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제·금융전망 세미나]③ 내년 보험산업은 소비자보호 강화 등으로 ‘저성장 국면’
[2019 경제·금융전망]③ 보험산업은 ‘저성장 국면’

K-ICS. IFRS17 등 시장 여건 및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 이어져
“수익성 및 성장성 모두 어려워”...경영개선 필요해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내년 보험산업은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개선되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다”
1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9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9년 금융산업 동향 및 전망’ 발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실장은 “보험업권은 규제 및 시장 여건이 전환되는 국면”이라며 “경영개선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보험업계의 위험요인을 6가지로 제시했다. ▲K-ICS 확정 등 준비금적립 부담 증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신계약 및 저축성 보험의 위축 ▲DSR 등 가계대출 관련 규제 강화에 따른 자산운용 제약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이익 위축과 과거 고금리 상품의 역마진 잔존 ▲보험금지급 관행 개선 등 보험소비자의 권익 강화로 지급보험금 증가 ▲온라인 보험, 모바일 채널 확대, 사업비 공시강화 등으로 요율 차별화 및 가격경쟁 심화 등이다.
그러나 내년도 보험업계에 기회요인도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 ▲보장성 및 변액형 상품확대에 따른 수익구조 및 자본건전성 개선, ▲고령화 및 실손보험 갱신 등 상해질병보험 수요 증가, ▲보험사기 및 부당 보험금 청구 등 제도개선에 따른 손해율 개선,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M&A를 통한 자본력 확충 등이다.
그러나 이 실장은 이러한 기회요인에도 불구하고 보험업계는 ‘저성장 국면’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생명보험업은 신계약률 위축과 보장성 상품 위주 영업으로 수입보험료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상승에 따른 운용수익 증가와 상품마진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정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해보험업은 장기손해보험 위축과 경기둔화로 보장수요가 줄어들면서 성장성은 둔화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의 마진 위축 등 보험수익 정체와 대출규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수익성도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실장은 “보험업권은 저성장 국면 지속되므로 ‘완충력’을 제고해야한다”며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와 투자수익 증대 방안, 그리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상품 확대와 비용절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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