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나스닥 거래 고려" 프리드만 나스닥대표 발언에 시장 들썩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이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 대표(CEO)는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스닥시장은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녀는 다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추진중인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안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만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10월12일 조지타운대학에서 열린 금융시장 품질회의에서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여서 주목된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당시 그녀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개발자들 사이에 공시 기준이 명확치 않고 투자자 보호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나스닥이 2015년부터 꾸준히 스타트업을 위한 새로운 자본 시장 창출을 위해 블록체인과 함께 공공 작업을 해온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나스닥은 이미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화폐에 대한 거래에 대비하여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시기의 문제일 뿐,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다고 나스닥이 단독으로 거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현재 SEC가 가상화폐에 대한 종합적인 규제방안을 준비중이어서 어느정도 윤곽이 나와야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이미 적지 않은 금융회사들이 가상화폐 거래를 준비하거나 고려중인 상황임을 고려하면 프리드만의 발언은 가상화폐 자체가 자산가치가 있는 상품으로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프리드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향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언제 성숙한 시장의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라면서 기존 전통시장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나스닥도 당연히 (거래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스닥은 이날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중 하나인 제미니와 손잡고 블록체인 관련 펀드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펀드의 출범시기는 오는 6월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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