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Pick]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후임자는 누구...노태문·전경훈 유력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4.01 05:00 ㅣ 수정 : 2025.04.01 07:00

故 한 회장, DX·DA·품질혁신위원장 겸임해 경영 공백 불가피
스마트폰·TV·생활가전 등 주요 사업 총괄할 인물 물색 나서
스마트폰 제작 진두지휘한 노태문 MX 사업부장 사장 물망
5G 핵심기술과 상용 솔루션 개발한 전경훈 CTO도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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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경영공백이 생겼다.

 

고(故) 한종희 올해부터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을 총괄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DA) 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 등을 겸임해 회사로서는 그의 빈자리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 행사에서 경영공백 우려와 추후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구체적으로 추진해온 방향과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방침”이라며 “가전사업부 모든 임직원이 혁신에 매진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이 사업 성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전쟁'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예기치 못한 리더십 부재에 삼성전자 안팎으로 우려가 제기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현재 위기를 발빠르게 극복하고 조직을 이끌어 갈 적임자를 찾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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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전경훈 DX부문 CTO  [사진=삼성전자]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故 한 회장 후임자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DX부문장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에서 전문 역량을 발휘해온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이 유력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199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입사한 노태문 사장은 스마트폰 개발 분야에서 펼친 활약을 인정받아 최연소 상무와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자타공인 '모바일 전문가'다. 

 

'이재용의 남자'라고도 불리는 노 사장은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든 제품을 개발한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 시대를 연 '갤럭시 Z 폴드'와 '갤럭시 Z 플립'을 비롯해 AI(인공지능) 스마트폰 대중화의 시작점인 '갤럭시 S24' 시리즈 등 주요 제품이 모두 그의 진두지휘를 통해  탄생했다.

 

가장 최근 출시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전예약에서만 130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과시했다. 이는 이전 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121만대) 판매량보다 9만대가 더 많은 성적이다. 

 

노 사장은  경력이 모바일 사업에 집중됐지만 故 한 부회장 못지 않은 삼성전자 내 위상과 경륜을 갖춰 DX부문을 이끌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차기 사령탑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경훈 CTO는 통신 기술 전문가로 5G(5세대 이동통신) 핵심 기술과 상용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전 CTO는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해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에 이바지했으며 현재 6G 이동통신 등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DA사업부장은 지난 2022년 10월 이재승 전(前) 사장이 일신상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한 부회장이 DA사업부장을 겸임해 왔다. 한 부회장이 DA사업부장까지 역임한 배경에는 그만한 적임자가 없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어서 후임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에서 그동안 사업부장은 개발팀장이 겸임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문종승 DA사업부 개발팀장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  이를 보여주듯 최근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한 부회장 빈자리를 문 팀장이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 DX부분장과 DA사업부장 자리는 유력 적임자가 있어 2인 대표체제를 다시 갖출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표이사는 경영 관련 의사를 결정할 때 사업 방향성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하고 결정 사항이 향후 경영 방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때  한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경계현 사장이 DS부문장에서 물러나고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해 한 부회장 1인 체제로 전환됐다.

  

그후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DS부문장 자리를 이어 받은 전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하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해 2인 체제를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전 부회장이 당분간 1인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DX로 통합되기 전인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시절부터 스마트폰·TV·가전 등 삼성전자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부문장이 통합 이후 DX부문장과 DS부문장 대표이사를 맡는 것이 관례가 됐다. 이에 따라 차기 DX부문장이 새로운 대표이사직에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해서 “故 한 부회장은 일반 사원으로 시작해 대표까지 오른 능력있는 '삼성맨'이고 생전에 사내에서 높은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누가 그의 빈 자리에 오더라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며 “그가 맡아온 자리 또한 중책인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 부회장에 버금하는 영향력과 리더십을 갖춘 경영인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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