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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방산 수출 높은 수익성...목표가 상향”<메리츠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메리츠증권은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방산 수출의 높은 수익성과 레일솔루션 체질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기존 대비 14% 상향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800억원, 영업이익 202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폴란드향 K2 14대의 조기 납품 및 조업일수 축소로 인해 매출액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레일솔루션의 흑자 기조 유지 및 디펜스솔루션의 높은 이익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 납품으로 올해 폴란드향 K2 인도량 가이던스는 기존 96대에서 84대로 축소되었음에도 생산속도를 낮추고 있지 않다”며 “이는 폴란드향 2차 계약의 갭필러(GF) 물량에 대한 수량과 인도 시점이 어느정도 합의돼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부분으로 빠른 시일 내 계약의 성과 확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로템은 폴란드 2차 K2 계약(약 9조원) 외에도 언론에서 확인되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및 중동, 페루 등에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인 수주 환경에 따른 선제적인 생산력(Capa) 증설의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추가 수출국 확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방산수출은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레일솔루션 또한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두 사업 부문의 수익성 추가 개선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 비즈 > 산업 > 업계소식
    2025-05-16
  • [투데이 Pick]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스마트 조선소' 실험으로 'K-조선' 혁신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정기선(43·사진)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HD현대가 최근 잇따른 수주 행렬로 ‘일복’이 터진 가운데 정 부회장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생산·효율성을 높여 조선업 혁신을 이끌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HD현대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은 정 부회장이 오랜 기간 공 들여온 역점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정 부회장은 그동안 HD현대를 비롯한 한국 조선업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정 부회장은 올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HD현대의 ‘FOS(Future of Shipyard·미래형 조선소)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AI와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로 생산성과 안정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을 뜻한다. HD현대의 이 같은 행보는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조선사들과의 차별화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조선업계 협력 대상자로 여기고 있는 ‘K-조선’의 매력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조선업계 최초 ‘용접 휴머노이드’ 현장에 투입...생산·효율·안정성↑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 계열의 HD한국조선해양·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AI·로봇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섰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을 뜻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휴머노이드는 선박 건조 현장에서 정밀 용접 작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개발 참여 업체들이 보유한 AI와 로봇 등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이를 계기로 HD현대는 내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7년부터 상용화에 나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HD현대로보틱스가 AI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제공과 로봇 성능 검증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환경에서 휴머노이드를 시험 가동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데이터 및 기술을 제공한다. 휴머노이드는 사람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통 제조업에서 휴머노이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지만 아직 조선업계에는 도입한 사례가 없다. HD현대 계획대로라면 조선소에 휴머노이드가 투입되는 세계 최초 기록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의 휴머노이드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인 만큼 기대 효과를 정량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생산성과 효율성, 안정성 측면에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휴머노이드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이동성’을 보유한 점이 강점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자세로 보다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다”라며 “기존 산업용 로봇이 숙련공 이상으로 용접을 잘하고 있지만 업무 환경 변화 등 작업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용접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스마트 조선소’ 구축 속도 높여 ‘K-조선’ 경쟁력 강화 HD현대는 일찍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HD 현대 조선 계열 3개 업체인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는 오는 2030년까지 첨단 조선소 전환을 목표로 ‘FOS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선박 건조 과정에 AI와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점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지난 2023년 12월 FOS 프로젝트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끝낸 상태다. HD현대는 또한 내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HD현대는 2030년까지 FOS 프로젝트 최종 단계인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사’가 조성되면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선박 건조 기간은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선박 수주부터 건조,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 향상과도 직결된다. 실제 HD현대는 ‘조선업 슈퍼싸이클(초호황기)’ 진입에 힘입어 수주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64억9000만 달러(53척)를 수주해 연간 목표(180억5000만 달러·약 26조원)의 35.9%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5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6.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HD현대가 구축 중인 ‘스마트 조선소’는 대표적 노동 집약적 산업인 조선업 패러다임을 기술 집약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스마트 조선소는 최근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려가고 있는 중국 조선업계와의 기술적 차별화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 재건에 나선 미국이 협력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HD현대의 자동화 설비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실제 지난달 30일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은 울산 HD현대 본사의 통합 디지털관제센터를 찾아 스마트 조선소와 디지털 전환 성과를 주의 깊게 살펴본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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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6
  • 저스템, 1분기 영업익 17.6억 전년比 178%↑…호실적으로 턴어라운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저스템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저스템은 15일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액 104억4000만원과 영업이익 1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28% 올라 지난해 부진을 신속하게 만회했다. 지난해까지 지속된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 침체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초부터 수주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작업을 병행하면서 빠르게 흑자 전환했다는 게 저스템의 설명이다. 저스템은 “1분기 매출 성장은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2세대인 JFS(Justem Flow Straightener)의 수주확대에 기인한다”며 “최근 글로벌 반도체기업 M사의 대만, 일본, 싱가포르 라인에 전방위로 공급을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M사는 HBM 개발과 생산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어 수율 향상에 필수사양인 습도제어 솔루션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JFS의 생산증가에 따른 매출원가 절감과 비용효율화를 위한 내부 개선작업도 영업이익 제고에 크게 도움됐다”고 전했다. 저스템은 1분기 시작된 실적 개선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반도체 부문은 국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JFS 솔루션을 현재 평가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고진공 이오나이저 솔루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중화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태양광사업 부문도 후속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김용진 저스템 사장은 “1분기에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실현해 지난해 저점을 바로 회복하는 전환점을 구축했다”며 “각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업무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창업 이래 최고 실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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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5
  • [N2 전자 정보통] ‘SID 2025’ 출격한 K-디스플레이…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향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뽐냈다.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디스플레이 위크 2025(이하 SID 2025)’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첨단 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전년 대비 성능이 개선된 'EL-QD'를 전시한다. 궁극의 퀀텀닷(QD, Quantum dot)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EL-QD는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SID 2024'에서 'QD-LED'라는 이름으로 업계 최초 공개하면서 학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에 선뵈는 EL-QD는 400니트 고휘도 제품과 264PPI 고해상도 제품이다. 고휘도 제품은 지난해 공개한 제품(250니트)보다 화면이 50% 이상 밝아졌다.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 가운데 최고 밝기로, EL-QD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알려진 청색 재료의 수명을 개선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고해상도 제품은 픽셀 밀도가 지난해 EL-QD 제품(202PPI)보다 한층 개선된 264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소개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기술도 이번 전시에서 실물로 전시한다. 센서 OLED 디스플레이는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빛으로 혈류량을 측정해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만의 혁신 기술이다. 이 밖에 RGB 올레도스 가운데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5000PPI 제품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한다. 크기는 1.4형 초소형으로 손목시계 화면만큼 작지만 8K TV보다 높은 해상도를겸비했다. 이 제품은 초고해상도에 △화면 밝기 최대 1만5000니트 △120Hz 주사율 △DCI-P3 기준 최대 99% 색 표현 등 실감나는 XR 기기를 위한 고성능을 갖췄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세계 유수의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학계, 시장과 적극 소통하며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뵈며 기술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장을 3개 존으로 구성해 대형 OLED 기술 진화를 비롯, 미래 모빌리티를 겨냥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설루션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시했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압도적 화질로 낮은 해상도의 콘텐츠를 고품질로 변환시키는 업스케일링 등 AI TV 기능을 완벽히 구현한다. ‘27인치 게이밍 OLED’는 4세대 OLED를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3세대 OLED를 탑재한 제품 대비 더욱 개선된 휘도와 색 재현율 등 LG디스플레이만의 진화한 게이밍 OLED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45인치 5K2K 게이밍 OLED’는 45인치 대화면에 약 1100만개 픽셀이 촘촘하게 배열돼 우수한 화질을 구현하고 영화관 스크린과 유사한 21:9 비율로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자랑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신기술을 통한 사업 확대(Driving the future)’를 주제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설루션과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LG디스플레이만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풀라인업을 적용한 콘셉트카가 전시된다.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물리적 버튼이 있던 차량 센터페시아 영역에 화면이 자유자재로 확장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스플레이(Sustainable Innovation)’를 주제로 저소비 전력 기술과 친환경 부품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16인치 노트북용 네오 엘이디(Neo:LED) 패널’은 사진부터 영상 제작까지 전문가용에 적합한 최고의 색 재현력을 구현하는 동시에 LED 신기술이 적용돼 전력 소모가 적다. 이를 통해 IT 기기 배터리 효율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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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3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흑자 전환은 4분기...목표가↓”<IBK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IBK투자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의 실적이 올해 4분기쯤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방 수요 감소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한 단기적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 2110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영업이익률 -10.5%를 전망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과잉 재고 소진을 통해 올 1분기 동박 제품 재고는 1~2개월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적정 재고 수준이 1.5개월 미만인 점을 고려 시 올 2분기부터 의미 있는 가동률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 가동률은 56%대로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과잉 제품 재고 소진으로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이 전망되나 문제는 전방 수요 확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은 4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인 얼티엄과 SDI의 연내 판매량 증가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의 관세 여파와 유럽 내 중국 배터리 기업 점유율 상승에 따른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가동률은 40%대에서 전방 수요에 따라 속도 조절이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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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3
    • [N2 뷰] KGM·르노·한국GM, SUV·트럭 등 틈새 공략해 내수 둔화 돌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G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 한국GM 등 중견 완성자동차 3사는 내수 판매가 주춤해 '반전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공세까지 거세지면서 이들 3사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견 완성차 업계는 성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신차 출시가 핵심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등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 맞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 중견 완성차 3사 ‘年 10만대’ 판매 깨질 듯...점유율 '한 자릿수'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KGM·르노코리아·한국GM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총 11만1337대로 2023년(12만4118대)에 비해 1만2811대(10.3%)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을 봤을 때 올해 중견 완성차 3사의 내수 판매는 10만대를 밑돌 가능성이 커진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지난 2023년 3만8755대에서 지난해 2만4824대로 1만3931대(35.9%) 급감했다. 같은 기간 KGM의 내수 판매 역시 6만3345대에서 4만7046대로 1만6299대(25.7%)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2만2048대에서 3만9816대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124만7061대를 팔았다. 중견 완성차 3사 총 판매량보다 11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BMW(7만3754대)와 메르세데스-벤츠(6만6400대) 등 독일 수입차 업체의 국내 판매량이 KGM·르노코리아·한국GM을 모두 앞질렀다. 이에 따라 중견 완성차 3사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주춤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자동차 판매 실적에서 중견 완성차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가 3.5%로 가장 높고 KGM(2.1%), 한국GM(1.1%) 순이다. 현대차·기아는 77.5%에 이른다. ■ 신차로 단기 실적 끌어올리지만 판도 뒤집을 ‘게임체인저’는 아직 올해 중견 완성차 3사 가운데 그나마 성장성이 유망한 곳은 르노코리아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중형 SUV 모델 ‘그랑 클레오스’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지난달에만 4375대 팔려 눈길을 끌었다. KGM도 준준형 SUV ‘토레스’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KGM은 중형 SUV '액티언'에 이어 전기 픽업트럭 ‘무쏘EV’를 선보였는데 초반 판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KGM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모델의 헤리티지(유산) 를 이어가 고객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신차 효과를 극대화려면 는 지속성이 필수"라며 "출시 초기 입소문으로 판매량이 반짝 증가할 수 있지만 상품성 개선이나 신차 출시가 정체되면 판매 둔화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판매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GM은 지난해 7월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끝으로 신차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올해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상황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중견 완성차 업체,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선택과 집중’ 전략 국내 자동차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반등을 추세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강력한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이나 세그먼트(차급)을 공략해 내수 판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그랑 클레오스’ 라인업(제품군)을 가솔린에 이어 하이브리드까지 늘려 하이브리드 SUV 경쟁에 뛰어든 게 대표적인 사례다. KGM은 일찍이 상품군에 세단을 모두 빼며 ‘SUV 돌풍’에 대응했다. 한국GM 역시 국내에서 SUV와 픽업트럭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전기 SUV 모델 ‘세닉’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KGM은 토레스 뿐 아니라 액티언 등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늘려 이르면 올해 안에 코란도 후속 모델 ‘KR10(가칭)’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워낙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연구개발(R&D)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중견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차량 교체 주기에 판매 증가로 이어지려면 신차를 꾸준하게 출시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를 통해 최근 트렌드에 맞춘 모델로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해외 판매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비즈 > 산업 > 자동차
      2025-05-13
    • 한국앤컴퍼니, 1분기 매출 전년比 11% 증가...영업이익 1269억원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올해 1분기 매출 3887억 원, 영업이익 1269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 1.1%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0.7%, 영업이익은 313.5% 늘었다. 한국앤컴퍼니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의 매출이 올 1분기 27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를 달성한 게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 중 프리미엄 라인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했고 북미 시장에서의 AGM 배터리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6%가량 늘었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AGM 배터리의 생산 및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리튬이온배터리(LIB, Lithium Ion Battery)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전주공장, 대전공장과 함께 국내 납축전지 업계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정세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9일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고용창출 등에 따른 국가경제 기여에 맞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 (HANKOOK&COMPANY VENTURES)’를 설립했다. 앞으로 한국앤컴퍼니의 100% 자회사로 운영해 인공지능(AI)·로봇·우주항공·양자컴퓨팅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한국(Hankook) 배터리는 타이어,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과 함께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AGM 비중을 높여가며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며 “또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비즈 > 산업 > 업계소식
      2025-05-12
    • “한국타이어, 美 공장 증설로 초기 고정비 부담”<현대차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현대차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미국 공장 증설로 초기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관세 영향이 고려되지 않은 올해 1분기 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수익성 하락이 크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앤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 1분기 매출 4조9636억원, 영업이익 35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1% 줄어든 규모다. 장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인수로 연결 법인 (실적을) 반영하며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타이어 부문의 경우 재료비, 선임비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이익,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OPM) 15% 대비로도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 회복에 따른 매출 회복이나 신규 공장 가동 정상화로 인한 경쟁사 수익성 개선 추세와 다소 대비된다”며 “올 하반기 미국 증설 가동으로 초기 비용에 대한 손익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관세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점증되는 가운데 운임비, 원재료비 부담이 올 상반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관세 이슈 심화 속 미국 증설은 긍정적이나 증설분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 발생 시 손익 기대는 추가 하향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인수 후 뚜렷한 그룹 차원의 전략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대비 탄력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관세 이슈 완화, 추세적 가격 인상, 타이어 부문 수익성 회복, 한온시스템 턴어라운드 전략 가시화 등이 주가 상승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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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N2 뷰] 철강·조선업계, 후판가격 인상 놓고 '줄다리기'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철강업계가 후판 가격 인상을 놓고 조선업계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철강업계는 조선업계와 진행 중인 후판 가격 협상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여긴다. 정부가 중국산 철강에 적용한 반덤핑 관세로 공급망이 축소된 게 국내 철강업계 협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업 호황으로 선박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후판 가격이 오르면 철강업계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에 맞서 조선업계도 후판 가격 협상을 놓고 강경한 입장이다. 후판 가격이 차지하는 비용 부담이 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간의 기싸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와 올해 2분기까지 적용할 후판 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다. 구체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톤(t)당 80만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도 조선업계와 올 2분기 후판 공급 가격을 조율 중인데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 역시 포스코와 비슷한 톤당 80만원 안팎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강판이다. 조선사들은 선박을 건조할 때 철강사로부터 후판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특히 선박 제조 원가에서 후판은 20% 내외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나머지는 엔진과 목재, 인건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내 철강업계 후판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톤당 70만원대 후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점진적인 인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부가 지난달부터 중국산 후판에 27.91~38.02% 범위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덤핑 관세가 적용되면 중국산 후판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국내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중국산 후판과의 출혈경쟁 부담이 해소되고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어들 지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판은 선박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향후 기대 마진을 좌우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조선업계는 과거 조선 업황이 안 좋을 때 철강사에 ‘조금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후판 가격 협상은 항상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1조4730억원, 1595억원이다. 두 회사 영업이익은 2023년과 비교해 포스코 29.3%, 현대제철 80% 각각 감소했다. 건설 경기 악화와 중국의 저가 철강 제품 공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철강업계가 휩싸여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철강업계가 지난해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적자를 기록한 후판 부문 수익성이 올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철강업계가 올 하반기 조선업계와의 후판 가격 협상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추가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2분기는 철강업계의 계절적 성수기로 철강 수요 급증에 힘입어재무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철강업계가 후판 등 고강도 강재 부문의 기술 우위를 발판삼아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다"라고 풀이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중국산 후판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가능성도 크다”라며 “이르면 6월 중국 및 일본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 결과가 발표되는데 후판에 이어 열연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협상 대상자인 조선업계의 보수적 태도가 변수로 꼽힌다. 조선업계가 최근 잇따른 수주 행렬로 업황이 개선됐지만 원자재 비용 문제와 직결된 후판 가격 협상에 호락호락하게 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용 후판 수요는 연간 기준 약 500만톤으로 추산된다. 톤당 후판 가격이 1만원만 올라도 약 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후판 가격 협상 때마다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지난해 9월 시작한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올해 초까지 이어갔다. 각자 주장하는 적정 가격과 업황 전망 등이 첨예하게 맞서 사실상 ‘치킨게임’을 펼친 데 따른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다양한 외생변수에 요즘 산업계는 향후 전망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철강사나 조선사가 급격한 후판 가격 조정을 피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는 게 합리적인 수순”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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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 에어프레미아 포기하고 '주력 항공사' 큰 꿈 접나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명소노그룹(이하 대명소노, 회장 서준혁)이 그동안 추진해온 '복수 항공사 전략'을 접고 LCC(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 중심의 '선택과 집중'에 본격 나선다. 대명소노가 또 다른 LCC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전량 매각하며 항공 사업의 판을 새로 짰기 때문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이다. 그러나 항공업에 새로 뛰어든 대명소노가 항공업의 수익성 등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사업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자사 호텔·리조트 사업과 연결하는 항공·관광 융합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반면 에어프레미아는 새로운 최대주주 타이어뱅크 체제 아래에서 새로운 경영 국면을 맞는 처지가 됐다. ■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정리하고 티웨이 중심 항공 전략 재편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이번 사업 재조정으로 향후 항공 전략은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어프레미아가 안고 있는 성장성의 한계에 따른 것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 특화라는 경영전략을 펼쳤지만 수익 구조가 불안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는 주요 고객층 확보와 노선 운영 경험이 모두 부족했고 대형항공사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등 비용 부담이 컸다"라며 "여기에 최대주주 타이어뱅크는 항공업 경험이 전혀 없어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티웨이항공은 단거리 노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캐나다 밴쿠버 노선 취항을 통해 중장거리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명소노의 호텔·리조트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아 실질적인 시너지가 기대되는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여주듯 대명소노는 지난 2일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 직후 “티웨이항공 운영에 집중하겠다”라며 "오는 23일 티웨이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진 구성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주 노선 운항은 단순히 비행기만 띄운다고 유지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 없는 사업에 뛰어들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 에어프레미아, 타이어뱅크 체제에서 운신 폭 넓힐 수 있을까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는 타이어뱅크다. 타이어뱅크는 현재 약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은 타이어뱅크 산하 투자사 AP홀딩스가 보유한 46%, 우호 주주 지분 약 2%, 그리고 최근 인수한 '대명소노·JC파트너스'의 22% 지분으로 이뤄졌다. 반면 나머지 약 30%는 개인 또는 기관 소액주주가 보유해 이들 명단이나 구체적인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명소노는 주당 1900원, 총 1190억 원 규모로 지분 22%를 타이어뱅크에 매각해 약 124억 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를 통해 타이어뱅크는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은 당초 이 두 항공사를 묶어 ‘제2의 아시아나항공’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라며 "그러나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를 지연해 결국 에어프레미아 정리 수순을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보여주듯 대명소노는 지난 2월 공정위에 심사 서류를 제출했지만 5월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를 포기하는 대신 티웨이항공 인수 등 향후 기업결합 승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사업 방향이 향후 공정위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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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1
    • [N2 뷰] 수소차 질주하려면 정부 ‘생태계 조성’ 앞장서야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친환경 전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수소자동차 영향력은 좀처럼 확대되지 않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친환경차 내수 판매 가운데 수소차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수소차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턱없이 부족한 충전 시설 확대와 고객 선택권 다변화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업계는 정부 차원의 ‘수소 생태계’ 조성 노력이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한 자동차 2629만7919대 중 수소차(3만7930대) 비중은 0.14%로 나타났다. 내연기관을 제외한 친환경차(274만6655대)로 범위를 좁혀 봐도 수소차 점유율은 1.38%에 불과하다. 최근 수소차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자동차 시장이나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수소차 내수 판매량은 668대로 친환경차 판매량(16만9013대)의 0.4%에 그쳤다. 수출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올해 1분기 수소차 수출량은 15대로 전년동기(33대) 대비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량이 17만8011대에서 19만8559대로 11.5%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지난해 3월 15대였던 수소차 수출량은 올 3월 1대에 머물러 충격을 줬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기자동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두드러지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지형이 친환경차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에 공감한다. 다만 수소차가 친환경차 전환에 기여할 영향력에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소차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는 대목은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수소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설치된 수소 충전소는 218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수소차 등록대수(3만7930대)로 단순 계산하면 충전소 1개당 174대를 책임지는 꼴이다. 특히 서울(9개)과 경기(38개), 인천(14개) 등 수도권에 있는 충전소는 61개로 전체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도심 내 충전소 설치 부지 확보 문제로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는 가운데 수소차 이용자 불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수소차에 대한 선택권이 사실상 일원화돼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 모델 수소차는 현대자동차의 ‘넥쏘(NEXO)’가 유일하다. 지난 2018년 3월 출시 후 약 7년 동안 넥쏘 한 가지 모델이 국내 수소차 시장을 이끌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넥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하고 이달부터 사전계약에 나섰다. 신형 넥쏘는 충전시간을 단축하고 주행거리를 늘려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수소차 시장의 추세적 반등을 이뤄낼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까다로운 기술력이 필요한 데다 판매량이 많지 않아 당장 큰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수소차 시장에 활력이 돌려면 수요와 공급이 함께 살아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친환경차 시장 내 수소차 영향력이 커지려면 완성차 기업의 각자도생보다는 정부 주도의 ‘수소 생태계’ 조성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수소 공급망에 대한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수소 충전소는 1개당 설치비용이 약 3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인프라를 확충하려면 공공 부문 지원이 필수다. 현재 국비로 70% 정도가 지원되지만 나머지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또한 현행법상 수소차 충전소는 공동주택·의료시설 등과 일정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는 점도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소 유통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전담 기관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국 평균 수소 판매가격은 1만원 수준이지만 지역별로 9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편차가 크다. 이에 따라 수소차 운행에 소요되는 비용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7177억원을 투입해 수소차(버스 포함) 약 1만3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대용량 충전소를 확충하고 이동형 충전소 등 충전소 유형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요 연료 보조금도 kg당 3600원으로 높이는 등 소비자 접근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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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0
    •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 133% 증가...한온시스템 실적 반영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133% 증가했다.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 실적이 처음으로 포함된 결과다. 다만 원재료와 운임 등 각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한국타이어가 9일 발표한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4조96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3%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96.1% 늘어난 규모다. 한국타이어의 이번 실적은 지난 1월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 실적까지 포함됐다. 한온시스템의 올 1분기 매출은 2조61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늘었다. 다만 올 1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35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2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온시스템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8.5% 줄었다. 올 1분기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464억원, 3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3% 감소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했으나 원재료비와 해상운임비 등 주요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0.3%포인트(p) 증가한 47.1%를 기록했다. 승용차·경트럭 신차용 타이어(OET) 매출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p 성장한 23%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및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점에 맞물린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는 독일 폭스바겐 ‘티구안’ 3세대 모델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용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 SUV(Ventus evo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이로써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약 50개 브랜드의 280 개 차종의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게 한국타이어 설명이다.
      • 비즈 > 산업 > 자동차
      2025-05-09
    • “LIG넥스원, 수출 확대→수익성 개선...목표가 상향”<교보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교보증권은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수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076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호실적의 원인은 전 사업 영역에 걸친 국내 개발, 양산 사업 매출 증가와 수출 부문에서 저마진 사업인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관련 2개 사업 매출 인식 미반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IG넥스원은 타 방산업체 대비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출 비중을 기록 중”이라며 “그럼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론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천궁2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라며 “2026~2028년 순차적으로 사우디, 이라크 천궁2 매출 인식 본격화 등이 기대됨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23.6%에서 2027년 33.8%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 중 수출 비중은 6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실적에서 수출 비중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건 필연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LIG넥스원의 올해 연간 실적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진단을 내놨다. 연구개발비 중 비용으로 계상될 부분에 대해 아직 규모나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게 교보증권의 판단이다.
      • 비즈 > 산업 > 업계소식
      2025-05-09
    • [N2 뷰] 삼성·LG전자, 85조원 대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 가속페달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85조원 대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금맥을 캐겠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오디오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년째 멈춘 삼성전자의 대형 기업 M&A(인수합병) 시계는 최근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 이하 하만)을 통한 미국 마시모(Masimo) 오디오사업부 인수로 다시 째깍거리고 있다. 하만은 삼성전자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M&A는 자동차 오디오 사업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보다 앞서 LG전자는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과 손잡고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오디오를 가전제품과 묶어 통합 전략을 펼쳐온 LG전자는 엑스붐 출시를 계기로 독립적인 핵심 사업 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 6일(현지시간)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만이 품은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폴크(Polk)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 등이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사운드로 오디오 전문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는 럭셔리 오디오의 대표 브랜드다. 하만은 국내에서 전장기업 이미지가 강하다. 이 업체는 애초 미국 오디오 전문기업이었지만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드카(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차량) 솔루션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 모듈)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JBL을 비롯해 △하만 카돈(Harman Kardon) △AKG △인피니티(Infinity)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등 유명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한 하만은 지난해 포터블(휴대용) 오디오에서 약 6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 했다. 이와 함께 하만은 시장 규모가 큰 헤드폰, 무선이어폰에서도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추가 인수한 하만은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을 하만의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과 합쳐 2025년 608억달러(약 85조원)에서 2029년 700억달러(약 9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하만의 이번 인수는 컨슈머 오디오 사업 확대라기 보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완성차 시장을 살펴보면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뛰어넘어 ‘제3의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차량 내에서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보여주듯 테슬라 (Tesla),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세계적인 명차 업체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자체 오디오 엔지니어링 팀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직원 가운데 일부는 오디오 명가 뱅앤올프슨 출신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파트너 업체 버메스터(Burmester)와 하이엔드 홈오디오 수준의 정밀한 사운드 밸런스와 음향 공간을 설계하고 있다. 그리고 마시모의 바워스앤윌킨스, 하만의 하만 카돈 파트너사 BMW는 ‘드라이빙 머신’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실내 정숙성과 오디오 품질을 함께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카오디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자동차 업체 및 고객에게 브랜드별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과 음향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LG전자는 컨슈머 오디오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1959년 금성사 시절 국내 최초 진공관 라디오 ‘A-501’ 출시를 시작으로 1970~80년대 카세트 플레이어, 컴포넌트 오디오, 홈시어터 등을 통해 국내 오디오 시장을 이끌어온 발자취가 있다. 이후 TV, 홈시어터, AV 시스템 등 특정 제품과의 연계해 오디오 사업을 지속해 왔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을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에 운영해온 무선 이어폰 브랜드 ‘톤프리’를 ‘LG 엑스붐’에 포함시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몸집을 키웠다. 특히 엑스붐에 AI(인공지능) 기술력을 접목시켜 △AI 사운드 분석 △개인 맞춤형 음향 설정 △조명·UX(사용자 경험)과 연결해 오디오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업계 관계자는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이 우수한 음악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LG 엑스붐 오디오 제품의 사운드 방향성을 설계하고 음악을 튜닝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Experiential Architect)’을 한 점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지난달 초 개막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에서 자사만의 오디오 사업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편해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LG전자 오디오 사업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출력 음향에만 집중해 이 기능을 선호하는 중남미 시장에 사업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거대 오디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이 좋아하는 사운드, 유명인사의 지원, LG전자만의 사업 철학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판단해 만든 브랜드가 LG 엑스붐이다. 이를 계기로 LG전자는 오디오 사업을 조(兆)단위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LG전자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가 포함된 컨슈머 오디오 시장은 2024년 580억9000만달러(약 81조2853억원)에서 2025년 608억2000만달러(85조1054억원)로 늘어난 후 2029년에는 700억달러(약 97조951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오디오 시장 역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수요 증가에 힙입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카오디오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5.8%로 2030년까지 약 144억달러(97조965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으로 스마트 홈도 급성장하고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 높은 소비 트렌드, 음악 스트리밍·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 소비 확산에 힘입어 컨슈머 오디오 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며 “고품질 사운드와 편리한 기능을 갖춘 무선이어폰 프리미엄 라인업(제푼군) 확대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장에서도 최근 새로운 차 모델이 출시되면 리뷰어들이 강조하는 대표 기능이 오디오”라며 “앞좌석 디스플레이가 기존 네비게이션 역할을 뛰어넘어 집에서처럼 음악 스트리밍 이용이나 영상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설치가 뒷자석까지 확장돼 오디오 수요가 커지고 기술력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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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 한온시스템,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68% 감소...“체질 개선·경쟁력 확보 집중”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한온시스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68%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617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9%,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로 우호적인 환율과 생산 증가가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반면 올 1분기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5% 줄었다. 미국 관세 영향과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축소 및 감가상각비 증가, 고객사 보상 지연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전분기(-1376억원) 대비로는 이익이 크게 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부터 새로운 경영진 체제 하에 장기적 관점의 사업 운영과 재무 건전성 강화, 체질 개선 전략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분기 전동화(xEV) 부문 매출 비중은 27%로 전년동기(25%) 대비 개선됐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고객사의 전기차(BEV)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5년에는 약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변화된 관세 영향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운영 효율화와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 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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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8
    • 저스트스캔 운영사 글라우드, 86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저스트스캔 운영사 글라우드가 신규 자금을 조달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라우드는 국내 복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8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 △울산팁스벤처조합 △세마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섰k. 앞서 글라우드는 지난 2024년 KB인베스트먼트, 한국사회투자로부터 24억원 규모의 프리A(Pre-A)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A까지 포함해 회사의 누적투자금은 약 110억원을 상회하게 됐다. 2020년 설립된 글라우드는 저스트스캔 플랫폼으로 치과병원에 필요한 의료기기와 디지털 진료 워크플로우, 치과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공급한다. 또 의료진을 위한 교육까지 제공하는 TaaS(Treatment as a Service)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저스트스캔은 자체 개발한 3D 프린터 ‘저스트프린트5‘와 ‘벨루가 AI 보철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시간 보철 디자인 및 제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구강스캔 후 30분 내 고품질 보철물을 환자에게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라우드는 △팁스(TIPS) △IBK창공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창업패키지 등 다수의 공공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글라우드는 지난 1월 두바이에서 열린 AEEDC,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IDS 2025에 참가하며 해외 전시회 현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라우드는 올해 하반기 △무치악 환자를 위한 틀니 △올온엑스(All-on-X) △비니어 심미치료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는 “치과 진료에서 환자가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저스트스캔의 출발점으로 기술을 통해 치료 시간을 줄이고 통증과 불편함을 최소화해, 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비즈 > 산업
      2025-05-08
    • “현대차·기아, 관세 우려 선반영...정책·전략 따라 주가 회복”<하나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 시장에서 견조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세 관련 부담이 완화될 때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 자동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서 “4월 현대차의 미국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한 8만8000대, 기아는 14% 늘어난 7만5000대”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대부분의 업체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으로 6월 이후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구매자들의 선(先)수요 효과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6월 이후 관세 효과가 본격화되면 업체별로 가격 인상 및 투입 모델의 수정 등으로 전체 판매 및 점유율 측면에서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까지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는 시장을 상회하며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시장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에 대한) 관세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향후 관세 정책의 변화 및 대응 전략 등을 관해 관련 부담이 완화될 때 주가는 부분적으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비즈 > 산업 > 자동차
      2025-05-08
    • [N2 뷰] 롯데이노베이트, 미국서 전기차 충전기 시장 캐즘 뚫었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전기자동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전기차 업체는 물론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충전기 업체들도 경영난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SK시그넷(옛 시그넷이브이)은 지난 2년간 지속되는 적자에 결국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 3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이런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는 최근 전기차 충전기 시장 캐즘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초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업체와 협력해 미국 등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를 계기로 롯데이노베이트는 해외 충전기 시장에서 사업 영토를 넓힐 방침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간한 ‘2024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글로벌 트렌드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22년 441억달러(약 61조원)에서 2030년 4182억달러(약 582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처럼 전기차 충전 시장은 10년 내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탄탄한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전기차 충전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많지만 캐즘을 얘기하는 데에는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급속하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은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이 작성한 ‘2024년 자동차 산업 평가 및 2025년 전망’ 기고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21년 100%에서 2022년 60%대로 급감했다. 2024년 1~9월에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5%로 증가했지만 증가 속도가 주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 전기차 시장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권은경 조사연구실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도 각국 구매 보조금 축소와 전동화 정책 불확실성으로 성장속도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소비 여력 위축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성향이 두드러져 보조금 감액과 다양한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제품군) 등은 전기차 수요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언제 확대될 지 불투명하다. 이는 전기차 충전 시장뿐만 아니라 상당수 사업이 겪고 있는 위기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은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차별화와 이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라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LG전자는 최근 충전기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 철수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6월 GS에너지·GS네오텍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LG전자는 지분 6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회사 이름을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바꾸고 전기차 충전기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하이비차저를 한 때 매출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나 LG전자는 지난달 22일 ES(에코솔루션) 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끝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사업이 진출 한 지 3년여 만이다. ㈜SK가 2021년 인수한 SK시그넷(옛 시그넷이브이)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시그넷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적인 인력 재배치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실적 부진이 2년 연속 이어지면서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 위한 경영전략이라고 풀이한다. 희망퇴직에 앞서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실시한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 진출해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하는 자회사 ‘EVSIS(이브이시스)’ 아메리카 법인이 총 50억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납품 계약을 수주해 미국 시장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EVSIS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라인 가동 준비를 마친 후 올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EVCS, EV Energy, EV Gateway, Lynkwell 등 미국의 유명 충전소 운영 사업자(CPO)들과 총 120여대 충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이는 모두 100kW급 이상의 급속 충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완속 충전기 위주의 충전망을 갖췄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률이 점점 늘어나면서 급속 충전기 수요도 덩달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중국, 유럽, 한국 제품 시장점유율이 높다. 그러나 한국의 최대 경쟁국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브이시스 아메리카 제품은 단 한 건의 오작동 접수가 없을 만큼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미국 CPO에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이브이시스 아메리카 제품 판매 문의가 연초 대비 2배가 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1위 전기차 충전기 업체 이브이시의 지난해 전체 매출이 88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거둔 4개월 간의 매출이 적지 않은 편"이라며 "특히 미국 현지 직접투자 형태로 진출한 점을 고려할 때 짧은 시간 내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뤄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관련 업계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실적 반등의 핵심으로 ‘자회사 수익성 개선’을 꼽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수주 성과로 롯데이노베이트 수익성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고 풀이한다. 그는 "미국 사업의 올해 수주 목표가 있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을 감안해 안심할 수는 없다"라며 "그러나 미국 정부의 중국 압박으로 롯데이노베이트 제품 문의가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비즈 > 산업
      2025-05-08
    • [N2 전자정보통] K-디스플레이, ‘SID 2025’서 위상 강화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개발 성과 공로를 인정받으며 K-디스플레이의 위상을 공고히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이하 SID)는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공로상에 해당하는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에 발탁됐다.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이종혁 부사장을 포함해 총 9명이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OLED 기술 전반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고효율 소자 구조와 플렉시블 OLED용 박막봉지 재료와 공정기술을 개발해 프리미엄 OLED 제품화를 이끌었다. 또 2018년 QD사업화 프로젝트 총괄 및 개발 리더를 맡아 높은 색순도를 겸비한 QD-OLED 제품 개발과 공정 안정성을 확보한 8.5세대 대형 잉크젯 프린팅 기술 확보를 주도했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QD-OLED 양산에 성공했으며 탁월한 색 재현력, 넓은 시야각을 겸비한 QD-OLED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 SID 측은 선정 배경에 대해 “프리미엄 OLED 기술 개발 및 제품화, QD-OLED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김병구 중형사업부장 전무가 SID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 SID는 매년 역대 석학회원의 추천과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연구 업적이 우수한 최상위 0.1% 이내의 회원만을 석학회원으로 발탁하고 있다. 석학회원 임기는 평생 보장이다. 김병구 전무는 지난 30여년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신제품 및 기반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차량용 P-OLED 개발로 전기차와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은 탠덤 OLED 구조를 P-OLED에 탑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우수함은 물론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했기 때문에 디자인도 차별화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김 전무는 터치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고감도 인셀(In-Cell) 터치 기능을 구현한 초고해상도 LCD 제품 개발의 주역이기도 하다. 아울러 기존 스마트폰 제품에서만 적용되던 폴더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13인치 이상 디스플레이에 확대 적용하는 등 고성능 IT용 디스플레이 상용화에도 공을 세웠다, SID 측은 “세계 최초로 탠덤(Tandem) 구조를 적용한 P(플라스틱)-OLED를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상용화했으며, 폴더블과 인셀(In-Cell) 터치 등 고성능 IT용 디스플레이를 개발·보급하며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크게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 비즈 > 산업
      2025-05-07
    • “현대차그룹, 美 재고 소진 후 판매·마진 불확실성 커”<KB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도매 판매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발(發) 관세 불확실성은 잔존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현지 재고 소진 이후 수출되는 물량이 관세 사정권에 들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의 4월 중국 포함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3.3% 증가한 62만8000대를 기록했다”며 “이는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7.9% 상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마크라인(Marklines)에 따르면 4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입비용이 늘어나고 재고가 줄어들어 결국은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두려움에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자동차 시장 소매 재고는 3월 초 299만대에서 3월 중순 266만대, 4월 중순 257만대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이 재고도 각각 47일, 45일, 38일분으로 매우 타이트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판매 마진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의 판매 증가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관세 부과 전에 수입된 재고가 소진된 이후 미국 판매 대수나 마진 변화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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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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