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를 이끄는 사람들]④ ‘코인원’, 보안으로 시작해 옐로모바일 만나 ‘핀테크’ 강화하는 차명훈 대표

송은호 입력 : 2018.05.10 06:00 ㅣ 수정 : 2018.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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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원의 차명훈 대표. ⓒ코인원

가상화폐 투자가 늘어나면서 거래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는 단순 거래 중개 역할에 그치지 않고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등 활발한 영역확장을 통해 미래일자리 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불과 1년 사이 몸값이 조 단위로 뛴 국내 ‘빅4’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코인원, 코빗의 경영진과 그들의 특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포항공대 해킹 동아리 출신이 설립한 코인원

 

거래소에 중요한 ‘보안’이라면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으로 뛰어들어

 

코인원은 이른바 ‘화이트 해커’ 출신 보안 전문가 차명훈 대표가 설립했다. 차 대표는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리더라는 수식어를 더하게 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8년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 중 한 명으로 차명훈 대표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차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대회 데프콘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갖춘 보안 전문가다. 차 대표뿐만 아니라 코인원을 함께 창업한 멤버들 대다수가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엔저니어로, 각종 IT 경진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 대표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재학 시절부터 해킹 동아리에서 활동할 만큼 ‘보안’에 관심이 많았는데, 바로 이 ‘보안’ 은 거래소를 만든 계기이기도 하다.

 

차 대표는 2014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해킹 피해로 파산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보안 기술력이라는 점을 실감했다. 그는 “보안 문제라면 내가 해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코인원의 전신 디바인랩을 설립하게 됐다.

 

디바인랩은 설립 1년 후인 2015년 데일리금융에 인수됐고, 데일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옐로모바일 계열사로 편입됐다. 따라서 코인원은 현재 스타트업 연합 업체인 옐로모바일 소속이다. 인수 후에도 여전히 차명훈 대표가 코인원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코인원 사내이사 자리에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와 임진석 옐로모바일 전략담당 이사,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공동대표 세 명이 선임됐다.

 

코인원, 옐로모바일 등에 업고 서비스 확대 전략

 

블록체인과 핀테크 접목해 타 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전망

 

옐로모바일은 스타트업 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라는 사업모델을 추구하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코인원은 앞으로 옐로모바일 소속 타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옐로모바일은 블록체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앞으로 블록체인을 비롯해 핀테크, 헬스케어 중심으로 사업 분야를 재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코인원을 필두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원은 앞서 2016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해외 송금 플랫폼 ‘크로스’를 출시했는데, 9일 리플의 해외송금 기술인 ‘엑스커런트’ 솔루션을 올 하반기 내에 ‘크로스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인원의 해외송금 서비스 사업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기존 국제결제시스템망을 이용하면 최소 2일에서 5일까지 걸리는 해외송금을 ‘크로스’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했는데 엑스커런트 기술을 활용하면 10초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

 

코인원은 해외송금과 함께 거래소의 해외 진출 움직임도 시작했다. 코인원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코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차명훈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코인원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첫 디딤돌 역할”이라고 말하며 해외 진출 확대를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차 대표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술 중심 운영 전략으로 가상화폐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차명훈 대표의 코인원이 글로벌 거래소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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