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의 독립운동가' 한상렬 선생 선정 및 특별전 개최
    ▲ [사진=독립기념관]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한상렬(韓相烈, 1876.4.2~1926.9.19)선생을 2013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2월 한 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1876년에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난 한상렬 의병장은 의병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이후 중국지역에서 무장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일제에 의해 1907년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해산이 된 후 시위보병 제1연대 제1대대장 박승환(朴昇煥) 참령의 자결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의병운동이 일어났다. 이 때 횡성에서 봉기한 한상렬 의병장은 민긍호 의병장과 함께 일제의 주요 인사 및 시설물 파괴작전을 감행하고 또한 일본군이 주둔하던 충주성을 공격하여 큰 타격을 입혔다. 국내 의병운동의 한계를 인식한 한상렬 의병장은 1908년 연해주지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성명회(聲明會)에서 활동하고, 1915년 창의소(彰義所)를 조직하여 중대장을 역임하면서 경흥지역 일본군 습격 등을 계획했다. 창의소가 와해된 후에는 대한독립군(大韓獨立軍)에 참여하여 선전활동, 독립군모병활동 등을 전개했다. 또한 대한군정부(大韓軍政府)에서는 방화대(放火隊) 제2부장을 역임하며 보급품과 무기의 확보라는 중요한 일을 수행했다. 만주지역 독립군 단체들이 다시 조직되는 과정에서 선생은 김좌진 장군이 설립한 성동무관학교(成東武官學校)에서 선전계, 군자금모급계장으로 있으면서 독립운동을 꾸준히 전개했다. 한상렬 의병장은 만주지역에서 보금품 확보, 선전활동, 군자금 모집 등의 중책을 맡아 활동하던 중 1926년 9월 19일 민족진영의 분열을 책동하던 공산당원의 흉탄에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9
  • 류현진의 타격감각은 ‘500원짜리 야구연습장’서 완성?
    ▲ [사진=JTBC]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야구선수 류현진(LA다저스)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까지 500원짜리 야구연습장에서 배팅볼을 치면서 타격감각을 기른 것으로 확인됐다. 류현진은 29일 방영되는 JTBC ‘쨍하고 공뜬날’과의 인터뷰에서 “500원씩 넣고 치는 야구연습장에서 배팅볼을 쳤다”면서 “알루미늄 배트인데도 타격을 해보니 손이 아프더라”고 고백했다. 류현진이 예상하는 LA다저스 첫 해 성적은 약 15승 정도. 류현진은 최동원, 선동렬, 박찬호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비교를 해달라는 질문에도 답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연봉과 관련된 비화도 공개된다. 그는 “다저스가 제시한 3000만 달러는 크다면 큰 돈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리 큰 돈이 아니다”고 말했다. 결국 연봉은 막판 협상 끝에 3600만 달러로 결정됐다. 류현진이 밝힌 용돈은 한달에 4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 하지만 류현진은 “다저스 연봉이 들어오면 용돈도 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의 인터뷰는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JTBC ‘쨍하고 공뜬날’에서 볼 수 있다.
    • 문화예술 > 대중문화
    2013-01-29
  • 현대무용과 태권도가 만나면? ‘태권, 춤을 품다’
    ▲ [사진=나루아트센터]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나루아트센터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문화예술계 협력 증진을 위하여 세종문화회관과의 연계공연 ‘태권, 춤을 품다’를 개최한다. ‘태권, 춤을 품다’는 지난해 10월 초연을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무용계의 본격적인 한류작으로 레퍼토리화 하기 위하여 세심한 수정작업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오른다.지난 해 세종문화회관 ‘춤 배틀, 베틀!’ 공모전에서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된 ‘태권, 춤을 품다’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태권도의 정통성과 무용의 아름다움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면서 무엇보다 태권도와 무용이 자연스럽게 융합돼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 거기에 이번 공모제의 주제였던 재미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본 공연은 기존의 태권도 시범을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하고, 무용 측면에서는 대중에게 다가서기를 시도한다. 학교를 배경으로 재기발랄하게 숨어 있는 웃음 코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전원 남성으로 구성된 출연진은 극도의 스피드, 고공액션, 고난도 테크닉 등을 선보인다. 안무는 현대무용가 정연수가 맡는다.공연은 내달 6일, 7일 양일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02-2049-4700~1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9
  • 뮤지컬로 배우는 청소년 성교육 '호기심'
    ▲ [사진=나루아트센터]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청소년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이 관객 앞에 선다.광진구시설관리공단 나루아트센터는 서울시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재)세종문화회관과의 연계공연으로 청소년뮤지컬 ‘호기심’을 무대에 올린다.뮤지컬 ‘호기심’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청소년뮤지컬로 새로운 형식의 성교육용 비디오 시청 중심으로 이뤄지던 청소년 성교육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대사와 친숙한 K-pop 음악으로 풀어냈다.많은 청소년들이 술, 담배, 폭력과 함께 성매매, 원조교제 등의 올바르지 못한 성적 자극과 호기심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최근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성범죄, 특히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먼저 부모님들이 나서서 우리 아이들이 아동 성범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환경과 올바른 성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性]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이번 공연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부모들에게도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현실을 깨우쳐주는 작품이다. 교육용 뮤지컬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벗어버리기 위해 서울시뮤지컬단 ‘호기심’은 K-pop을 작품 속에 담아 세미 쥬크박스 뮤지컬로 만들었다. 총 14곡의 뮤지컬 넘버 중 G.NA의 '2hot', 시크릿의 '별빛 달빛', 트러블메이커의 'Trouble Maker' 등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3곡이 포함되어 있다. 공연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의:02-2049-4700~1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9
  • 안어울림의 어울림 ‘불협화음’ 전시 개최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안어울림의 어울림 ‘불협화음’ 전시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학생인 이정수, 장미애, 성희진, 김지현, 남기정, 한소영, 곽유미 작가 7명의 그룹 전시로  ▲ [사진=갤러리룩스] 사진가들은 사진의 모순적 속성을 통해 현실과의 불협화음을 보여주고 그 보이지 않는 이면을 드러낸다. 사진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는 속성, ‘모든 의미에서 평평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닮은 현실이 아닌, 실재(réel)를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다.한소영 작가는 “이미지의 본질은…내면의 사유보다 더 접근할 수 없고 더 신비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명시적인 의미는 없지만 가능한 모든 의미의 깊이를 부른다”라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이번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갤러리룩스에서 만날 수 있다.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9
  • 국립국악원, ‘국악을 국민 속으로’ 전국에 나눔공연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립국악원은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의 지방 3개 국악원과 함께 2013 찾아가는 국악공연 ‘국악을 국민속으로’와, 나눔공연 ‘행복한 국악원 나들이’를 마련한다.찾아가는 국악공연 ‘국악을 국민속으로’는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과 기관 및 시설을 직접 찾아가 공연 관객에 맞춰 다양하고 흥미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국악공연을 구성해 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수요조사를 진행한다.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신명나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공연으로 4개 국립국악원이 소재한 곳을 거점으로 하여 총 46회 펼쳐지며, 지역별로 골고루 찾아갈 수 있도록 선정한다. ‘행복한 국악원 나들이’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국악콘서트 ‘다담’, 연희마당 개관기념공연 ‘팔도연희유람’,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 연희마당 상설공연 ‘연희로 놀자’, 토요명품공연 등 총 9가지 기획공연의 15회 공연을 선보인다.연간 600명을 초청하는 나눔 공연으로 문화소외계층 및 문화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연관람기회와 더불어 식사도 지원한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부 지역 등 서울에서 2시간 이내에 위치한 지역소재의 기관 및 단체라면 어디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국립국악원 이동복 원장은 “국립국악원은 지난 2009년 여름에 처음 ‘국악을 국민 속으로’를 진행해 지금까지 주로 지리적 여건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농·어·산촌지역 어린이, 청소년과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자 등 다문화계층 및 장애인, 특수학교장애청소년이 있는 곳에 찾아가 공연을 펼쳐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우리 전통음악 특유의 신명과 울림으로 지치고 힘든 이들이 뜻하지 않는 장소에서 국악공연을 만나 지친 삶에 활력소가 되고, 삶에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참여자는 내달 8일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 knua53@korea.kr로 접수하고, 전화 02-580-3044로 신청확인하면 된다.
    • 비즈 > 재계
    2013-01-29
  • ‘공정 콘서트’, 캄보디아·미얀마에 '우물' 건설
    ▲ [사진=사운드포스트]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공정코서트’의 문화를 통한 나눔 실천이 화제다.문화를 통한 공익 컨텐츠를 다수 제작해온 ‘사운드포스트’와 케이블 방송 ‘CNM’이 함께 만든 ‘공정 콘서트’를 통해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3개의 우물을 만드는 결실을 거두었다. 2012년 15회의 공연을 통해 서울 관공서 및 기관들과 협조하여 시민들에게 문화나눔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소통까지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민들의 응원문자와 바자회 후원 그리고 아모레퍼시픽, 디큐브시티 등 기업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우물은 해당 국가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좋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문화를 통한 나눔이 국가적 경쟁력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12월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 산하 청년서포터들과 함께 환경위기에 처한 몰디브 응원노래 ‘몰디브 송’을 발매했으며 음원수익 전액을 환경보호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산천어 축제 기간에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화천지역 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온기나눔축제’를 화천영상센터와 진행하기도 하였다. 한종철 사운드포스트 대표는 “문화를 통한 즐거운 나눔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다양한 단체 등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며 “아마 10년쯤 지나면 아프리카에 첫 번째 학교와 병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며 미래 포부도 밝혔다.
    • 예술문화 > 종합
    2013-01-29
  • 행복바이러스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 [사진=조이피플]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행복바이러스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내달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2007년 초연을 시작 이후 입소문으로 꾸준히 관객몰이를 해오던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공연 말미에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 안의 콘서트’라는 독특한 장면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는 작품이다.전곡이 창작곡으로 이루어지고 OST 앨범이 5집까지 발매된 이번 공연은 출연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춤과 노래 연기로 소극장 뮤지컬로는 드물게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등 해외 투어공연도 이미 다녀왔으며, 올해도 LA 공연이 예정돼있다.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여섯 명의 남녀가 한 카페에서 만나면서 생기는 해프닝으로 시작한다. 밝고 경쾌한 수다남, 사연 많은 탈옥수, 거만이 하늘을 찌르는 도도한 여자와 무대공포증에 걸린 신인가수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사연이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공연시간 내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공연제작을 맡은 B.S뮤직의 김지만 대표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행복바이러스’공연이 되고 싶다”며 “살다보면 때로는 극복하기 힘든 순간들이 있다. 그 때 누군가 함께 동행하는 파트너가 있다는 것. 그리고 어느 순간 그 고난이 행복으로 변하게 된다는 진실을 보여주고 싶다”며 공연 제작의 의미를 밝혔다.공연은 내달 5일부터 4월 30일까지 북촉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문의:(02)988-2258.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9
  • ‘덩더쿵 로봇한마당’, 로봇이 선사하는 전통 춤
    ▲ [사진=아담스페이스] (왼쪽부터) 사자춤, 종묘제례악, 부채춤, 포구락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로봇기술과 한국의 전통 춤과 음악이 만났다.어린이들을 위한 전통문화공연 ‘덩더쿵 로봇한마당’이 경북지역 순회공연에 나선다.이번 공연은 전통의상을 입은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한국의 전통 춤과 놀이를 재현하는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있다. ‘덩더쿵 로봇한마당’은 종묘제례악, 부채춤, 사자춤, 포구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무대 막이 오르면 의젓하게 홍주의를 입은 로봇들이 정성스레 일무를 추고 동시에 뒤편에 서 있는 4마리의 로봇들은 편종, 축, 어, 편경을 연주한다. 종묘제례 순서가 끝나면 연지 곤지를 찍은 로봇들이 앙증맞은 부채춤사위를 선보인다. 부채춤은 근대에 만들어진 창작무용이지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기에 의미가 있다. 부채춤이 끝나면 익살스러운 사자와 마부가 등장해 봉산탈춤 제 5악장 사자춤을 재현한다.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그 후에는 궁중놀이로 알려진 포구락과 창작무용인 태권무가 이어진다. 소품과 의상까지 우리의 전통을 정확하게 재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양질의 공연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에 더욱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경북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 공연은 내달 5일 칠곡 왜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3월 21일 울릉도 저동초등학교까지 경북지역 9개 초등학교를 돌며 22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문의:02-580-3281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9
  • ‘삼봉이발소’, 웹툰에서 연극으로 무대 오른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웹툰 ‘삼봉이발소’가 연극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 앞에 선다.평점 9.9를 받은 웹툰 ‘삼봉이발소’가 연극화 하여 무대에 오른지도 벌써 3번째이다. 원작이 가진 따뜻한 이야기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연극적 묘미가 더해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시즌4로 돌아왔다.‘삼봉이발소’는 예쁜 짝과 항상 비교 당하던 장미가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타난다는 ‘외모 바이러스’ 소식을 접하고 두려움에 빠진다. 그 때 TV에서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가 커다란 가위를 들고 그들을 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삼봉이발소에 찾아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외모 바이러스', '말하는 고양이' 등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외모지상주의’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공연은 오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라이프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9
  • 송창의,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주연 더블캐스팅
    ▲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배우 송창의가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연말 ‘SBS 연기대상’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송창의가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요셉 어메이징’은 성경 속 인물 요셉과 그의 형제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위안을 전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의 작곡가 앤드류로이드 웨버와 뮤지컬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 등의 가사를 쓴 극작가 팀 라이스가 환상의 콤비를 이뤄 발표한 명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에서는 처음 공연되는 것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요셉 어메이징’은 옥션에서 ‘새해 기대되는 공연’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송창의 외에도 가수 조성모, 부활의 보컬 정동하,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주인공 요셉 역으로 캐스팅 됐으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해설자로는 뮤지컬 배우 김선경, 최정원, 가수 리사가 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내달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서울 잠실의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8
  • 힐링이 필요하다면 ‘뉴질랜드’로 떠나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힐링’은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 중 하나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치유가 필요하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걷는 것만큼 좋은 힐링이 있을까? 힐링이 필요하다면 지금 뉴질랜드로 떠나보자. ▲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루트번 트랙 ◆ 세계 10대 여행지, 루트번 트랙(Routeburn Track) 루트번 트랙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길이다. 피오르드 국립공원(Fiordland)과 아스파이어링 국립공원(Mt. Aspiring)을 지나는 32km 트래킹 코스로, 일부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있다. 론니플래닛이 세계 10대 여행지로 꼽은 곳이기도 하다. 이 루트는 예전에 마오리들이 옥을 찾아 다니던 길이었으나 이후 많은 등산객들이 발길이 이어지면서 뉴질랜드에서 대중적인 트래킹 코스가 됐다. 초록이끼로 물든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숲길은 영화 ‘아바타’의 배경과 흡사하다. ▷ 가는 방법 :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에서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1시간쯤 달리면 루트번 트랙 진입로에 도착한다. 반대편인 테아나우에서도 출발할 수 있다. ▲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통가리로 크로싱 ◆ 남반구의 알프스, 마운트 쿡(Mt. Cook) 마운트쿡 국립공원은 최고봉의 높이가 3754m가 돼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남반구의 알프스’라는 별명처럼 마운트 쿡은 뉴질랜드에서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운트 쿡의 웅장한 자태를 생생하게 즐기기 위해 등반을 하는 것도 좋지만, 10개의 트랙 중에서 체력에 맞는 길을 골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또한 마운트 쿡으로 향하는 길에 푸카키 호수(Lake Pukaki)와 테카포 호수(Lake Tekapo)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 마운트 쿡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두 호수는 현실에는 없을 법한 화려한 밀키블루 빛을 띠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가는 방법 : 푸카키 호수를 오른쪽에 두고 가다보면 마운트 쿡 입구가 나온다. 트래킹의 출발은 보통 마운트쿡 빌리지의 허미티지 호텔(Hermitage Hotel)에서 시작한다. ▲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통가리로 국립공원 ◆ 낯설지만 매력적인 화산지대,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첫발을 내디뎌보면 황량한 바위투성이의 풍경에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이런 몽환적이고도 낯선 풍경은 통가리로 산이 화산지대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독특한 경관 때문에 많은 이들이 통가리로를 다시 찾는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하며,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와 샘이 반지를 던져 없애기 위해 향하는 모르도르의 배경이 된 곳이다. 통가리로 크로싱(Tongariro Crossing, 횡단코스)은 하루 동안 걷는 코스로 중급 이상의 체력을 필요로 한다. 매년 여름철이면 약 7만 명이 거쳐가는 인기 코스. 진귀한 화산지대를 횡단하는 이 코스에서는 증기가 솟아오르는 분화구와 굳어진 용암, 지열호수 등 특이한 지형을 만나볼 수 있다. ▷ 가는 방법 :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북섬 중간쯤 위치한 곳으로 타우포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 라이프 > 여행·레저
    2013-01-28
  • 희노애락 공유할 ‘아리랑, 삶의 노래’ 다큐 콘서트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희노애락을 공유할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우리의 소리 ‘아리랑’을 소재로한 ‘아리랑, 삶의 노래 - 강원도 평창’ 다큐멘터리 콘서트가 관객 앞에 선다.지난해 12월 6일,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유네스코는 아리랑이 특정 지역의 것에 머루른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 점을 주목했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혼을 담고 있다고 해서 또 다른 애국가로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별다른 연구나 문화재로서의 보허정책 없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 ‘조선족의 아리랑’으로 유네스코에 신청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른 아이랑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평창아라리’는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청옥산 육백마지기 일대에서 주민들이 산나물을 뜯으며 삶의 고달픔을 잊기 위해 불러온 소리이다. 투박하면서도 친근한 것이 ‘평창아리리’의 매력이다. 이에 이번 공연에서 정가악회 연주자들과 평창아라리보존회 소리꾼들이 순수한 평창아라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창작곡을 통해 아라리의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제시할 것이다. 평창이라는 배경이 되는 고장에서 평범한 농사꾼으로 살아가는 평창아라리보존회 소리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영상과 영상 속 주인공들의 노래, 그리고 그들의 삶을 모티브로 한 창작곡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공연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문의:02-583-9979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8
  • [토킹어바웃] “원래있던 힐링, 그것이 한옥” 이종은 한국전통직업학교장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백년 전으로만 돌아가도 세상은 온통 ‘힐링’이었어요. 하지만 현대에 들어 시멘트 건축물, 빌딩 숲에서 힐링을 잊고 아픔을 겪으며 살다보니 원래 있던 힐링을 다시 찾기 시작한거죠. 원래 있던 힐링, 그것이 한옥이에요.”한옥 전문가를 만나러 가는 길. 공기 좋은 곳에서 개량한복을 입고 있을 모습을 상상했다면 너무 고리타분한 생각이었을까? 강남의 빌딩 숲에서 멀끔하게 차려입은 신사를 만났다. 이종은 한국전통직업학교 교장은 4대째 가업을 이어 한옥을 하고 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한옥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목표로 '한옥학교'를 설립했다. 한국전통직업학교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른다. 노동부에게 직업전문학교로 인정받은 국내 유일이자 최초의 한옥학교, 국내 최초로 여자 도편수 양성, 최초로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선정 ‘목조 건축분야 신지식인’ 선정, 최초의 한옥관리사 자격증 발급 등. 대부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이기도 하다.그린하우스 스쿨(한국전통직업학교 전신) 개교 후 18년이 지났다. 4,000명 이상의 학생을 배출했다. ‘나누면 커진다’는 이념 아래 소외된 이웃에게 집을 지어주고, 지방도시에 마을 정자를 기증하기도 했다.3개월과정을 수학하면 한옥을 지을 수 있다며 정부에 한옥학교 설립 허가를 받으러 가기를 꼬박 3년 6개월. 방문 횟수만 따져도 700번 이상이라 했다. ▲ [사진=김현우 기자] ◆ "말도 안된다며 미친놈소리까지 들었어요." - 한옥을 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외국에 나가서 작은 부분이라도 우리의 한옥을 보여주니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더군요. 서양건축은 더 쉽게, 더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건축을 ‘규모의 경제’속에서 이뤄지고 있었어요. 그러나 한옥은 정성이 가득합니다. 또한 개인의 사상을 투영하고 있죠. 한옥의 가능성을 봤죠.”- ‘한옥학교’는 어떤 계기로 설립하셨나요.“한옥이 뜰 거라고 예상했지만 국내에 한옥을 할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대로 된 학교를 세워 전문가를 양성해야겠다고 느꼈죠. 또한 예전에는 한옥을 도제식으로 배웠는데, 소위말하면 ‘종살이’나 다름없었어요. 몇 년이고 스승 아래서 잡일을 도맡아 하지만 제대로 한옥 짓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한 번만 알려주면 쉬울텐데..’라고 생각했어요.”- 왜 알려주지 않았을까요.“알려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옆에 오지도 못하게했어요. 어려운 시절, 자신이 가진 직업이 귀해야 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잘 알려주면 그런 대접을 못 받으니 그런거죠. 작은 파이를 여러 명이 나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는 제가 파이를 크게 만들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는 어떤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나요.“재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이 옵니다. 직업이 없는 분들에게 직업을 만들어 주죠. 한 번 배우면 죽을 때까지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할 수 있어요. 처음 학교를 세웠을 때는 수업을 듣기위해 몇 년씩 기다려야 했습니다.”- 어떤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인가요.“정말 프로를 양성하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한옥’이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백년 전에 짓던 집을 한옥이라고 해요. 백년 전에 짓던 한옥이 아니라 ‘앞으로의 한옥’을 만들어갈 사람이 필요해요.” ▲ [사진=김현우기자] - 한옥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을 텐데.“예전에 MBC ‘카메라출동’에서 학교로 3박4일 촬영을 왔어요. ‘교육을 제대로 안한다’ ‘시설이 엉망이다’ ‘돈을 횡령한다’ 라고 방송했어요. 그래서 바로 언론중개위원회에 찾아가 자료를 제출했죠. 보통 1년 준비해서 취득하는 자격증을 본교에 3개월 과정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전원 자격증을 취득, 300페이지가 넘는 필기노트, 수업자료로 찍은 DVD 6장. 당시 학교 시설은 폐교를 빌려서 썼기 때문에 입학 전에 학생들에게 시설에 관한 사항을 안내해주고 확인서를 받았어요. 이렇게 해서 허위방송임을 입증한 적도 있었죠.”“한옥하면서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어요. 어려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어려워. 힘들어. 못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우리는 어떤 어려움을 얘기하냐면 내가 스스로 어려운 것 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어려움을 느껴요. 항상 더 나은 것, 더 큰 것, 더 많은 것과 비교하니까 불행한 거에요.”- 한옥을 시작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한 번도 없어요. 단 한번도. 마인트컨트롤을 잘 합니다.”“우리는 행복을 무언가를 얻었을 때 잠시 느껴요. 적금이 만기되어 돈을 받았을 때, 자식이 좋은 대학에 들어갔을 때, 잠시. 그렇게 살면 인생을 너무 허비하는 거죠. 적금통장에 돈을 넣는 중에도, 자식이 대학에 가기위해 공부를 하는 중에도 행복해야 해요. 결과가 아니라 과정 중에 행복해야 하는 거죠.”- 3년 6개월동안 학교 설립을 위해 노동부를 찾아갈 때도 행복하셨나요.“그럼요. ‘이 사람들 정말 모르네? 와~ 나중에 알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죠. 풍선이 커지면 커질수록 폭발력이 더 커집니다. 3년 6개월이 걸렸지만 그 뒤에 있을 성취감을 생각하며 행복해했죠.”- 학교 설립 뒤에 미쳤다고 하시던 분들은 뭐라고 하셨나요.“그 분들이 더 도와주죠. 설립하고 3개월 배우면 한옥을 배운다는 걸 보여줬는데도 인정을 안하면 자신들이 미친 거잖아요(웃음). ‘불가능했던 일, 성공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어요.”- 한옥학교 교장이면서, 자매회사 ‘살아있는집’을 설립한 목적이 있나요.“학교는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돈이 많이 들어가요. 건물 짓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회사에서 돈을 벌어서 한옥학교에 투자를 많이 하죠.”- 본교 학생들이 ‘살아있는집’으로 취업한 경우도 많다던데.“졸업한 학생들은 회사로 들어오라고 해도 잘 안와요. 이미 졸업하기 전에 일자리를 정해두는 편이 많죠. 목수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있는 곳으로 가서 일을 해요. 저희학교 교수님 한 분은 집에 갔더니 아들이 ‘아저씨 누구세요?’할 정도였대요. 6년 만에 집에 들어간 거죠. 이게 목수의 삶이에요. 그래서 저는 목수도 자기 지역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에요.”- 한옥 관련 특허가 많으세요.“우리학교에는 분교가 여러 개가 있어요. 수준이 비슷하니깐 분교마다 다른 학교와 특화된 특허를 주기위해 많이 개발했습니다.”- 특허를 계속해서 내는 비결은 뭔가요.“저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이 하루에 하나씩 특허내는 거에요(웃음). 이번엔 ‘이종은 식 태양열’도 그 일부이고…. 집 자체가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야 돼요. 그러니까 그런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특허를 내는 거죠.”- 10년 뒤에도 한옥학교에서 학생을 양성할 계획입니까.“아니요. 앞으로 몇 년 더 하면 국내에 한옥을 하는 사람은 충분할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아까 말한대로, 목수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한옥을 할 사람이 생기니 그에 맞춰 틀을 재정비 해야죠.” ▲ [사진=김현우 기자] ◆ 추운 이웃을 위한 ‘희망의 집’을 짓다이종은 교장은 집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집을 지어주는 ‘희망의 집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미혼모, 소년소녀 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약 5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시에 110평 규모의 한옥 3채를 지었다.“한 번은 70세 넘은 노인이 한옥을 배우겠다고 학교로 찾아왔어요. 한옥을 왜 지으려하냐고 물어보니 ‘버려진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고. 땅은 이미 있으니 집만 지으면 된다고 찾아 온거에요. 그 다음날부터 바로 한옥을 짓기 시작했어요. 한옥은 완성되었지만 국가 제도 때문에 아직 아이들을 돌보지는 못하고 있어요. 속상하죠.”- ‘한옥’하면 ‘춥고, 불편하다’라는 인식이 있는데.“100년 전 한옥을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전통한옥은 문화재고, 한옥은 계속 발전해오다 양옥이 들어오면서 발전이 멈춘 것이에요. 100년 전 한옥을 짓고, 거기서 살라고 하면 못살아요. 계단은 높지, 마루도 높지, 문은 얇지, 방은 춥지. 못살아요. 정말로 따듯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한옥을 만들어야 돼요.”“전통을 이해한 바탕에서 새로운 한옥을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전통한옥도 배워야 하죠. 지금 한옥을 지으면 ‘타워팰리스’를 능가하는 살기 좋은 한옥을 지어야죠.”- 한옥은 짓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나요.“레고 블록 아시죠? 레고 블록은 조립하기 굉장히 쉽잖아요. 블록처럼 한옥도 셀로 만들어져 조립하기가 쉬워요. 자기가 원하는 모양대로 조립만 하면 되죠. 밥 짓는 것보다 쉬워요. 저는 밥은 못하거든요(웃음)."◆ 5층 한옥빌딩을 세우다“ ‘한옥으로 빌딩을 짓자’라고 하니 다들 그게 가능하냐며 안 믿어요. 우리나라는 이미 1,000년 전에 9층 건물을 만들었어요. 지금처럼 구조역학이나 건축공학을 배운 사람들이 아닌 평생 목수질만 하던 목수들이 만든 거에요. 그게 바로 경주 ‘황룡사 구층목탑’이에요.”“학교에 5층 한옥을 지었어요. 전문가가 아닌 학생들이 지은 거에요. 왠만한 기술사들도 해본 적이 없어서 못 지어요. 안 믿으니까 지어서 믿게 하는거죠(웃음).”- 선생님은 어떤 집에서 살고 계신가요.“대장장이의 식칼이 녹슨다고… 학교에는 한옥이 잔뜩 있지만, 현재는 일반 빌라에 살고 있어요.” ▲ [사진=김현우 기자] ◆ 부수지 않으면 부서지지 않아…- 한옥 중에 인간에게 가장 좋은 집은 뭔가요.“흙집. 지구상에 가장 좋은 집은 흙집이에요.”- ‘흙집’하면 튼튼하지 않을 것 같은 인식이 있는데.“흙집은 한 번 지으면 천년 이천년 가요. 나무집은 오래돼야 오백년에서 천년 정도입니다. 흙은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거죠. 또한 흙엔 좋은 미생물이 있어서 좋고, 사람 또한 죽으면 흙이 되잖아요.”- 한옥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사람에게 가장 좋다는 것. 친인간적이죠.”“가장 자연적인 것이 인간에게 가장 좋은데, 지금 우리는 자연과 너무 멀리 떨어져 살아요. 지금 살고 있는 곳도 모두 두 세번 가공된 거죠. 한옥은 흙 퍼서, 나무 잘라서 만드니 가장 자연적이죠. 그러니 지병이 있는 사람들도 한옥에선 병이 깨끗이 나아요. 수술은 의사가 하지만 상처가 아무는 건 자신에게 달렸어요. 그것을 도와주는 공간이 바로 한옥입니다.”- 선생님의 성공 요인은 무엇입니까.“성공은 딱 하나에요. ‘돈이 얼마나 많나’가 아니라 ‘얼마나 행복한가’입니다. ‘행복’을 놓치면 인생은 손해에요. 사람들이 ‘시간은 금이다’라고 하지만 ‘시간은 생명’입니다. 시간을 금으로 살 수 있으면 얼마든지 샀죠.”“묘비명도 이미 생각해 두었어요.” ‘이종은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한옥관련 개인브랜드를 만드실 생각이 있으신가요.“없어요. 그냥 우리 집. 살아있는 우리 집을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마지막으로 못다한 얘기가 있나요.“오늘날 집은 주거의 목적이 아니라 투기의 목적으로 변질되어 집을 사랑하지 않아요. 이제는 집도 사랑해야 합니다. 만물은 모두 감정을 느껴요. 집을 사랑해주면 집도 우리를 사랑해줍니다. 집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좋은 기운이 돌아요. 우리 집을 사랑하고, 우리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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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8
  • 삶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노상희 개인展 개최
    ▲ [사진=더케이 갤러리]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The K 갤러리에서 노상희 개인전이 개최한다.노상희 작가는 “수많은 자아 구성체 가운데 결여되고 잊고 있었던 파편들이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한 많은 부분들 중 하나이고, 어쩌면 누군가의 시선에서는 이 한 조각의 파편이 나를 보여주고 판단하게 하는 또 하나의 전체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싶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이어 “한조각의 파편을 통한 나의 작업이 좀 더 큰 울림이 되어 참된 나를 이해하고 다른 참되게 이해하는 것에 물질적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노 작가는 충남대 회화과를 졸업하여 개인전 2010 ‘FOLLOW ME' 'FIND ME, I WELL FIND YOU' 2013 'Everything is Connected in life' 등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제전시도 선보였다.본 전시는 내달 13일부터 19일까지 The K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 예술문화 > 공연,전시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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