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모친 “몽타주 속 남성, 아들과 닮아.. 세월 지나 얘기하는 건 잔인”

정유경 입력 : 2019.09.24 15:54 ㅣ 수정 : 2019.09.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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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사건유력 용의자 이춘재 모친 인터뷰 내용 공개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의 모친 김모(75) 씨가 ‘몽타주 속 남성이 아들과 닮았다’고 말했다.

24일 한국일보는 이춘재의 모친 김 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몽타주가 아들과 많이 닮은 것 같냐는 질문에 김 씨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몽타주는 화성연쇄살인 7차 사건(1987년 9월 7일) 이후 경찰이 버스운전사 등 목격자를 조사해 만든 것이다.

김 씨는 “(몽타주가) 만들어진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며 “(다른 데는 몰라도) 당시 우리 마을에 이런 전단 같은 건 돌아다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을 주민 아무도 못 봤는데, 만약 누군가 봤으면 우리 집으로 달려와 따지고 그랬겠지”라고 덧붙였다.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부모를 먼저 배려하는 착한 아들이었기에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착한 아들, 순한 아이라 그런 일을 벌일 아이가 아니다”라며 “정말 그랬다면 내가 낌새를 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월이 몇 년이 지났는데 지금에 와서 얘기하는 건 너무 잔인한 것 같다”면서 “나도 죽고 싶은 생각밖에 없고 동네 사람들 볼 낯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법대로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담수사팀 소속 프로파일러 등을 이춘재가 수감된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재는 지난 20일까지 3차례 이뤄진 조사에서 “나는 화성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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