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쟁…증권사, AI 무장 나선다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16 08:11 ㅣ 수정 : 2025.04.16 08:11

AI 기술 접목한 MTS 고도화
디지털 자산 사업 진출 토대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증권업계가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챗GPT 생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업계가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는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와 토큰증권(ST) 및 디지털 자산 사업 진출, AI(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삼는 것은, 기존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차별화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AI 기술 접목한 MTS 고도화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AI 기술을 접목한 MTS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개편과 신규 서비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KB증권은 MTS의 검색 기능에 AI를 적용해 주식시장의 실시간 투자 정보를 탐색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제공하는 대화형 기술 ‘스톡(Stock)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키움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기업 리포트를 웹툰 형식으로 제공하는 '리포툰(Report+Webtoon)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핵심 내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 젊은 세대 투자자들까지 끌어들이려는 의도다. 

 

한화투자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는데 ‘AI 토픽 검색’의 경우,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미국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기능이어서 사용자가 키워드 입력 시 관련 투자 테마와 미 주식 종목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SOL증권 MTS에서 생산형AI 기반해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이슈 모아봤SOL'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최신 생성형AI 기술을 통해 뉴스를 긍정·중립·부정 3가지로 분류해준다. 

 

■ 디지털 자산 사업 진출…STO 新사업 지목 여전

 

올해도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제도 마련이 불투명해지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토큰증권 사업을 강력한 신사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고자 그동안 막대한 예산·인력을 투입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사실상 신사업이 막힌 상태다.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선제적으로 자체 플랫폼을 구축 완료한 뒤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IBK투자증권·대신증권 등은 코스콤과 STO 공동플랫폼을 만들고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등 대형사, 중소형사 가릴 것 없이 대부분 사업 채비를 해왔다.

 

하나증권 역시 토큰증권과 디지털자산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의 영업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AI 기반한 자산관리와 고객 응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업무에 활용할 뿐 아니라 고객 투자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디지털전환 전문조직을 구성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