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과 아슬아슬한 동거! 연극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강이슬 기자 입력 : 2014.11.05 09:11 ㅣ 수정 : 2014.11.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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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조영신 기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허름한 주택 한 채. 집 주변과 담벼락 곳곳엔 접근금지 표시와 폴리스 라인이 쳐져있고 그 안엔 매우 수상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인다. 과연 폴리스라인 너머로 무슨 일이? 연극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를 통해 알아보자

월세를 내기 어려워 집에서 쫓겨나게 된 한 가족이 치매에 걸린 집주인 할머니를 방에 붙잡아두고 외부와의 관계를 차단한 채 살아간다. 이 가족은 주인 할머니를 붙잡아두기 위해 갖은 모욕감을 견디며 할머니의 망상을 눈앞에 실현해주려 기를 쓴다. 그러다 급기야는 할머니를…! 집을 갖기 위한 처절한 사투! 사회로부터 소외된 자들의 통쾌한 역공!

창작공동체 아르케 대표 김승철은 윤미현 작가의 ‘집’ 3부작의 작품 <평상> 에 이어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로 손을 잡았다.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는 2014년 공연 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11월 21일 부터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되며 연극 안티고네, 아름다운 살인자! 보이첵, 벚나무 그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한 가문의 몰락사로 호평받은 김승철이 연출을 맡았다.

김승철 연출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월세방에서도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짓밟히고 무시당하는 한 가족의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절규와 악다구니를 들려주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중견 연기파 배우 신현종이 ‘낚싯대’ 역할로 선 굵은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일 것이며 대학로 연기파 출신 김관장이 ‘불 쬐는 할머니’ 독특한 외모와 개성이 강한 김민태 배우가 ‘군복’ 역을 신예 여배우 송영주가 ‘비만’을 연기한다.

공연 개요

- 제목 :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 기간 : 2014년 11월 21일 (금) - 11월 30일 (일)
- 공연시간 : 평일 8시, 토 일 4시, 월 공연 없음
- 장소 :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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