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재테크] 폭증하는 삼성과 카카오의 ‘페이족’, 카드사 ‘할인’ 경쟁 최대 수혜자 되는 법

이지우 입력 : 2018.04.13 16:24 ㅣ 수정 : 2018.04.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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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간편결제 페이를 이용한 '페이족'들이 늘면서 카드사들은 페이족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할인 및 적립 혜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삼성전자


지난해 간편결제 송금 거래액 37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늘어
 
‘페이족’, 카드사 신규혜택 주목하면 쏟아지는 신규 혜택 챙길 수 있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최근 지갑 없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지갑을 핸드폰이 해결해주고 있는 것. 일명 ‘엄지족(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세대)’들이 결제할 때마저 엄지로 해결하면서 새로운 개념인 ‘페이족’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결제할 때 핸드폰에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 화면을 띄우고 원하는 카드를 선택한 후 홍채, 지문, 간편비밀번호 등 인증수단으로 인증하면 핸드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페이족’ 등장에 카드사들은 간편결제 이용 고객 대상 혜택을 강화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페이에 특화된 카드를 선보이거나, 페이 혜택을 더욱 강화하면서 타사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아이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및 송금 거래액은 37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2%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페이는 출시 2년 반 만에 가입자 1000만명, 누적 결제액 18조원을 돌파했으며 카카오페이는 가입자는 2100만명으로 지난 3월 거래액이 1조1300억원을 기록하고 거래규모는 지난해 4월보다 900% 늘었다.
 
때문에 카드사들은 ‘페이족’들을 끌어오기 위해 ‘혜택’ 강화는 필수적이다. 페이족들은 이를 잘 활용하면 간편히 결제하면서 동시에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카드사별 페이 혜택을 정리해 소개한다.


① 기존 카드 할인에 페이 할인 더해…‘KB국민 청춘대로 톡톡’ 스타벅스 10% 추가 할인으로 최대 60% 할인
 
먼저 일상에서 많이 이용되는 요식·커피·베이커리 업종에서 페이를 통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는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 톡톡’, 신한 ‘O2O카드’가 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청춘대로 톡톡’는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고 페이 등록 후 사용하면 10%를 추가 할인해준다. 따라서 기존 스타벅스 50%, 패스트푸드 20% 할인 혜택에서, 페이 결제시 스타벅스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패스트푸드도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간편결제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이용가능한 페이는 KB국민카드의 앱카드인 ‘K-모션’과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에 등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신한카드의 ‘O2O카드’는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는 말 그대로 페이에 특화된 앱 전용 카드다. 혜택은 요식·커피·베이커리 업종부터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서 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5%를, 온라인 가맹점에선 최대 3%를 각각 할인해준다.
 
O2O 서비스로는 스타벅스에서 앱으로 주문하는 ‘사이렌오더’ 이용 시 최대 2000원을 월 10회 할인해준다. 신한판(FAN)페이와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페이에서 이용가능하다.


② 결제액 ‘무제한’ 할인 및 적립…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포인트’ 페이 결제 시 3% 추가 적립
 
이용 업종에 관계 없이 결제액 대비 할인 및 적립을 해주는 혜택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포인트’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8%를 한도제한 없이 적립을 해주는 데에, 페이 이용 시 추가로 3%를 적립해줘 페이족들을 유인한다.
 
즉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SSG페이 등에 등록 후 결제하면 추가 적립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각 간편결제 서비스가 제공하는 자체 포인트도 적립받을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하나카드의 ‘하나멤버스 원큐(1Q)페이’도 있다. 원큐페이는 페이결제와 함께 하나금융 통합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적립한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한도 제한 없이 결제액의 0.3%를 하나머니로 기본 적립해주며, 페이 등록 후 이용하면 1%를 무제한 쌓아준다.
 
이용 가능한 페이는 하나카드의 앱카드인 ‘원큐(1Q)페이’와 삼성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SSG페이·시럽페이 등이다.


③ “카카오냐, 삼성이냐”, 페이 회사 선택에 따라 전용 카드 이용하면 할인
 
고객이 이용하는 페이가 ‘삼성페이냐’, ‘카카오 페이냐’에 따라서도 특화된 모바일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KB국민 모바일 101’은 삼성페이에 특화된 모바일 전용상품이다.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오프라인가맹점에서 5%를 할인해준다. 후불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이용해도 5%를 쌓아준다.
 
롯데카드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전용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페이 롯데카드’는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월 8000원까지 10%를, 70만원 이상이면 월 1만4000원까지 20%를 할인해준다. ‘카카오페이 롯데카드’는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2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드라이버 10% 추가할인이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페이’이용 고객이 늘다보면 카드사들의 페이 특화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기존 실물 카드의 할인, 적립 경쟁이 있었던 만큼, 페이 이용 시 추가로 할인되거나 적립하는 등 혜택이 계속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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