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명 중 1명은 채용 전형 탈락 통보 못받아

인크루트, 구직자 대상 ‘기업들의 탈락통보’ 설문조사
구직자 95% “탈락시 통보해줘야”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구직자 중 3명 중 1명은 채용 전형에 탈락했어도 통보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1년간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탈락통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락통보조차 받지 못한 구직자가 3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설문조사에서 탈락 통보 시 어떤 방식으로 받았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탈락통보를 받지 못한 구직자가 3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구직자 중 95%는 탈락 시 탈락사실을 통보해주는 것을 선호했다. 지원기업으로부터 합격 또는 탈락 통지 안내를 받지 못해 난처했던 경험이 있는 구직자도 68%에 달하는 등 결과 통보 여부가 구직자에게 합격의 당락만큼이나 중요했다.
통보를 받지 못한 경우 구직자 절반가량은 스스로 수소문하기도 했다. 통보를 받지 못한 경우 결과확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취업커뮤니티, 카페 등에서 확인, 수소문했다는 응답자가 21%, 해당기업에 전화해서 물어본 구직자는 19%, 알아보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도 21%로 적지 않았다.
탈락통보 방식에 대해서는 문자 메시지 25%, 이메일 21%,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 18% 등 보통 3가지 방법을 통해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탈락통보에 가장 성실하거나 반대로 가장 불성실한 기업유형에는 각각 대기업(46%)과 중소기업(52%)이 꼽혀 대조를 이루었다.
기업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탈락문구 중 구직자들이 가장 못마땅해하는 멘트는 ‘귀하의 자질만큼은 높이 평가되었지만…’이 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음번에는 꼭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12%, ‘귀하의 열정만큼은 높이 사지만…’ 11%,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서 선발이 어려웠습니다’가 10%로 순위에 올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 입장에선 지원자들을 좀 더 배려해 탈락통보 안내는 물론 멘트에도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