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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생 11명에게 ‘상습 성폭행’ 당한 초등생, 엄마 지인들에게도…
정유경
입력 : 2019.08.28 09:47
ㅣ 수정 : 2019.08.28 09:47
▲ [사진캡처=SBS]
앞서 지난해 8월 모친 지인 2명에도 성폭행 피해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강원도에서 중·고등학생 11명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한 초등학생 A양이 앞서 모친의 지인인 성인 남성 2명에게도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SBS에 따르면 피해자 A양이 중·고등학생 11명에게 성폭행을 당하기 이전 지난해 8월에도 어머니와 평소 알고 지내던 성인 남성 2명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남성 1명을 구속하고 다른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양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 A양의 어머니는 야간에 자주 집을 비웠고, 또한 A양에 대한 성폭력 피해 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상담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해바라기 센터 직원들이 데리러 가는 경우가 잦았다. A양 어머니의 반대로 야간 돌봄이나 보호조치 등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지난 3~5월 A양은 또다시 성폭행 범죄에 노출됐다. 중·고생 11명은 A양을 집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지르는 등 3개월간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A양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개별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중 4명을 구속, 7명은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로 송치했다. 구속된 4명 중 일부는 성범죄 장면을 불법촬영하기도 했다. 또 “인생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피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협박까지 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양은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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