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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에서 순발력으로 생명 구한 ‘국민대 학생들’ 미담 화제
이안나
입력 : 2018.04.10 14:43
ㅣ 수정 : 2018.04.10 14:43
▲ 김기배(기계시스템전공 3학년), 이세준(신소재공학부 4학년), 주현우(기계시스템전공 4학년) ⓒ국민대학교
국민대 김기배·이세준·주현우 학생, 의식 잃은 시민 발견 후 빠른 심폐소생술로 대처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위급한 순간에 심폐소생술로 시민을 살려 인근 지역과 대학가에 훈훈한 미담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경 국민대 기계공학부 김기배, 이세준, 주현우 학생 등 3명은 공학관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60대 시민 A씨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했다. A씨는 국민대 인근 삼봉정사를 방문한 후 귀가하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A씨의 호흡곤란 증세가 심각해지자 신속하게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지체했다가는 생명이 위독할 것으로 판단한 학생들은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교내에 비치된 AED(자동 심장충격기)를 활용하여 신속히 응급처치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곧 의식을 되찾은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와 함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는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생명을 구한 이세준 학생은 “ROTC 훈련 중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을 익힌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한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A씨는 “시간이 조금만 지체됐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해들었다”며 “도움을 준 국민대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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