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②성과: 지구 반대편 여자들의 화장대에 K뷰티 올려

강소슬 입력 : 2019.01.19 08:00 ㅣ 수정 : 2019.0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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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국내 주요 백화점 화장품 매장 상위권 차지, 세계 뷰티기업 순위 12위 기록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서경배 회장은 1997년 3월부터 아모레퍼시픽 그룹을 이끌어 오고 있다. 서회장은 한국 화장품 산업을 글로벌 무대에 올리며 전세계 여성들의 화장대에 K-뷰티를 올려놓게 했다.

서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한 이후 20여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이룬 경영성과는 말그대로 괄목성장이다. 서 회장이 취임하기 전 1996년 말 매출액은 6462억 원. 2017년 말 5조 1238억 원으로 약 8배나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996년 말 522억 원에서 5964억 원으로 11배 이상 늘어났다.

수출액의 증가량은 더욱 크다. 1996년 94억원이던 수출액은 취임한지 20년 만인 2016년 1조6968억원으로 181배나 증가했다.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랭킹에서 세계 뷰티기업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 중국에 집중하던 아모레, ‘중화권-아세안-미주’로 확대 중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진출 초기부터 중국에 특히 집중해왔다. 1990년대 초반 아모레 브랜드로 대리점 판매를 하다가 이후 백화점 등으로 판로를 넓혔다. 특히 설화수 브랜드는 중국에서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 마디로 아모레퍼시픽에게 중국 시장은 텃밭이나 다름없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여 년 동안 글로벌 역량을 집중했던 중화권에 이어서 현재 ‘중화권-아세안-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시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시장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는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국내 성과로는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슬러의 증가이다. 취임 당시 7600여명이던 아모레 카운슬러는 현재 약 5배 가까이 늘어 3만5000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이기도 한 주요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는 설화수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들이 절대적 위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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