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공공부문 일자리]① 국가직 7급·9급 공무원 채용 1.75배 늘려 공시생 환호, 그 봉급표는?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2019년 국가직 7급·9급 공무원 2만1000명 충원…2018년 1만2000명보다 9000명 증원
치열한 경쟁에 시달려온 공시생들 취업문 넓어져
정부가 2019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공시족들은 환호성을 지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가직 7급·9급 공무원을 올해보다 9000명 더 증원하기 때문이다. 무려 1.75배가 늘어난 수치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일자리를 증원함으로써 경기를 살려 민간 부문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대선공약을 이행한 결과이다. 따라서 바늘구멍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공시생들로서는 취업문이 활짝 열린 셈이다.
정부가 발표한 2019년 예산에 따르면, 일자리 예산은 23조5000억 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일자리 예산 19조2000억 원보다 22.0% 늘렸다. 정부는 사회서비스 및 공무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9년 국가직 공무원 일자리와 인건비 예산이 모두 확대됐다.
2019년 국가직 공무원은 총 2만1000명을 충원한다. 2018년도 국가직 공무원 채용 규모인 1만2000명보다 9000명을 더 채용한다.
국가직 공무원 충원에만 인건비 4000억 원이 반영됐다. 현재 공무원 인건비는 35조7000억 원이다. 여기에 4000억 원이 추가돼 내년도 국가직 공무원 인건비로만 37조2000억 원이 쓰인다.
9급과 7급 공채 원서접수는 각각 2월과 7월 시작 예정
채용 시기는 미정이지만, 2018년 진행된 7급·9급 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으로 2019년 채용 일정을 가늠해볼 수 있다. 매년 공무원 공채일정은 전년도 채용 일정과 1~2주 차이 내로 실시되고 있다.
2018년 7급 공채 접수는 7월 14일~17일까지 받았고, 지난 8월 18일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면접은 오는 10월 19~23일 진행되어 11월 2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2018년 9급 공채 접수는 2월 20일~23일까지 받았고, 필기시험은 4월 7일에 진행됐다. 면접시험은 5월 26일부터 6월 1일 진행되어, 최종 합격자가 6월 15일에 발표됐다.

공무원 봉급 1.8% 상승...9급 1호봉 기본급 147만 원
정기상여 및 중식비 등 포함하면 최저임금 월급 174만5150원 넘어서
내년도 국가직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1.8%로 결정됐다. 최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직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각각 3.8%, 3.0%, 3.5%로 모두 3%였고, 올해는 2.6%였다. 예년과 비교하면 2014년 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1.8%가 인상된 내년도 공무원 봉급표는 다음과 같다. ▲9급 1호봉 147만4900원 ▲9급 2호봉 153만1500원 ▲9급 3호봉 160만4300원 등이다. 7급은 ▲1호봉 181만7600원 ▲2호봉 190만500원 ▲3호봉 198만8400원 등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은 8350원이고 최저임금 월급은 174만5150원이다. 공무원 봉급표에서 9급 공무원 1호봉이 147만 4900원으로 최저임금에 미달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47만 4900원은 기본급이다.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기본급 이외에 정기 상여 및 중식비 등을 포함하게 된다. 따라서 9급 1호봉의 실질 월급은 최저임금을 충분히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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