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원맵얼라이언스’ 결성으로 자율주행업체 HD맵 제공

이안나 입력 : 2018.05.23 17:19 ㅣ 수정 : 2018.05.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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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기아자동차와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


SK텔레콤, 유럽 히어·중국 내브인포·일본 파이오니아와 2020년 글로벌 HD 맵 구축 목표

세계 대부분 지역 정보
5G망으로 실시간 업데이트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SK텔레콤이 전세계 공통 표준 HD맵을 만들기 위해 유럽, 중국, 일본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개별적으로 HD맵 구축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유럽, 중국, 일본 초정밀 지도 대표 기업들과 세계 표준 HD맵 서비스 출시를 위한 ‘원맵 얼라이언스(OneMap Alliance)’를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원맵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은 한국 SK텔레콤, 유럽 히어, 중국 내브인포, 일본 파이오니아 등 4개 회사다.
 
글로벌 표준 HD맵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은 5G,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T맵 실시간 교통 정보 등 핵심 경쟁력과 인프라를 공유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선 지도나 위치정보 서비스 관련해 앞서 있고, 지도는 각 나라의 사업자들이 가장 잘 그리기 때문에 여러 국가 기업들과 손잡은 것”이라며 “이런 정보와 기술들을 모아 지도 앱을 만들면 그걸 필요로 하는 업체들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원맵 얼라이언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HD맵을 제작한다. 추후 자율주행차 제조사와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등에 글로벌 표준 HD맵을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각 국가나 지역 기반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초정밀 지도 및 위치서비스 기업인 ‘히어’는 북미·유럽 등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네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지도를 제공한다. 중국 대표 네비게이션용 지도회사인 ‘내브인포’와 일본 고화질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오니아’는 각각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일본의 정밀 지도 정보를 공유한다. 
 
HD맵은 자율주행차 사업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와 달리 센티미터 단위의 정밀 측위 정보, 정교한 차선 정보, 주변 사물 · 가드레일 · 신호등 정보 등을 모두 담는다. 이런 실시간 세밀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는 주행 경로를 판단한다.
 
‘원맵 얼라이언스’는 5G 망을 통해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솔루션을 HD맵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서베이카(지도 제작 차량)는 물론 일반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한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HD맵에 업로드 할 수 있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이 위치기반 IoT 분야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4개사 중 SK텔레콤과 히어가 5G 기술을 주로 담당한다.
 
SK텔레콤 허일규 IoT/DATA 사업부장은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전달하는 5G와 경로 판단 기반이 되는 HD맵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라며, “HD맵과 연계한 차량 관제 · 스마트시티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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