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양과 질 모두 잡는 '일자리 공공기관' 지향

김성권 입력 : 2018.04.16 18:31 ㅣ 수정 : 2018.04.16 18:31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뉴스투데이


지난해부터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 개선 정책 펼쳐

올해 정규직 제로, 대규모 신입직원 채용 진행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일자리 공기업'이라 불릴 만큼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고 있다. 채용 규모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양과 질 모든 면을 충족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LH의 공격적인 일자리 창출 행보는 지난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의 일환으로 계획된 'LH 굿 잡 플랜(Good Job Plan)'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후 공기업 최초로 비정규직 126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상·하반기에만 공기업 최대 규모인 523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250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한다.

일자리 창출의 질적인 면을 높이는 정책도 내놨다.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 관리를 위해 공기업 처음으로 '일자리 창출 지표'를 개발하고, 홈페이지도 기존 토지, 분양주택, 임대주택 등 주요부문보다 일자리 정보를 우선 배치하는 '일자리 중심 LH'를 강조하는 형식으로 개편했다.

공사업체 선정 시에도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쳤다. 공사·용역 업체 선정시 정규직 고용과 신규채용 실적 등을 평가에 반영, 고용 친화적인 기업을 우대해 건설업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임금 체불업체에는 불이익을 주고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업체에는 감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해 양질의 일자리 개선을 이끌었다.

청년 창업 지원에도 앞장섰다. LH 사옥 내에 창업카페 'LH 나눔 플러스(+)' 설치를 지원하고 창업에 필요한 경험과 지식 습득을 위한 인큐베이팅 기회를 제공했다. 이 카페는 지난해 11월 광주전남본부에 1호점을, 경남본부에 2호점, 이달 9일에는 진주 본사사옥에 3호점을 오픈했다.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12조2000억원 규모의 공공투자로 약 17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임대주택 플랫폼 공유를 통해 주거복지 분야에서 8만2000개의 일자리를, LH 소셜벤처, 판교 지원허브 조성, 스마트시티 해외수출, 민간 장기임대 건설지원 등의 분야에서 651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60세 이상 시니어 사원, 경력단절여성 채용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도 확대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난해 신입 채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최대 투자 집행으로 일자리 창출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공기업 최대 규모의 정규직 전환을 실행한 LH는 올해 '비정규직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에는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부문 일자리 콘테스트'에서 일자리 질 제고 부문 1위인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한 단계 진화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펼친다. LH는 지난달 29일 향후 5년간 일자리 종합계획을 새롭게 개편한 'LH 굿 잡 플랜(Good Job Plan) 시즌2'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LH는 도시재생뉴딜,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정부정책을 이행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15조9000억원을 투자해 23만1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 건설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굿 잡 커리어(Good Jop Career)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는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건설기능인을 우대해 청년층이 기피하는 건설기능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도입해 호평을 받은 건설품질명장제도와 민간 부분의 임금삭감 문제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경력단절여성, 실버세대 등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맞춤 일자리도 제공된다.

LH 관계자는 "도시재생뉴딜,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 이행을 위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과제별 담당부서를 지정해 일자리 창출 노력을 내부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등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헀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