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플랫폼과 가상화폐 결합시킨 불록체인 기업 블루웨일의 미래는?
송은호
입력 : 2018.07.20 16:39
ㅣ 수정 : 2018.07.20 16:39

ⓒ블루웨일 홈페이지 캡처
'블록체인' 기술과 '코인'이 결합된 프리랜서 플랫폼…탈중앙화·고용이슈 해결
블루웨일 이원홍 대표 “최저임금 높아질수록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급속도로 확산할 것”
블루웨일, 자체 코인 BWX 발행해 노동자 보상부터 각종 수당까지 제공
"카드 수수료는 카드사가 독점하지만, 우리는 점주와 아르바이트생에게 분배"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 모델과 만나는 사례가 늘어나며 블록체인이 일상 속 서비스가 될 날이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러 업체 중에서도 플랫폼 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화’에 주목해 블록체인에 기반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 플랫폼 자체 코인인 BWX토큰 ICO를 진행한 ‘블루웨일’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기술뿐만 아니라 고용 이슈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어 주목된다. 즉 또한 블록체인이 최근 불거진 최저임금 상승 등의 논란을 잠재울 열쇠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저임금이 인상될수록 정규직 채용은 줄어들고 프리랜서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므로 '프리랜서 플랫폼'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블루웨일에 따르면, 최저임금 상승으로 가장 타격을 입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은 일손이 필요할 때만 한정적으로 인력을 쓰려는 수요가 높아진다. 근로자 역시 임금격차가 줄어들 경우, 풀타임 근무보다는 자유로운 고용형태를 선호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블루웨일 이원홍 대표는 “한국도 최저임금 1만 원 시대가 오면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고용형태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긱 이코노미’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다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장벽이 허물어지려면 노동시스템과 구조 또한 바뀌어야 하는데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블록체인”이라고 분석했다.
긱 이코노미란 필요에 따라 단기 프로젝트에 고용되어 돈을 버는 일을 가리킨다.
블루웨일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프리랜서가 정규직의 특권인 노후 연금, 유급휴가, 실업 수당까지 누릴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블루웨일은 플랫폼 자체 암호화폐인 BWX(Blue Whale eXchange) 토큰을 발행해 블루웨일 생태계를 활성화에 기여한 참여자에게 보상으로 제공한다.
이렇게 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BWX의 일정량을 보상은행에 저축해 중소 사업자가 노후 연금 및 유급휴가, 실업 수당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만든다.
이원홍 대표는 “기존에는 모든 수수료를 카드회사에서 가져갔다면,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 수수료를 노동에 기여하는 점주와 아르바이트생에게 나눠준다”며 “기여에 대한 보상이 있을 때 일의 능률과 노동의 질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과정이 투명한 블록체인 시스템이라면 이러한 네트워크를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웨일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과 광고 네트워크, 급여 시스템 알파 버전 개발을 8월 말까지 마치고 내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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