이오컴은 바이오 검사 서비스에 근거한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모발, 혈액 등으로 반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바이오컴은 AA 기술등급의 대사체 연구소를 운영해 약 29만건의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했다. 코스모비는 위성의 군집 운용심우주탐사를 위한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23년 KAIST 연구실에서 창업했다. 코스모비의 주력제품 허니비는 초소형위성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개발됐다. 디알큐어는 약물전달시스템 기반의 나노메디신을 제작하는 연구개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암의 80%를 차지하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를 증진하는 항암 나노플랫폼을 설계한다. 특히, 회사는 지난 2020년 딥테크팁스(TPIS) 패스트트랙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플랫폼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와트는 택배부터 대형 물품까지 운반하는 층간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자동 보관, 분류, 배송이 가능한 보관함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TIPS,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등에 선정됐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이 IBK창공 2025년 상반기 데모데이에서 각자의 경쟁력과 향후 기업 성장의 타임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데모데이에 참여한 벤처캐피탈리스트는 “매년 진행되는 IBK창공 데모데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IBK기업은행이 투자와 육성이라는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이며,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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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항공이슈] 제주항공, 제주발 국제선 확대…방콕·마카오 재운항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제주항공은 오는 13일부터 제주~방콕 노선에 주 2회(월·금요일), 15일부터 제주~마카오 노선에 주 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재운항하며 제주발 국제선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제주~방콕 노선은 매주 월·금요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저녁 7시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밤 10시에 도착한다. 방콕에서는 밤 11시 20분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다음날 새벽 6시 3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마카오 노선은 매주 목·일요일 제주공항에서 밤 10시 40분에 출발해 마카오국제공항에 다음날 새벽 1시에 도착하며 마카오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전 6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5월 20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에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항공은 적극적으로 제주발 국제선을 다변화하면서 현재 제주~베이징 서우두·베이징 다싱·홍콩·시안 노선 등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제주기점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방콕·마카오 노선을 포함하면 총 6개의 제주발 국제선을 운항하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도민의 해외여행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외국인들의 제주 방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주기점 국제선 운항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9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데이비드 이비 수상의 방한을 기념해 B.C.주 정부에서 주최한 ‘B.C.주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찬’ 행사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B.C.주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찬’은 한국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과 박성섭 티웨이항공 화물대외담당 상무 그리고 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 라나 포팜 캐나다 농업식품부 장관, 최병하 아시아-태평양 정무무역 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본 행사에서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북미 지역인 캐나다 밴쿠버 정기편 노선 취항을 소개했으며, 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의 티웨이항공 밴쿠버 취항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B.C.주는 한국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문화적 다양성과 번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의 본거지다”며 “이번 티웨이항공의 직항 노선을 통해 태평양 건너편의 가족, 친구들과 교류를 지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B.C.주에서 네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인 한국과의 비즈니스 확대로 양국 간 경제적 유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12일부터 주 4회(화·목·토·일) 일정으로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며 비즈니스 좌석이 포함된 A330-300 항공기(347석)를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인천-밴쿠버 노선에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최초 취항하게 돼 한국-캐나다 국가 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승객분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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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강한 이익 체력·관세 리스크 상쇄...최선호주 유지”<LS證>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LS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경쟁사 대비 강한 이익 체력과 관세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유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을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가 장기화된다고 하더라도 높은 수익성으로 경쟁사 대비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판매를 통한 믹스 개선으로 다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이익 체력을 보유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기 폐지로 인한 전기차 판매 둔화로 하이브리드 강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관세가 25%로 유지될 경우 7월 이후 10%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관세가 10%로 낮아질 경우 인센티브 축소만으로 상쇄 가능하다. 인센티브 축소와 가격 인상이 더해졌을 시 관세 25%의 부정적 영향을 대부분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방을 막아줄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까지 감안했을 때 완성차 내에서 제일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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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 Pick] 재계, 새 정부 출범 맞아 이달 전략회의에서 어떤 '보따리' 풀까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2025년도 어느덧 상반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한달인 6월에 국내 주요 기업들은 상반기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 리스크를 점검하는 전략회의를 연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는 연초부터 이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최근 새 정부 출범 등 다양한 대내외 이슈로 그 어느 때보다 다뤄야 할 주요 의제가 수두룩하다. 특히 주요 기업들은 그동안 새 정부가 출범하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여러 대내외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략회의 후 투자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4대 그룹은 이번달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한다.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도로 이뤄지는 전략회의는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발표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스마트폰·TV·가전 사업)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사업) 부문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 회의는 첫날 모바일경험(MX, 스마트폰 사업)사업부 둘째날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마지막날 나머지 모든 부서 순으로 진행한다. 갤럭시 S25 시리즈 등 신제품의 상반기 영업 성과와 함께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인 7번째 갤럭시 Z 시리즈 등 향후 사업 계획과 전략 등이 중심을 이룰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합병한 독일 플랙트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D램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전략 전반을 점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고(高)대역폭메모리) 경쟁력이 SK하이닉스에 뒤쳐져 지난 33년간 지켜온 글로벌 D램 시장 1위를 올해 1분기에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하반기 영업 전략은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4대 그룹 가운데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 경영진이 이번 주 한자리에 모여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SK그룹은 리밸런싱(Rebalancing,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등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와 보안 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SK그룹은 오는 13∼14일 이틀간 '2025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이는 4대 그룹 가운데 일정이 가장 빠르다. 6월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세미나 등과 함께 SK그룹 주요 3대 회의다. 그룹 최고 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하며 주요 경영진 30여명과 함께 그룹 성장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도 리밸런싱 점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고강도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SK그룹은 이를 통해 사업부문 단순화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두드러져 실적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밸런싱 핵심은 AI와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 재편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AI B2B(기업 간 거래)·AI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등 ‘3대 AI 사업’과 AI 반도체 핵심 축인 SK하이닉스의 HBM 전략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최근 불거진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열리는 첫 그룹 연례 회의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 전반의 정보보호체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점검과 강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크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시장의 판매 현황 공유와 판매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연다. 이 회의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주재하는 가운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연례 행사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현대차 등 외국 완성차업체의 미국내 최종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를 보여주듯 일부 외신은 현대차가 미국 내 판매 차량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관세와 관계없이 차량 가격을 해마다 올리는 수순이라고 밝혔지만 관세 영향에 따른 대응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지역별 판매와 전동화(전기자동차) 전환 로드맵을 중심으로 미국 관세 정책 대응 방안, 글로벌 공급망 재편, ,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 등에 관한 전략이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주재해 온 하반기 전략보고회를 올해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올해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져 계열사별 논의 체제로 바꿨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LG는 지난달부터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주재로 투자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해 사업 리밸런싱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LG는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LG유플러스 드론 △LG화학 에스테틱 등 주요 계열사의 비핵심 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신사업 전략인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사업 △AI·로봇·전기차 등 신성장 동력 분야 육성 전략을 집중 모색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4대 그룹은 최근 출범한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방향성이 공통적인 경영 화두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이르면 일주일, 늦으면 한두 달 내 대통령과 주요 기업 총수간 만남이 추진돼 왔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州)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요 그룹의 전략회의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가 만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르면 12~13일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이 용산 대통령실 회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 전후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국내외 경제 상황 및 산업계 주요 현안을 파악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주요 그룹의 투자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민간 주도 성장’을 약속한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대기업은 미래 먹거리 중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예를 들어 삼성은 기존 5년간 투자금액(330조원) 보다 30%(120조원) 더 많은 450조원 △SK그룹 핵심 성장동력 247조원 투자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국내 63조원 투자 △LG그룹 2026년까지 국내 106조원 투자 등을 내걸었다. 재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윤석열 정부 초기에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이 맞물렸던 시기"라며 "이에 따라 성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투자 움직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미국 관세 압박과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새로운 투자 보다는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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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쏠리드, 실적은 이상 없다. 재료는 넘쳐난다”<하나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쏠리드가 1분기 부진에도 하반기 매출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실적은 이상 없다. 재료는 넘쳐난다’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쏠리드는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 558억원, 연결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어닝 쇼크였는데 방산 부문(윈텍) 매출 부진 영향이 컸다. 정확히 말하면 방산의 계절적 비수기인 상반기에 2024년에만 유독 매출이 많이 잡혔던 역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방산 매출액이 하반기에나 회복될 것이며 연간으로 보면 전년대비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결국 올해 통신 부문 매출액 증가가 방산 매출 감소분을 상쇄해주어야 하는데 다행히도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오픈랜이 활성화되는 양상이며 국내 시장 위축 우려가 크나 주파수 경매 이벤트를 감안하면 오히려 하반기 확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며 “22025년 쏠리드 실적 역시 연초 전망대로 지난해 대비 소폭의 이익 증가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통신 부문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통신장비 시장 호재에 따라 쏠리드의 실적도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 FCC 및 상/하원에서 5G 주파수 경매를 서두르는 상황에서 총 주파수 할당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중국 부품/장비 규제가 더 심해지는 가운데 오픈랜 시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트럼프 2기를 맞이해 4차 산업 패권 경쟁이 다시 심화되는 국면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고민되는 부분은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더불어 국내 시장도 올해 하반기부터 주파수 경매 이벤트가 발생될 것이며 2026년도엔 실제 국내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이 빅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도 쏠리드 Multiple이 너무 낮다는 점이다”며 “PER로 봐도 그렇지만 PBR로 보면 더욱 그렇다. 결국 수급 부진이 과도한 저평가를 초래한 셈인데 이러한 현상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네트워크 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 예외 없이 쏠리드 Multiple이 급상승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주파수 경매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및 서비스 도입과 더불어 통신사 요금제 개편을 이끌어왔다”며 “2025년 하반기에도 동일한 작업이 이루어질 것임을 감안하면 쏠리드 장단기 투자 모두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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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중공업,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 수혜 2030년까지 지속 전망”<IBK투자證>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의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의 수혜는 적어도 2030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효성중공업-수요 정점은 아직 멀었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970억원과 1206억원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이 높은 미국과 인도 지역 매출 비중이 커지며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기준 미국과 인도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29%, 25%를 달성했으며, 2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이 예측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초고압차단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신규 수주의 약 30~40%가 초고압차단기로 추정되며, 기존 초고압변압기 고객사를 대상으로 관련 영업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현지 생산설비는 아직 확보된 바 없으나 높은 진입장벽 탓에 초고압변압기 수준의 높은 마진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인도는 800kv급 초고압차단기 매출 비중이 커지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 지역도 영국, 노르웨이를 넘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수주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과 미국공장 증설에 이어 추가 증설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xAI향 전력기기 수주 사례는 전력망 교체는 물론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아우르는 시장 대응력이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2023년 하반기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고 있으며, 2028년까지의 공급 계약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에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의 수혜는 최소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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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전자 정보통] 삼성전자 ‘AI 가전 3대장’ 인기…LG전자, 美서 ‘세탁 가전’ 리더십 굳히기 박차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 ‘AI 가전 3대장’으로 불리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의 올해 상반기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가정용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특히 5월에는 작년보다 한 달 앞서 일 평균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비스포크 4도어 키친핏 냉장고의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올랐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1~5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 5월 한달 간 판매량은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대표 AI 가전에 제품 성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여러 가지 AI 기능을 도입해 가전 사용 경험을 한 단계 강화했다. 특히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맞춤형 AI 기능들이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최근에는 에어컨·세탁기·냉장고의 과거 광고 모델이었던 김연아·한가인·전지현과 함께하는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실시해 AI 가전 3대장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 AI 가전으로 변화한 세 모델의 일상을 통해 AI와 함께 하는 쉽고 편해진 라이프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특별한 사연의 연인들을 위한 결혼서약식 ‘러브 투 런더리(Love to laundry)’를 개최했다. 이번 결혼서약식은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러브 투 런더리’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워시타워, 워시콤보 등 편리한 기능을 겸비한 LG전자 세탁가전을 활용해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에 스테인드글라스 무늬로 장식된 워시타워로 디자인한 공간을 조성했다. 총 10쌍의 연인들이 이곳에서 결혼서약식을 갖도록 지원했다. 더불어 LG전자는 이들에게 각각 워시타워 1대를 선물하며 축하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 LG전자는 “오는 7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러브 투 런더리’ 캠페인을 실시해 프리미엄 세탁 가전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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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항공이슈] 아시아나항공, 존 보딩 시행…"후방열부터 순서대로 탑승"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1일부터 국내·국제선 이코노미석 승객을 대상으로 '백투프론트(Back to Front, 역순)' 방식의 '존 보딩'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존 보딩은 항공기 내 구역을 세분화해 구역별 순서를 정하고 탑승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석을 3개 존(ZONE)으로 나눠 후방열 좌석 승객부터 차례로 탑승을 안내한다. 존 번호는 탑승권 'ZONE 1', 'ZONE 2', 'ZONE 3'로 탑승권에 인쇄해 승객이 자신 탑승 순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후방열 승객에게 빠른 번호를 부여한다. 다만 유아 동반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존 번호와 관계 없이 이코노미 승객 순서보다 우선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이코노미석 승객이 한꺼번에 탑승하던 것과 달리 존 별로 순서를 세분화해 기내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혼잡을 막기 위해 마련했다. 순서가 없으면 먼저 탑승한 승객이 휴대수하물을 선반 위에 올리는 과정에서 뒤쪽에 탑승하는 승객 진입을 방해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후방열부터 먼저 탑승하면 승객의 휴대수하물 적재에 따른 기내 혼잡을 줄이고 탑승 시간을 단축해 정시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탑승을 위해 탑승객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일본 사가현 특집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일본 사가현 특집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하며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6월 9일~10월 25일이다. 먼저 인천-사가 노선 선착순 한정 초특가 이벤트는 유류 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1인 편도 총액 3만9900원부터다. 선착순 초특가를 놓쳐도 할인 코드 ‘사가’를 입력하면 1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20만 원 이상 결제할 때 2만 원 할인하는 특별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9월 29일까지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사가를 여행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사가 도심까지 무료 리무진 버스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사가 국제공항 도착 후 1층 관광안내소에서 탑승권을 제시하면 당일 전용 승차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도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이다. 이 서비스 이용 기간은 오는 9월 29일까지다. 인천에서 약 1시간 40분 걸리는 일본 규슈 지역 사가현은 현재 티웨이항공이 국적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 4회(월·수·금·일) 단독 운항한다. 스케줄 등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가현 여행자를 위한 렌터카, 숙소 할인, 리무진 택시 등 특별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인 소도시 사가현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티웨이항공과 함께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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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최선호주 유지...수익률로 증명”<키움證>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현대모비스(012330)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이 자동차 섹터 투자에 대한 우월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 목표 주가는 37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04%, 연초 대비 누적(YTD) 12.25% 오르며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업종의 주가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재발의 된 상법 개정안이 12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전일 현대모비스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며 “핵심은 여당이 발의하는 법안의 처리 호흡이 앞으로도 상당히 짧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생겼다는 점”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현재 심사 중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를 통화할 경우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 재평가(re-rating)가 가장 기대된다”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베팅하는 외국인 투자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경우 현대모비스로 투자 수요가 더욱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품목 관세 손익 충격의 강도가 완성차 업종 대비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하반기 어닝에 대한 높은 안정성만으로도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확대돼 왔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중국산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의 국내 수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경쟁사들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구동모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역으로 고객사들의 파워 일렉트릭(PE) 모듈에 대한 수요 역시 국내외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인해 둔화 사이클에 진입한 상황이기에 중국발 희토류 공급 쇼티지로 인한 현대모비스 국내 전동화 공장의 하반기 생산차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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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방전 위기’ K-배터리 부활 위한 정부 파격 지원책 나올까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방전 위기’에 직면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새 정부의 ‘배터리 산업 부활’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에 내세운 공약이 실행되면 현재 불황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 업계는 최근 산업 구도가 ‘국가 대항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배터리 기업들의 혁신 노력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병행해야 ‘K-배터리’ 반등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 ‘재충전’ 앞세운 이재명 대통령...새 정부 예상 배터리 정책은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배터리 산업 정책 핵심은 ‘재충전’이다. ‘제2 반도체’로 미래 산업 주도에 앞장설 수 있는 배터리 산업 부활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게 현 정부의 정책 기조다. 이 같은 의지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제시한 공약에 반영돼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배터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유망 산업이자 K-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장비”라며 “배터리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 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산업 관련 정책은 △국내 생산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금융 지원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지원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가 꼽힌다. 이 가운데 배터리 업계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정부의 ‘직접 지원’ 범위 확대다. 배터리를 국가 주력 산업으로 키우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수지만 현행 지원 정책은 기업 재무 부담을 덜어주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 공약대로라면 정부는 ‘국내생산촉진제’를 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미국이 자국 내 배터리 생산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 '첨단제조세액공제(AMPC)'와 유사한 모델이다.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되면 배터리 기업에 대한 법인세 공제 혜택 기준과 범위가 조금 더 유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회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발의한 ‘한국판 IRA’ 법안이 다수 계류된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행 제도로는 영업이익이 발생한 기업에만 세제 혜택이 제공되는데 이는 업황 악화로 적자를 낸 기업은 악순환에 빠지는 구조”라며 “중국이 정부 주도로 단기간에 배터리 산업을 일으킨 것처럼 한국도 국가 지원 역량을 발휘할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와 ‘유망 먹거리’인 ESS 보급 확대 공약도 현재 국내 배터리 업계가 추진 중인 사업 방향성과 맞닿아있다. 배터리 업계는 이 대통령 공약이 원안대로 정책화되면 사업 다각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 전기차 캐즘·중국 공습에 K-배터리 방전 위기...‘골든타임’ 잡아야 이처럼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정부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것은 글로벌 산업 지형이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되찾기 어려운 만큼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 산업과 직결된 전기자동차 시장이 오랫동안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 빠져 있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 기업의 영향력 확대에 맞설 여력이 점차 떨어져 가는 데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이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이 39.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과 지역 기준으로 중국 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5.1%p 늘어난 36.5%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주요 완성차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배터리 탑재를 늘리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NE리서치는 “유럽 내 중국계 배터리 기업의 공격적인 진출과 현지 생산 투자 확대는 한국 배터리 기업에 새로운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주요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생산 속도를 앞세워 현지 완성차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 기업과 기술적 차별화 및 주도권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산 R&D 투자액은 74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늘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계는 각 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 동력이 약해지기 전에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도 본격 실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내외 배터리 산업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주로 유럽 지역에서 엄청난 규모의 자금으로 생산거점을 늘려가고 있어 이들 기업의 배터리 생산력이 계속 확대되면 한국 기업과의 격차도 벌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배터리 같은 국가 주력 산업의 힘을 키우기 위해 정부 정책도 속도를 내야 하는 중대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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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항공이슈] 티웨이항공, 설렘 가득한 6월 할인코드 프로모션 진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LCC(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은 오는 15일까지 '할인코드 입력하면 국제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유럽, 대양주, 일본, 중화권,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이며 노선별 탑승 기간이 서로 다르다. 참여 방법은 48개 국제선 노선을 예약하기 위해 이벤트 페이지 내에 명시된 할인코드 ‘여행준비’를 입력하면 최대 17%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할인율은 △중화권 최대 17% △일본·동남아 최대 15% △유럽·미주·중앙아시아·대양주 최대 10%다. 또 할인코드와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얼리버드 할인쿠폰도 다운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8월 24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을 예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신규 회원 대상 10만 원 웰컴 쿠폰팩 △항공권 발권 수수료 무료 △특가 항공권 알림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항공권 할인 △최대 50만 원 이상 쿠폰 제공 △사전 좌석 구매 무료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 장거리 노선 여행객이 예매 전 가입하면 더 좋은 혜택으로 리뉴얼한 국내 항공사 최초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 관련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름 휴가 준비를 앞둔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할인코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라며 “티웨이항공은 앞으로도 소중한 여행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더하기 위해 안전 운항과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다음달 2일 인천~호놀룰루 정기 노선 취항 앞두고 하와이 관광청과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에어프레미아의 호놀룰루 정기편 취항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항공권 할인은 물론 하와이 현지 호텔 할인, 탑승객 대상 사은품 증정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22일까지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해당 기간 내 호놀룰루 노선을 예매할 때 할인 코드 ‘ALOHAHNL’를 입력하면 항공운임의 최대 15%가 즉시 할인된다. 탑승 기간은 첫 취항일인 7월2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다.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해당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5만원 상당 항공권 바우처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예약번호를 입력하면 자동 응모된다. 하와이 현지 호텔 할인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에어프레미아 이벤트 페이지 내 호텔별 전용 링크를 통해 예약할 때 최대 20%의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혜택은 에어프레미아 탑승객에 한해 적용되며 자세한 내용을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첫 취항을 기념해 해당 노선 탑승객에게 하와이산 프리미엄 코나커피를 서비스한다. 해당 원두는 하와이 커피 전문 브랜드 ‘코나포유’ 제품으로 하와이 빅아일랜드 일부 지역에서 연간 500만 톤 미만만 생산되는 희소한 프리미엄 커피다. 해당 서비스는 물량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호놀룰루 취항은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 확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하와이 관광청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이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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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전자 정보통] 글로벌서 인정받는 韓 가전…삼성 ‘전자렌지’·LG ‘OLED TV’ 우수성 입증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달성하며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9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가 지난해 실시한 유럽 19개국 대상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 12.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전자레인지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전자레인지 위생과 내구성 강화를 위해 전자레인지 내부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하고 항균 인증 기관인 ‘호헨스타인(Hohenstein)’으로부터 99.9% 항균 인증 마크를 취득한 바 있다. 또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선봬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이 가능한 와이파이 적용 모델도 출시했다.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조리 모드를 제어하거나 잔여 조리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삼성 푸드(Samsung Food)서비스와 연동해 레시피를 추천 받아 조리하는 등의 여러 가지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업해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조리기기용 법랑용 강판을 개발해 전자레인지·오븐의 내부 소재로 적용했다. 해당 법랑용 강판은 지난해 9월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취득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차별화된 기술력과 소비자 맞춤형 제품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며 “향후 스마트싱스 안에서 주방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2025년형 올레드 TV가 업계 최초로 밝은 시청 환경에서도 완벽한 화질 구현을 인증받아, OLED TV 가운데서도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True Visual Experience with Indoor Lighting)’에서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받았다. 이 인증은 일반적으로 화질 평가가 실시되는 암실(暗室)은 물론 실제 고객들이 TV를 시청하는 밝은 실내에서의 일관된 고화질 수준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대낮의 거실 밝기와 유사한 수준인 500럭스(lux) 환경에서 이뤄졌다. TUV 라인란드는 이번 인증에서 조명의 영향을 받아 저하되기 쉬운 다섯 가지 화질 영역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LG 올레드 TV는 주변 환경이 밝아지더라도 △검은색 표현(Blackness) △색상 표현(Vividness) △명암 대비(Perceptual Contrast Length) △계조 정확도(Gradation Precision) △선명도 및 세부 묘사(Ambient Resolution)에서 모두 변함없이 우수하 화질을 구현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에서 해당 인증을 받으며 13년간 쌓아 온 차별화된 OLED TV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LG 올레드 TV는 주요 프리미엄 TV 시장인 유럽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13년 출시해 2021년 약 500만 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한 후 2배 더 빨라진 속도로 급격하게 성장해 4년 만에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정재철 LG전자 MS연구소장 전무는 “이번 인증은 고객의 실제 시청 환경인 밝은 실내 공간에서도 변함없는 LG 올레드 TV의 우수한 화질을 인정받아 더욱 뜻 깊다”며 “향후 지속적인 화질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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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진중공업, 압도적 시장 점유율로 수익성 개선...목표가↑”<IBK투자證>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IBK투자증권은 조선 기자재 업체인 세진중공업(075580)에 대해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주가 역시 저평가돼 있으며 시가총액 1조원 돌파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세진중공업의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4307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을 전망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90.2% 증가한 수치다. 오 연구원은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c)은 대형선과 중소형선 모두 타 선종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선종”이라며 “VLGC 신조선가는 과거 역사적 고점 대비 25.9% 더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조선가와 기자재의 가격은 동행하여 상승한다고 추정하며 세진중공업의 탱크 단가도 함께 상승한다고 전망한다”며 “세진중공업은 작년 9척의 탱크만을 인도했으나 올해 20척, 내년 30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고수익성의 탱크 인도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함께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IBK투자증권은 세진중공업이 글로벌 1위 LPG 탱크 제작 업체 지위가 수익성 개선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을수록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게 IBK투자증권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탱크 인도 물량은 증가하고, 2개 분기를 제외하고 고수익성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LCO2c),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LNG BV) 탱크 인도가 시작된다”며 “2027년에는 LNG BV 탱크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20.5%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최대 고객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2027년 슬롯 영업이 마무리돼 가기 때문에 세진중공업의 2026년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며 “2026년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순자산비율(PER) 15배를 적용한 시가총액 1조원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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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 Pick] 하반기도 전기차 신차 출시 경쟁 ‘후끈’...캐즘 돌파 원동력 될까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이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차를 내놔 전기자동차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다. 완성차 업체들은 특히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세그먼트(차급) 뿐만 아니라 고성능 모델도 선보여 고객 선택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의 지속적인 신차 출시는 최근 둔화하고 있는 전기차 판매량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수년간 이어지는 전기 모빌리티(이동수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K-전기차’ 부활을 가속화할 수 있을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 현대차·기아, 아이오닉·EV 모델 추가 출시...전기자동차 라인업 보강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에 중형 세단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6’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6가 지난 2022년 9월 국내에 처음 등장한 이후 3년 만에 차량 내·외장 및 성능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모델이 나오게 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종합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더 뉴 아이오닉6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6에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을 반영한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cfied Streamliner)’ 콘셉트를 계승했다고 밝혔다. 더 뉴 아이오닉6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이다. 헤드램프 형상을 기존 차량과 비교해 날렵하게 바꾸고 역동적 이미지와 디자인 완성도를 확보했다. 또한 현대차는 스포티한 휠과 대담한 후면 디자인으로 도로 위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정제된 순수한 흐름(Pure Flow, Refined)이라는 진화된 디자인 콘셉트을 활용해 아이오닉 6의 디자인 디테일들을 더욱 정제하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다듬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기아는 올 하반기 준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EV5’를 내놓는다. 애초 이 모델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으로 개발했지만 국내에 출시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EV5는 기아 광주공장인 오토랜드광주에서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EV5가 출시되면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제품군) ‘EV 시리즈’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와 전기 세단 ‘EV4’, 대형 전기 SUV ‘EV9’을 판매 중이다. 여기에 EV5가 합류하면 전기 SUV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르노코리아 역시 올 하반기 준준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 출시할 예정이다. 세닉은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순수 전기차다. 최근 중형 SUV ‘그랑클레오스’로 판매 상승세를 탄 르노코리아가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선보여 전기차 시장 공략을 주도할 모델로 키울 전망이다. ■ 고성능 모델도 출격...고객 선택권 다양화로 ‘캐즘’ 돌파할까 또한 올 하반기 완성차 기업 신차 계획 가운데 눈에 띄는 건 고성능 모델이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세그먼트 뿐만 아니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모델도 함께 출시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아이오닉6에 고성능 라인업 ‘N-라인’ 모델을 추가했다. 현재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N-라인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5’에 그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에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제네시스는 준준형 전기 SUV ‘GV60’의 고성능 모델 ‘마그마’를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앞으로 ‘마그마’를 고성능 브랜드로 운용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차량 판매를 늘리려면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군을 제시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라며 “특히 전기차는 친환경차 전환을 이끌 핵심 역할을 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성능 향상과 신차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최근 다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기차 내수 실적은 1만6381대로 3월(1만8341대) 대비 11.1% 감소했다. 지난 1월 1663대에서 2월 1만4263대로 급증한 뒤 3월까지 이어진 증가세가 4월에 꺾인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캐즘 현상이 충전 시설 부족과 초기 비용 부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전기차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해 구매 선택 범위가 비교적 좁은 점도 해결 과제로 지목한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의 지속적인 신차 출시는 전기차 수요를 촉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향상은 물론 촘촘한 세그먼트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접근성을 높여나가는 것은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전기차 판매량 성장이 둔화해 캐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올해 1분기 성장률이 크게 개선돼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친환경차 시장은 일부 차종에서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성장 경로에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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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조원태 회장 "美 항공기 관세 움직임에 새 정부 국내 항공업 지원 나서야"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미국이 추진 중인 항공기 및 부품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가 현실화되면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가 미 관세 폭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는 국내 항공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쏟아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는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통상 협상에서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하루 전 나온 것으로 새 정부에 대한 항공업계의 선제적 정책 지원 요청으로 풀이된다. ■ 미국의 ‘항공기 관세’ 움직임에 국내 항공사 촉각 곤두 세워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이 지목한 핵심 이슈는 미국 상무부가 최근 착수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안보 조사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미국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과 자동차 등에 이미 관세를 부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가안보 조사는 미국이 수입품이 자국 안보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라며 "이번 조사 대상에 △민간 항공기 △제트엔진 △부품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항공기 관세'가 현실이 되면 대한항공은 연간 수조 원 규모로 들여오는 항공기 수입 단가가 20~25%까지 치솟는 상황을 맞게 된다. 예를 들어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한 대 가격이 약 3800억원인데 여기에 25% 관세가 붙으면 4750억 원 이상이 된다. 더욱 심각한 대목은 국 기업이 보잉·에어버스 등에 공급하는 부품 수출마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은 랜딩기어(착륙장치), 도어, 날개 일부 등을 자체 제작해 수출하고 있다. 관세로 대한항공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외될 우려가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 공급망이 무너지면 단순히 기체 가격이 오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체 운용·정비 전반이 흔들린다”며 “이는 항공기 안전성·서비스 수준에도 악영향을 준다”라고 지적했다. ■ 새 정부에게 필요한 건 ‘비행기 도입 지원’이 아니라 ‘통상 방패’ 조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대미 관세 협상은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새 정부가 외교와 국내 지원책으로 해결해달라는 메시지인 셈이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항공로 문제도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유럽 노선을 북극항로 대신 동남아 우회 경로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운항 시간이 길어져 연료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급감한 상태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서구 진영의 러시아 제재가 해제되면 대한항공은 러시아 영공을 가장 먼저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영 변수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선제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항공업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실질 대응책으로 △무역확장법 232조 예외국 지위 확보 △항공기 도입 관련 조세 감면 △부품 국산화에 대한 R&D(연구개발) 지원 △항공로 다변화를 위한 정책 지원 등을 꼽는다. 실제 항공산업은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기체 구매, 영공 통과, 부품 수출 등 대부분이 외교 및 통상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다. 결국 ‘하늘길’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건 단순한 기업 노력만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통상 전략과 강력한 외교 네트워크라는 점을 조 회장이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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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벤처스, 피트니스 스타트업 ‘조아브로’ 시드 투자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동남권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AC) 시리즈벤처스가 피트니스 플랫폼 스타트업 조아브로에 시드(Seed) 투자를 단행했다. 조아브로는 피트니스 센터 기반의 커뮤니티 플래폼 ‘조아짐 시리즈’의 운영사다. 조아브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주력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창원 유니시티 내 JD WINGS ‘크로스워크 평생교육원’과 협업해 피트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신규 지점 오픈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조아브로의 핵심 비즈니스모델(BM)은 △피트니스 센터 △피트니스 아카데미 △근감소 완화 식음료 사업 등이다. 회사는 각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존 피트니스 기업들과 차별화된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 수피오·엠더마랩과의 협업을 통해 K-뷰티와 K-피트니스를 결합한 ‘뷰티니스(Beautiness)’ 모델을 도입해 새로운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전국 주요 도시에 직영 및 제휴 지점을 확장하고, 플랫폼 중심의 운영 체계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확장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곽성욱,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조아브로는 단순 시설 운영을 넘어 피트니스 산업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탄탄한 팀 구성과 시장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민 조아브로 대표는 “시설과 가격 경쟁에만 몰두한 기존 피트니스 시장에서 벗어나, 트레이너 전문성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며 “조아브로만의 커뮤니티 중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투자사와 고객,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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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항공 이슈] 제주항공, 취항 19주년…누적 탑승객 1억2000만 명 돌파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6월 5일로 취항 19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에 처음 취항한 이후 현재까지 약 77만 회 운항을 통해 누적 수송객 1억2312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로 평가된다. 취항 첫 해 25만여 명에 불과했던 수송객 수는 2017년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1335만2500여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2023년 7월 국내 LCC 가운데 최초로 누적 탑승객 1억 명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9년간 연평균 여객 수송 증가율은 약 23.3%에 이른다. 제주항공의 고속 성장은 기단 확대와 노선 다변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2015년 말 22대였던 항공기는 현재 42대까지 늘었으며 최근 B737-8 4호기를 신규 도입해 기단 현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선 확장도 두드러진다. 제주항공은 현재 일본, 중화권,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49개 도시에 64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일본에는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시즈오카, 마쓰야마, 오이타, 히로시마 등 소도시에도 단독 취항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09년 한·일 노선 정기 취항 당시 11만 명 수준에 그쳤던 일본 수송객 수는 지난해 384만 명을 넘어서며 약 33배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에는 인천~하코다테 노선을 새롭게 개설하며 일본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노선을 계속 발굴해 편리한 스케줄을 기반으로 여행의 일상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군 전역자를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할인 대상은 24년 5월 31일부터 25년 6월 30일 사이 대한민국 군 전역자(예정자)다. 이에 따라 이달 5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탑승 기간은 6월 9일부터 국내선은 10월 25일, 국제선은 9월 30일까지다. 국내선은 일반운임, 국제선은 할인운임에 적용할 수 있고 일부 노선은 제외된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군인 △국가 유공자 △고엽제 후유증 환자 등에게도 최대 40% 운임 할인을 상시 제공한다. 이용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에는 군 전역자 분들이 제대 후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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