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찾아간 보험금 9조 8000억원…“숨은 보험금 찾아가세요”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앞으로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찾으면 바로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부터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보험금 찾기뿐만 아니라 찾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보험 찾아줌’은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3조 125억원, 240만 5000건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으로 여전히 약 9조 8130억원 규모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다. 이는 숨은 보험금을 찾아도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보험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설계사 등을 통해 별도로 진행해야하는 불편함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회사는 만기보험금과 휴면보험금, 중도보험금을 온라인에서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내보험 찾아줌’을 업그레이드해 각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숨은 보험금 온라인 청구는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08∼23시까지 가능하며 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 한도는 10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불편하거나, 유선 상담 후 보험금을 청구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콜백 서비스’도 도입된다.
숨은 보험금 조회 후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이나 담당 설계사가 직접 연락해 상담·안내하고 보험금 청구를 도와준다.
한편, 보험업계는 정부와 손잡고 내년 1월 보험 계약자에게 숨은 보험금 관련 안내 우편을 발송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시작한다.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숨은보험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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