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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생활경제] 아시아 7개국 규제 관계자,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방문...젝시믹스, 신규 이너웨어 '멜로우데이' 매출 200% 급증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아시아 주요국 화장품 규제 담당자들이 한국콜마를 찾아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R&D)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젝시믹스는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규 이너웨어 '멜로우데이'를 출시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콜마는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태국 식약청(Thai FDA)·필리핀 식품의약청(PH-FDA) 등 아시아 7개국 규제 기관 고위 관계자 20여 명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K뷰티의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 기업으로 한국콜마가 선정됐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은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연구소를 통합한 국내 최초의 융합연구소다. 6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다양한 융합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요 연구 시설을 둘러봤다. 색조 화장품 개발 공간인 '크로마 콜마 스튜디오(Chroma Kolmar Studio)'에서는 직접 조색을 체험하며 K뷰티 산업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경험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각국에 수출되는 한국 제품이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기술력과 고객사와의 동반성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젝시믹스는 신규 이너웨어 '멜로우데이' 출시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멜로우데이'는 아시안 여성의 체형과 사이즈에 맞춰 디자인된 심리스(Seamless) 언더웨어 라인이다. △멜로우데이 후크형 브라 △멜로우데이 런닝형 브라 △멜로우데이 쇼츠 등 총 3개 제품은 전체 이너웨어 매출에서 80%를 차지했다. 특히 '멜로우데이 쇼츠'는 '멜로우데이' 전체 판매량의 40% 비중을 책임졌다. 젝시믹스는 '멜로우데이' 인기에 힘입어 이달 중 여성용 사각팬티 '멜로우데이 드로즈'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4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선보인 신규 이너웨어 라인 '멜로우데이'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안한 활동성을 선사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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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뷰] LG생건·아모레, 중국서 K뷰티 회복할까...신제품 출시·생산력 강화 '사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한동안 부진했던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화장품 업계가 다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주요 브랜드의 실적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K뷰티 열풍이 재점화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01억7731만달러(약 13조9300억원)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6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는 24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중국이었다. 미국이 19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전체 수출 대상국은 전년보다 7개국 늘어난 172개국에 달했다. 업계는 한한령 완화 기대와 함께 중국 내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고가 화장품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309억위안(약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비자 면제 조치와 더불어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도입된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대다수 기업들이 세계 거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을 사로잡기 위해 신제품 출시 및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빅2'는 중국 시장 투자를 다시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한방 화장품 브랜드 '더후'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천기단' 라인이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브랜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더후는 2016년엔 연간 순매출 1조원에 이어 2018년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순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또 2003년 출시 이후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2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27일 중국 상해 복합문화공간 '탱크 상하이 아트센터'에서 천기단 '화현 프로 리페어 세럼·래디언스 아이크림' 신제품 출시 행사 '더후 비전 하우스(THE WHOO VISION HOUSE)'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주요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더후 모델인 배우 김지원과 글로벌 앰버서더 중국 배우 리시엔이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모델 김지원과 함께 더후만의 차별적 고객 경험을 글로벌 뷰티 시장에 전파하며 럭셔리 화장품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며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상해 공장은 약 2만8100평 부지에 설립됐으며 연간 1만3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매출 부진과 사업 구조조정 여파로 상해 공장 가동률은 지속 하락했다. 실제 상해 스킨케어·메이크업 공장의 가동률은 2022년 각각 79.2%·80.1%였으나, 올해 1분기 15.3%·15.9%까지 떨어졌다. 상해 공장 가동률은 급감했지만 최근 중국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시장 회복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1조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 중 중화권 매출액 13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사업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중국 사업 매출 하락과 더불어 재고 관리 차원의 생산 계획 조율로 사업장 가동률이 다소 낮아졌으나, '려'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해 공장 가동률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전용 제품과 소비자 맞춤형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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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메디큐브' 짝퉁 유통에 소비자 피해 주의 당부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에이피알이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의 위조제품 유통에 따른 소비자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의 공지와 함께 정품 구매를 당부했다. 28일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 온라인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최근 메디큐브 제품의 글로벌 인기가 상승하면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국내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되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위조제품 판매자들은 오픈마켓 스토어를 개설한 뒤 메디큐브 공식 판매처에서 사용하는 제품 상세페이지 이미지 등을 무단 도용해 정품처럼 위장한다. 소비자가 구매를 실행하면 실제로는 위조제품을 배송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위조제품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PDRN 콜라겐 캡슐크림 △PDRN 엑소좀 샷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딥 비타C 캡슐크림 △제로 엑소좀 샷 등 총 6종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겉보기에는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이 정품과 유사하지만, 실제 내용물의 제형이나 제품명 및 설명문안 내 표기와 맞춤법 등에서 정품과 차이가 드러난다. 일례로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위조제품에는 '콜라겐'이 아닌 '골라겐'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용량 단위가 '㎖'이 아닌 'mi'로 표기된 사례도 있다. 화장품판매책임업자 정보에 존재하지 않는 주소를 기입한 사례도 발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가품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간 판매 채널에 신고 조치나 법적 대응 등 다양한 방법을 취해 왔으나 불특정 판매자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판매자라면 주소와 이름을 특정하기 쉽지만 중국 플랫폼 오픈마켓이라 판매자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썬 구매 주체가 되는 소비자들이 구매 단계에서 경계하는 것이 일 순위이며, 소비자에게 가품 주의 사항을 안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안내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위조제품의 성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소비자가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피알은 "유해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금전적 피해를 넘어 추가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피알은 위조제품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메디큐브 정품은 자사 공식몰 등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위조제품의 제조 및 판매는 기업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K뷰티를 향한 신뢰도 하락,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악질적 행위"라며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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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초저가’ 승부수…GS25 ‘손앤박 하티’·아모레의 다이소 전용 ‘프렙 바이 비레디’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고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초저가를 내세운 뷰티 브랜드 론칭이 이어진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색조 전문 브랜드 ‘손앤박’과 협업해 ‘손앤박 하티(HATTY)’ 색조 화장품을 29일 단독 출시한다. ‘손앤박 하티(HATTY)’는 ‘HANDY(유용한, 편리한)’와 ‘BEAUTY(아름다움)’의 합성어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GS25만의 전용 색조 라인이다. GS25는 전국 1만 8000여개 점포의 유통망을 활용해 화장품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색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자 ‘손앤박 하티(HATTY)’ 출시를 기획했다. 최근 고가 브랜드에 버금가는 품질의 가성비 제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문화가 확산하며, 뷰티 제품도 일명 ‘저렴이’ 버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신상품은 립앤치크 5종과 아이브로우 2종으로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 ‘손앤박 하티 립앤치크’는 ▲소르베코랄 ▲소프트피치 ▲시럽로즈 ▲멜로구아바 ▲슈가핑크 총 5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속부터 은은하게 물드는 듯한 수채화 발색과 탱글한 텍스처에 산뜻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특히 튜브 타입 용기에 담겨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양 조절이 편리해 립과 치크로 모두 활용 가능한 멀티템이다. ‘손앤박 하티 아이브로우’는 ▲뉴트럴브라운 ▲애쉬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내장 브러쉬가 포함돼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부드러운 텍스처와 자연스러운 컬러감으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 높은 밀착력이 강점이다. 류주희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매니저는 “’손앤박 하티’는 트렌디한 감성과 전문가 노하우, 편의점 유통의 접근성을 결합한 GS25만의 새로운 색조 화장품 브랜드”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화장품 전문 브랜드 수준의 상품을 출시해 편의점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이소 전용 남성 스타일링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Prep by B.READY)’를 론칭했다. 비레디의 세컨드 브랜드인 ‘프렙 바이 비레디’는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2030 남성들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에센셜 그루밍 브랜드다. 일상 속에서 준비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간편하고 효과적인 남성 스타일링 솔루션을 제안한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과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에서 각각 3개 제품씩 총 6종의 제품을 다이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은 히알루론산과 카페인을 결합한 브랜드 독자 성분 ‘히카페인’을 적용해, 남성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탄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초촉촉 올인원 로션’은 아데노신 성분으로 주름 개선 기능을 제공하며, ‘오일컷 올인원 로션’은 어성초 추출물을 함유해 유분 조절과 피지 개선에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고함량 편백수를 함유한 ‘편백수 스킨토너’는 면도 후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고 편안하게 진정시켜준다.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제품 구성으로 자연스럽고 건강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헬시톤 커버로션’은 트러블, 홍조, 잡티 등 남성 피부 고민을 자연스럽게 커버해 건강한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하루 종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SPF30, PA++의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췄다. ‘헬시톤 혈색 립밤’은 pH 반응형 립밤으로 개인 피부에 맞춰 건강한 혈색을 더해주고, 촉촉 타입과 매트 타입 두 가지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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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생활경제] 아모레퍼시픽, AI 활용 모발 강화 생체재료 발굴...젝시믹스, 중국 항저우서 10주년 기념 이벤트 성료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성분을 검증 및 발굴했다. 젝시믹스는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중국 소비자들과 만났다. 27일 아모레퍼시픽은 대한모발학회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모발 강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21회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라찬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원은 '모발 강화를 위한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 분자 도킹에서 실험적 검증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연구에서 인공지능과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모발을 강화하는 생체 재료를 발굴했다. 연구팀은 분자 도팅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발 인장 강도를 향상시키는 펩타이드 서열의 특성을 규명했고, 실제 모발에서 효능을 검증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CTO)은 "아모레퍼시픽은 최신 AI 기술을 피부 연구 역량과 융합해, 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역량을 두피와 모발에 적극 접목하고,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하고자 연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젝시믹스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호 중심가에 있는 소백화월극장에서 젝시믹스 10주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행사는 브랜드 론칭 10주년과 6월 예정된 항저우 본격 진출을 기념해 기획됐다. 행사엔 약 200명의 현지 협력사와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젝시믹스는 주요 제품을 선보이고 고객 체험 이벤트를 운영했다. 동시에 인기 제품군 '블랙라벨 시그니처'의 과거를 톺아볼 수 있는 '히스토리월'도 마련됐다. 또 젝시믹스는 현지 스포츠 인플루언서들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야외 요가 클래스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젝시믹스 인기 제품을 착용하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요가 동작을 수행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항저우 한복판에 위치한 랜드마크에서 처음 진행된 초대형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내 더 많은 고객이 젝시믹스를 입고 운동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젝시믹스는 지난 4월과 5월 저장성 타이저우 원링시와 상하이 푸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알렸다. 내륙 3·4선 도시의 핵심 상권에서 연이은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50개 매장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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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노들섬에 펼쳐진 K뷰티 보물섬…‘올리브영 페스타’ 이틀째도 열기 후끈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의 유행을 불러온 CJ올리브영이 올해 또 한 번 진화한 K-뷰티 축제를 선보였다. 뷰티와 문화가 어우러진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부터 뷰티 브랜드 관계자, 글로벌 유통 플랫폼 관계자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한데 모인 이번 행사는 K뷰티 생태계를 아우르는 교류와 성장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뷰티 페스타’ 개념을 선보인 올리브영은 올해는 한강변 3500평 규모의 노들섬 야외 공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마련했다. 관람객 수는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약 3만 명이 예상되고 있으며, ‘올리브멤버스’ 전용 티켓은 빠르게 매진되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장은 ‘보물섬’이라는 콘셉트 아래 브랜드 부스와 큐레이션존, 클래스, 공연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84개 부스에 108개 브랜드가 참여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헬시라이프 △퍼스널케어 △럭스에디트 등 5개 존을 구성했다. 또 ‘슬로우에이징’과 ‘액티브 스킨케어’, ‘이너뷰티’ 등 요즘 떠오르는 뷰티 키워드에 맞춘 트렌드 큐레이션 부스도 준비됐다. 행사 이틀째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낮 시간에도 인파는 줄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양산을 쓴 채 ‘보물섬’을 탐험하듯 부스를 누비며 체험을 즐겼고, 인기 부스 앞엔 긴 줄이 이어졌다. “아직 못 본 브랜드가 많다”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행사장에서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과 투명 메이크업의 대가 정샘물이 만든 브랜드 정샘물, 올리브영의 PB브랜드 필리밀리의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먼저 메디힐은 ‘사이언스 더마 랩’이라는 테마 아래 우주선 조종실을 연상케 하는 부스를 선보였다. 슬롯머신 이벤트부터 피부 진단 테스트 이벤트, 스크래치 쿠폰 추첨 등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현장에서 만난 메디힐 관계자는 “올리브영과는 오랜 기간 협력해 온 파트너사로, 이번 페스타를 통해 더마 주력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샘플도 제공하며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번 부스는 우주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해마다 방식은 달라도 브랜드의 핵심 기술력인 ‘더마’ 콘셉트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더운 날씨에도 노들섬 특유의 야외 분위기를 즐기는 관람객들이 많았고, 메디힐의 주요 타깃인 젊은 소비자층과 접점을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올리브영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샘물 부스는 ‘뷰티스쿨’ 콘셉트로 꾸며졌다. 대표 제품인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은 2015년 출시 이후 ‘유목민 정착 쿠션’ 등으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고, ‘2024 올리브영 어워즈’ 전체 입점 쿠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스 현장에서는 아크릴 차트를 활용한 셀프 톤 매칭과 ‘쿠션 클래스 족보’ 이론 강의 등을 통해 정샘물의 메이크업 철학과 제품력을 효과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브랜드 모델인 아이돌 TWS(투어스)가 광고 중인 ‘프로래스팅 결핏 메쉬 쿠션’ 등 신제품도 함께 전시돼 MZ세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샘물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고객들에게 신제품 컬러를 직접 확인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의미 있었다”며 “페스타를 통한 온라인 등 연계 구매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 필리밀리는 ‘모험가의 상점’이라는 게임형 부스를 선보였다. 해당 부스에서는 초보 모험가가 된 관람객이 전사와 궁수, 마법사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한 후 투호처럼 화살을 항아리에 던지는 미션에 도전하게 된다. 명중에 성공하면 선택한 직업에 어울리는 뷰티 브러시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어 관람객들의 참여 몰입도가 높았다. 필리밀리는 지난 2018년 론칭한 뷰티 툴 전문 브랜드로 메이크업 브러시부터 화장솜, 속눈썹 등 메이크업 도구를 다양하게 선보여왔다.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일본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필리밀리를 포함한 바이오힐보, 브링그린 등 올리브영의 PB제품은 일본에서 2020~2023년 연 평균 매출액 증가율 125%를 기록했다.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감성적으로 채운 건 음악이었다. CJ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튠업(TUNE UP)’ 출신 아티스트 10팀이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2팀씩 잔디광장에서 관람객들과 시민을 위한 버스킹 무대를 펼친다. 중소 뷰티 브랜드를 육성하는 올리브영과 인디 뮤지션을 지원하는 CJ문화재단이 함께 만든 협업 사례라 주목된다. 행사 첫날 싱어송라이터 블라(blah)와 죠지가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이날 김뜻돌은 해가 지기 전 잔잔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의 곡들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최유리와 홍이삭 등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이 남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페스타를 단순한 축제를 넘어,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촘촘히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올리브영은 브랜드사를 위한 글로벌 진출 교육 ‘퓨처 커넥트’를 통해 약 200명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출 통관과 규제 대응 등 실무 강연을 운영했다. 또 미국·일본·홍콩 등 해외 유통 플랫폼 관계자 400명을 초청해 입점 중소 브랜드의 경쟁력을 체험하고 K뷰티 산업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고객에게는 새로운 K뷰티 경험을, 브랜드에게는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K뷰티 대표 페스티벌’”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겐 특별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외 시장을 연결하는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