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꾼들은 왜 유독 카카오를 좋아할까, 끊이지 않는 카카오 사칭 코인사기

정우필 입력 : 2018.07.20 07:09 ㅣ 수정 : 2018.07.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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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를 사칭하는 코인 스캠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가상화폐공개(ICO)를 둘러싸고 유명대기업을 사칭해 치고 빠지는 식의 먹튀형 스캠(사기)행가기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업체 카카오를 사칭하여 코인투자자를 모집하는 피싱사이트가 발견됐다.

카카오측은 발빠르게 회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지만 해당사이트는 이미 시가 3100만원에 달하는 60 이더리움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19일 ‘카카오네트워크 KON’이라는 피싱사이트를 발견했고 그 어떤 내용도 카카오측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당사가 계열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코인세일 등 해당사이트(
www.kakao.network)에 언급되어 있는 그 어떠한 내용도 당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카카오측의 적발 이후 해당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중단된 상태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 관련 당사(
www.kakaocorp.com)와 그라운드X(groundx.xyz) 홈페이지 이외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사안은 피싱(스캠)일 가능성이 높으니 참고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그라운드X는 유사사이트에 속지 말라고 공지를 올렸다. ⓒ홈페이지


업계에 따르면 접속이 중단되기 전까지 해당사이트는 카카오브랜드와 색상을 그대로 따라하며 마치 카카오와 연관돼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면서 버젓이 하단에 피싱사이트를 주의하라는 문구까지 게재했다.

특히 회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처럼 다수의 인물 캐리커처까지 버젓이 게재했지만 멤버로 지목된 일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상관없다고 부인하면서 스캠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발행되지도 않은 카카오코인 사전접수예약 공지가 시중에 유포돼 카카오측이 “완전 사기”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가상화폐 커뮤니티 및 카카오톡 등을 통해 유포된 가짜 공지에는 “카카오코인에 대한 일정이 발표된다. 이에 대한 사전접수 예약을 받는다. 판매는 이더리움을 받아서 할 것이고 이더리움이 없으면 현금으로 이더리움을 사서 보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를 사칭한 코인모집은 사기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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