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경제산책] 코로나19 관련 입국제한 전세계 65% 국가 동참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2.15 03:13 ㅣ 수정 : 2020.02.25 16:28

전세계 65% 국가 코로나 관련 입국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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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관련 입국금지 혹은 제한국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경유 외국인 전면입국금지, 환승불가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2일 오후5(동부시간 기준)를 기해 입국일을 기준으로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서 환승한 외국인 승객에 대해서는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이 조치에서 홍콩과 마카오, 대만은 금지조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은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 대해서는 14일중국을 방문했거나 중국에서 환승해도 입국을 허락하되, 입국가능한 공항을 로스앤젤레스공항(LAX), F케네디공항(JFK), 샌프란시스코공항(SFO), 호놀룰루공항(HNL), 시애틀공항(SEA), 뉴욕뉴어크리버티공항(EWR), 시카고오헤어공항(ORD), 애틀란타공항(ATL), 워싱턴덜레스공항(IAD), 댈러스공항(DFW), 디트로이트공항(DTW) 등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호주는 21일부터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환승한 모든 외국인 승객에 대해서 입국과 환승을 전면 금지했다. ,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직계가족을 포함해 입국이 허용된다.

 

싱가포르 역시 입국일 기준으로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 승객에 대해 입국과 환승을 불허하고 있고 베트남 또한 모든 외국인 승객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입국일 기준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했거나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 소지자에 대해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과 이웃한 홍콩은 입국일 기준 후베이성 체류자, 후베이성 거주자, 후베이성 여권발급자에 대해서는 입국을 전면금지하고 지난 280(홍콩시간)를 기해 중국에서 오는 승객에 대해 14일간 격리조치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 여권 소지자는 아예 입국을 금지하는 한편 입국일 기준 14일 이내 중국,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모든 외국인 승객에 대해서도 입국을 막고 있다.

 

몽골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여권 소지자에 대해서 모두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입국일 기준 14일 이내 이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승객에 대해서도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 주요국가 중국관련 입국규제 현황.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한국은 지난 4일부터 입국일 기준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이 개인휴대폰을 소지하지 않거나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 입국을 불허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25일부터는 중국여권 소지자에 대해 출발지와 상관없이 무사증(무비자) 환승을 금지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체류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전세계 128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괸계자를 인용한 베이징발 기사에서 "중국인 입국 제한조치를 취한 나라가 1월 말 62개국에서 계속 늘어나 128개국에 달하고 있다"13일 보도했다.

 

중국은 각국의 이 같은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불만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 양제츠(楊潔?) 공산당 정치국원 등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영국·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 지도부 등에 전화를 걸어 입국 문제에 관한 '냉정한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면서도 각국 정부의 중국 여행 자제 권고와 중국 내 자국민 철수 움직임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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